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문학동네 시인선 194
황인찬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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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른 시간보다 더 오래 내려가도 산이 끝나지 않는 것이 조난의 놀라움이군요 시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나를 발견한 사람은 여기 사람이 죽어 있다고 크게 외쳤다고 한다





...정약용과 이서는 밤새 술을 마시고, 또 시를 읊었습니    다만 이제 아무도 시를 읊지는 않겠지요

  혼자 흔들리는 그림자가 있고
  그걸 보며 밤새 우는 사람이 있고

  그걸 사랑이라 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것도 없겠습니다





...사랑이 끝나고 삶이 다 멈추면
이제 내가 말할 차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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