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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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진 후로는 공기 좋은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다.

아직 공부를 더 마쳐야 하는 딸이 있어서 물리적 나이는 노인이라 할수 있지만 책임져야할 나이는

팔팔한 40대라 할수 있다.

[그래도 단독주택]의 저자는 단독주택에 대한 삶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에 빗대어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

봄.봄은 고양이로소이다. 아파트단지도 근처 공원에서도 요즘 흔하게 보는게 고양이지만 단독주택

에서 고양이는 또 다른거 같다, 먹거리가 풍족하고 매일 밥을 챙겨주는 캣맘들이 많은 아파트단지에서는

죽은 쥐를 물어다 놓진않으니까.

그런데 그게 잘보이기 위한 보은이라니 ...

거기다가 밤낮없이 울어대는 특히 깊은밤 새벽녁에 고양이 울음 소리는 간담이 서늘하다.

누구나 경험해보지 않고 논할수 없듯이,

저자는 단독에서의 삶을 글을 통해 소름 돋을정도로 그 전달력이 생생하다.

처음 책 제목만 봤을땐 아파트보단 그래도 단독주택에 투자가치가 있나 했다. 부동관련 재테크 책을 읽다보니 절로 그런 류의 도서려니했다. 지레짐작의 폐단이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감성이 나와 많이 닮은듯하다. 봄을 감상하는글에도 봄이면 허밍으로 흥얼거리는 노래가

'4월의 노래'인데, 또 내 입가에맴도는 시 한구절은 김 소월의 "산유화'에서 고초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아마도 저자의 다른책속에 이 구절도 있지않을 까싶다.

비유와 인용이 내가 감성하는 것들이여서 참 친숙하다.

늘 팍팍한 부동산 재테크 관련 , 즉 자기계발서를 읽다가 모처럼 공기좋은 곳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에서

오롯이 쉼을 시간이 된거 같다. 나도모르게 어느 대사에서는 웃음도 나고 , 재치와 위트있는 저자의 글투가

나를 웃게 한다. 아마 아파트에서의 삶이였다면 이런 낭만도 멋스러움도 글에서 느껴지지 않았으리라 싶다.

가까운 미래에 나의 단독주택의 삶을 미리 그려본것 같은 희열을 느낄수 있는 책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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