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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를 들어라 ㅣ 책 읽는 어린이 연두잎 9
원유순 지음, 김정은 그림 / 해와나무 / 2021년 10월
평점 :
책 제목에서부터 많은 생각을 갖게 하네요.
바람의 소리, 바람? 왠지 쓸쓸할거 같지만 그속엔 자유가 느껴지는 제목에서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어요.

삐삐,벽돌담으로 둘러싸여있고 오래된 나무가 있는 근사한 정원을 질러 들려오는
날카로운 전자음을 듣고 있어요. 꽤 오랜 시간 호시탐탐 이 집안으로 들어갈
궁리를 하던 미르에게 기회가 왔고 그렇게 숨어들어간 미르는
몸을 숨길만한 스치로폼 상자를 발견하고 그 안에 숨었어요.
그속에서 미르는 자신이 꿈꾸게 된 사연을 이야기 합니다.
바로 고귀한 페르시안 태생인 엄마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통해
미르 자신도 좋은 주인을 만나 아늑하고 포근한 집에서 편안하게
밥을 먹으면서 대우? 받으며 살기를 꿈꾸게 된 이야기를요.
미르의 아빠는 동네에서 '새잡이 아저씨'로 불려요.
동네 떠돌이 길고양이 친구인 마트에게서 들은 이야기죠.

외롭고 늘 배고파 하는 미르에게 마트는 커다란 위안이였어요.
비록 참견하길 좋아하지만요.
엄마이 멋진 털은 늘꼬질 꼬질 했지만 엄마는 그렇게 생각 안했지요.
'인간의 사랑만 얻어봐, 단 한번의 샴푸질로 눈처럼 새하얀 털을 되찾을 수 있어, 음! 그 향기로운 냄새라니...p21
미르가 사랑받고 싶어 하는 화가 여자의 집에는 밍크라는 미르를 멸시하는듯 보는 고양이가 살고 있었죠. 미르는 밍크의 밤하늘처럼 빛나는 까만털, 그애가 너무 고귀해 보였어요.
밍크만큼 여자로부터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미르는 갖은 노력 끝에 여자의 보호를 받게 되었지요.

여자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미르를 늘 눈꼴 사납게 보는 밍크는 미르에게 늘 야박하게
굴었지요. 여자에게 잘보이려고 재주 연습을 하려 고양이들의 천국 늘봄공원을 찾은 미르는
길고양이들의 비아냥 에도 비치볼 연습을 했지요.
그러는 과정에 자주 만나게 되는 마트는 늘 배가 불러 있었고, 자유로워 보였어요.
어느날 마트위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졌고, 오랫동안 부신 눈을 깜빡이다가
눈앞에 빛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불현듯 깨달게 되죠.
미르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철제 담장을 넘어갔고, 공원을 벗어나고, 도시를 벗어나
바람처럼 쌩쌩 달려갔어요.
신선한 바람의 냄새를 맡으면서요.
누구나 자유를 갈망하죠. 그 자유가 내 안에 있음도 잊어서는 안될거에요.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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