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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냄새
이충걸 지음 / 시공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감각적인 텍스트와 객관적이면서도 화려한 필체를 자랑하는 이충걸의 새 책이 출간되었다. 월간 '페이퍼' 뿐만 아니라, 월간 GQ 편집장이라는 레테르를 지니고 있는 그만의 독특한 감성코드를 담은 작품들 중, 그의 시선을 붙잡았던, 이별에 관한 에피소드를 묶은 책이다. 그는 이별이 주는 이미지가 반드시 고통, 절망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이별을 통해 새로운 관계가 생성되는 기쁨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수없이 많은 관계들은 동시에 이별의 가능성도 안고 있다. 그러나, 그 이별이 주는 '슬픔의 냄새'는 저마다의 느낌으로 바뀌어, 보이지 않는 상자에 담겨진다. 각각의 상자들은 공간적 존재감이 아닌, 여러 겹이 더해져새로운 색과 향기를 내뿜고 있다.
사랑을 한다면 그들처럼.이 아닌, 이별을 한다면 그처럼.의 공식에 걸맞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다만, 그의 이별을 오해한 어리석은 연인들이 멋내기.이별을 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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