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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감각 - 불황에도 걱정 없는 영업의 기술
박준선 지음 / 든든한서재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영업의 감각을 기술적으로 익혀 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짜 고짜 영업의 1도 모르는 나 같은 '영린이가 알아야할 기본 영업의 10원칙 '
을 제시하며 책은 시작하는데 꽤나 전투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붙여 복잡하게 설명하는것 보다 원칙을 세워 명료하게 집어 줘가는데
더 와 닿았다.
기본 영업의 10원칙 중에 '영업은 왜 3년을 넘기지 못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삼세판의 3. 영업에도 이 3자가 고비로 작용하나 보다.
저자가 보험을 시작한지 1년정도 되었을때 고객을 배저앋아 방문하게 되었을때
그 고객이 ' 일한지 몇년이 되었는지 묻고 3년이 되면 다시 오라고 했다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그동안 담당했던 설계사들이 3년을 넘기지 못했다며
오랫동안 담당할만한 사람에게 보험을 들고 싶다는 거였다.
3년이라는 적응기간이 쉽지 않기에 버티는 자만이 존버가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을 위해 각 신문사의 대기업 모집광고를 들여 보는 일이
일상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몇개의 괜찮은 회사에서 제의를 받았던게 관리직이나 영업 파트 였다.
사회 경험이 전혀 없던 나는 중간자적 입장에서 그런일을 할수 있을까? 선뜻 자신이 안섰다.
난 그저 단순하게 서류업무를 보고 싶었는데, 내 능력치 이상을 원하는거 같아
또 다른회사의 구인난을 들여다보곤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는 왜 도전도 해보지도 않고 처음 부터 포기했던 것일까?

영업의 기본 10가지 원칙 중 다른 하나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착각'
열심히 하는것만이 최선이 아니라 잘해야 한다. 열심히 가 밑바탕이 되어
하다보면 언젠가는 영업은 열심히 하는 과정을 거쳐 결국은 좋은 실적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매일 일찍 일어나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이 없다면
일의 효율성을따져봐야 하고 본인에게 가장 맞는 일을 찾아 그 분야를 효율적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는것이다

파트 2, 유능한 영업인의 소통 전략 7원칙를 소개 하고 있다.
그중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에서는 본인의 성격과 전혀 다른
영업기술을 회사로 부터 교육을 받아 가능해 졌다는 거다.
특히 이유 없이 좋은 사람의 경우 인데, '매력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내세워 매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설계사님은 왠지 믿음이 가는 거 같아요. 제가 빨리 하자고 해도 서두르지 않고 정상적인
과정으로 하시는 거 같아 안심됩니다."
설계사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사실 원래 제 모습은 ㅡ이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다회사에서 교육받고 노력한 거에요. p90
-중략-
세월이 흘러 강산이 몇번 변했던 시절에도
보험회사 메이퀸으로 부각하며 연봉이 꽤 높았던 친구가 자꾸 놀러오란다.
몇차례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기 뭐해서 점심시간에 맞춰 역삼역 부근에 있던
보험사레 놀러갔다가 그들이 단체 회식을 하는 곳 까지 참여해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십여명이 길게 늘어져 앉아 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 건물에 주인이라는 분이 내게 와서는 한참 자신의 건물에 화재보험도 들어야하고
어쩌고...그러고 서있는걸 왜 그래? 싶어 가만 있었더니 눈치 빠른 친구가
자신의 명암 뒤에 내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그 건물주에게 주는 걸 봤다.
몇일후에 그 건물주가 내게 전화가 왔다.
'커피를 사라느니 ' 어쩌고 엥? 그렇게 원하는데 커피 사주는게 뭐 어려운가?...
난 보험영업도 안하는데...
아무튼 그렇게 말은 했지만 그분을 만날 이유가 없었으니까 전화 한통화로 끝나고 말았지만
친구보험사 소장님은 내게 계속해서 보험영업을 해보길 권했었다.
영업에 자신이 없는 난 내가 보험 영업을 할리가 전혀 없었으니,
한참동안 나를 괴롭히는 친구와 그 소장님도 결국은 두손을 들었었다.
지금까지도 영업에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의 이런 사고에서 벗어나고
싶은 또 다른 생각이 늘 내 안에 있었다. 그래서 만나게된 <영업의 감각>을 읽으면서
예전의 생각들이 주만등 처럼 스쳐 갔다. 그때도 이 책이 있었더라면...
보험영업을 시작했을까? 적어도 굴러 들어온? 복을 차버리지는 않았을거 같다.
수 많은 영업을 통해 기업이든 가게든 경영에서 수익을 내고 튼튼한 가게로 발전을 거듭한다.
그 반면에 헤아릴 수 없는 소중견 회사나 가게들이 망해 나가기 도 한다.
흔히들 말하는 불황은 어쩔수 없이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속에서도
이겨내고 우뚝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사람들에겐 많은 이유가 있다.
바로 <영업의 감각>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기술의 원칙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