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함박꽃
신원미 지음, 차상미 그림 / 머스트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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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름이면서 책 제목이기도 한 [콩닥 콩닥 함박꽃]은 이름처럼

함박꽃처럼 환하게 웃는 함박꽃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표지만 보고도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책이에요.

아마도 라떼 시절 이야기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림도 정감가고 글 내용은 더더욱 정겨운 동화책이라

즐겁게 읽었던거 같아요.

1970년대 속으로~gogo


아파트 단지가 더 많은 지금과 다르게 그때 그시절에는 함박꽃네 동네는 아파트 들 보다는단독 주택이 대부분이였죠.

함박이는 개학을 하루 앞둔 어느 겨울날 준비물을 사려고 문방구를 가는 길에

이삿짐 차와 마주 치게 됩니다.

목련 나무 아래에 아줌마,아저씨와 형제로 보이는 아이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죠. '목련집'은 봄이면 목련꽃이 마당에 흐드러지게 피어서 지어진 이름인가 봅니다.

함박꽃은 키카 크고 안경을 쓴 남자아이가 마당에 서 있는 걸 보면서 자신의

안경테를 만지작 거렸지요. 나처럼 안경을 썼네

4학년 5반이 된 함박꽃은 교실에서 그 목련집 키큰 남자아이가

'정창우' 란걸 알게되었고, 사투리고 자신을 소개하는 창우를 반 아이들이

책상을 치며 웃어대자 함박꽃은 자신도 이름때문에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곤하던 것을 생각하곤 정창우를 속으로 응원을 합니다.

예전엔 아이들을 복도로 불러내서 키를 재고 키 순서대로 번호를 매겼어요.

함박꽃은 창우와 짝이 되었죠.

또, 공책 5권에 150원, 수첩 1권에 30원,연필 5자루 100원, 지우개 10원을 사고

남은 거스름돈은 호박엿 두개도 사고, 호박의 구수한 향과 달콤한 설탕이

섞인 호박엿은 그때 시절 최고의 간식거리기도 했죠.


매월 1일은 새마을 대청소의 날이기도 했어요.

'새벽 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하는 노래와 함께 체조도 하고 청소도 하고 그랬었죠.

지금도 가끔 보게되는 소독차는 그 때 그시절 아이들의 최고의 놀이거리였어요.

소독차 뒤를 쫓아 은하와 동수 그리고 창우가 함박꽃을 잡아 끌며 뛰어 갔어요.

부아아아~ 뿌연 구름속 같은 소독약 냄새가 진독하는 속에서 아이들은 캑캑 거리기도 했고요.



학예회때 <백설공주>를 공연하기로 하고 배역을 정해야 하는데, 아이들 의견이 분분했어요.

왕자와 공주는 누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학예회는 성공리에 잘 마쳤을까요?

<콩닥콩닥, 함박꽃>은 부모의 부모 , 조부모님의 어린시절을 동화를 통해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부록으로 책의 끝머리에는 함박꽃이 들려주는 그때 그시절 놀이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요즘 오징어 게임이 유행하듯이 <콩닥 콩닥 함박꽃>을 통해 그때 그시절 놀이에

다시한번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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