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 201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수상작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11
한영미 지음, 김다정 그림 / 살림어린이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가 취미인 학생, 이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저도 학창시절 공부좀 했다는 편에 속해있지만

공부가 좋아서 했다기 보다 학생의 신문인만큼 시험을 봐야했고 이왕보는거

좀더 나은 점수를 따려고 열심히 했던 기억은 있어요.그러다 보니 시험에 대한 끝없는 승부욕이 생기기도

했지만 솔직히 제 스스로 느껴서 공부에 메달리는 학생들은 흔하지 않을거에요.

 

우리딸도 그래요.

미아처럼 한때는 시험도 잘보고 하나두개 빼놓고 올백을 대놓고 했던

아이가 요즘은 사춘기라고 걸핏하면 엄마말에 튕겨져 나가기 일수고

학원숙제도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모양새가 옆에서 봐도 안스럽기보다는

얄미울 정도로 굴어서 꼴밤을주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가만 지켜보고 있다가 아이만 보면, '숙제는 오래끌지 말고 집중력있게

후다닥 하고 하루 30분이상 꼬옥 책을 읽고, 그밖에 방송강의도 들어라'

기계처람 같은말만 반복했던거 같아요. 그때마다 아이는 방문을 닫아버리곤 했지요.

 

주인공 고미아도 우등생이에요. 미아에게 거는 부모님의 기대는

눈만 마주치면 공부해라 였어요.그런 부모가 미아는 싫어졌고 점점 짜증나기 시작합니다.

돌파구니가 따로 없는  미아는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만의 세계를 갖게됩니다.

그러면서 꿈꾸게 되는 내가 좋아하는 가족스타일의 맞춤구성을 생각하게 만들죠.

하지만 그 맞춤구성이라는게 다 만족스럽지마는 않을거에요.

잃어버린 정체성속에 진정한 자신의 위치를 찾고 가족애를 통해

자아성찰의 기회를 갖게 해주는 아름다운 동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를 통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내아이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