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의 갓슈!! 완전판 1
라이쿠 마코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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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눈에 언제나 정의와 우정을 외치던 순진무구한 금색 악마 갓슈가 완전판 즉 애장판급의 두툼한 두께로 찾아왔다. 당시 이 만화를 읽었을 때는 마계의 왕이 되기 위한 마물 100명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결투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남기 위한 전투만화라고만 느꼈다. 즉 마물은 로봇 또는 장난감 카와 같은 대리 전투를 하는 하나의 기물로서 그려진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이 만화를 보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으니, 이 만화는 현시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인 키요마루는 중학생으로, 머리가 똑똑하다 못해 천재로 불리는 아이이다. 그러다 보니 또래들의 문화와 수준을 맞추지 못한 채 그저 사회성 떨어지는 그저 재수없는 천재로 고독하고 따분한 학교생활을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외국에서 고고학 연구중인 아버지가 보낸 선물이 금색 머리를 한 똑뜩한 소년이 아닌가. 키요마루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조차도 풀지 못한 빨간 책이 갓슈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단서라는 말고 함께 말이다.

갓슈는 다짜고자 키요마루의 근성을 고쳐주고 친구가 되어 달라는 키요마루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러 왔다는데, 이 꼬마의 정체 실로 알 수 없다.

그렇게 시작된 다소 모자른 듯한 바른 근성을 강조하는 갓슈 벨과 같이 살게 된다.

인간과 마물이 한 팀이 되어 진행되는 RPG형 스토리

갓슈의 정체는 100명의 마물 중 한 명으로, 이들 마물들이 인간과 팀을 이룬다. 이들은 최후의 1명이 될 떄까지 결투를 벌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마물과 인간은 결투를 겪으면서 책에 쓰인 주술들이 해방이되며, 사용할 수 있는 마법 기술들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게임 장르인 RPG와 같은 성장형 어드벤처물이라 하겠다.


소외한 인간들을 대표하는 인간과 마물의 극복 스토리

일본의 학교 따돌림 문화(이지메 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만화이기도 하다. 다양한 기술과 각 마물들의 스토리가 하나씩 열리는데, 사정 없는 악인은 없다 하려나, 여기에 나온 인물들은 모두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또래 친구들보다 뛰어난 키요마루가 갓슈를 통해서 위기에 처한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그들의 아품을 공감하면서 일명 비사회적인 성격들이 점차 바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갓슈 또한 마물로서 일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키요마루와 함께 다양한 마물과 그들의 조종하는 인간들을 만나며 점차 제 역할을 하는 마물로 성장한다.

마물들의 다양한 능력과 이를 돌파하는 키요마루 갓슈 벨 콤비의 모험, 애장판인 만큼 끊김없이 쭈욱 집중해서 볼 수 있을 만큼 두툼한 사이즈가 마음에 든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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