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 - 직장인을 위한, 나를 돌보는 한 끼
박다라 지음 / 책밥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강산이 두번 변할동안의 짧지 않은 주부경력이 무색 할정도로 요리에는 재능이 없어
가족에게 늘 하던 반찬만 반복해서 해주게 되는게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아주 가끔은 반찬가게 찬스로 별미처럼 식탁을 꾸미기도 하지만
집에서 만든 집밥 다운 맛이 부족함을 느끼곤 한다.
이렇게 , 우리집 식탁은 대부분 늘 내가 주로 하는 반찬들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쳐 있는 남편을 볼때마다 건강한 음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
가끔씩 제 법 맛스러운 요리를 쓰윽 내보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요즘이다.
또,
지금은 주말 부부로 남편과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이제 곧 다시 서울근무를 시작하게 되면 회사와 계약으로 먹고 있는 음식점의 반찬이 너무 형편없다는
말을 전부터 남편으로 부터 종종 듣고 있던 터여서 , 맛난 도시락을 손수 싸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차에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은 나의 이런 부담감을 확실히 덜어주는 희소식이 아닐수 없었다.

저자는 한끼의 도시락으로 건강과 위로를 전하고 싶어 작은 선물로 건강한 채식 도시락에
관심을 갖게되었다고 한다.
하루 한끼의 '작은 선물' 참 아름다운 말이다.
선물을 고른 정성등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 우리는 익히 잘안다 . 선물이라는 단어 속에
함축되는 다양한 단어들..'정성, 사랑, 감사, 위로'등등
한끼의 식사로 이런 감동을 받는 다면 매일이 스트레스의 일상속에서 얼마나 큰 위로가 되어줄까?
감사한 도시락이 될수 밖에 없을것이다.

음식은 눈으로 한번 보고 냄새 그리고 맛으로 본다고 했다.
도시락을 준비하는 마음에 먼저 나만의 도시락 통을 준비해보자.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의
도시락통에서 꺼내는 김밥은 더 멋스러운 맛이 있을거 같다.

저자는 눈코 뜰채 없이 바쁜 아침시간에도 무리 없이 준비할수 있는 나만의 노하루를 공개한다.
고기 없는 채식 도시락에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부족함 없는 영양 챙기기 위해 이에 따른
신선한 제철 재료를 소개 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채식 도시락을 먹고 간식까지 챙기는 덤도 제공한다.
소위 당이 떨어지는 시간대를 위해 도시락을 쌀때 간단하게 비건 간식 까지 준비할수 있는 팁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반경안의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김밥집은 물론
서울시내 맛으로 평가되어 있는 김밥집의 깁밥은 어느정도 섭렵하다 싶이하고 있는 편인데,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은 기존의 김밥 집에서 볼수 있는 메뉴의 김밥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템페라는 콩 발효 식품으로 만든 여기에 당근을 길고 가늘게 썰어 볶아 넣고
김 대신 묵은지로 둘둘 말아 싸는 '템페 묵은지 김밥'은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할거 같다.
두부를 사다 냉장고에 보관하다보면 두부가 어느날 얼어 있을때도 있는데 맛을 보면
윽, 못먹을 맛이여서 버리곤 했었는데,
얼린 두부를 활용한 '얼린 두부 시금치 덮밥'은 참 독특했다.
도시락에 이어 든든한 한끼 덮밥, 볶음밥, 솥밥이 소개 된다.
간단한 별미 코너에서는 치아바타를 이용한 샌드위치 다양한 재료이 샌드위치,
김치 살사 콩 샐러드 를 소개한다.
가끔씩 제 법 맛스러운 요리를 쓰윽 내보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요즘은
지쳐 있는 남편을 볼때마다 건강한 음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채식은 건강을 위한 도전인 만큼 저자는 채식 요리뿐만아니라
점심시간에 간단한 명상법이나 오가를 이용한 버건 라이프를 소개하기도 한다.
끝으로, 채식 도시락의 곁들임 메뉴 11가지를 소개 하고 있다.
채식으로 만들어진 도시락이지만 영양만큼은 앙팡지게 챙긴 메뉴소개가 참 알차다.
또, 저자는 채식 주의자들에 대한 선인데 어디까지가 비건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보다는
각자의 채식의 범위를 열어 두고 이를 인정하자는 주의이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채소들로 만들어 낸 채식 도시락이기에
나도 이거 만들어서 도시락을 싸야겠다는 도전을 쉽게 할수 있게 한다.
워라벨 시대에 하루 한끼 채식은 더할 나위 없는 건강챙김이란 생각이 든다.
매일 도시락이 걱정이라면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을 참고해 보라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