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관한한 1인자 였던 그도 해결 못하는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사슴의 뼈에 대한 정보 부족인데, 사슴의 머리뼈는 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부서져서
어느 부분의 뼈인지 파악을 할 수 없다는거다.
두번째는 아기사슴의 존재인데, 일본에는 없다고 한다.
그러다 동물원에 근무하는 그의 뼈친구 하타세 의 도움으로 아기사슴뼈에 대해 조사를 할수 있게된다.
이렇게 하나씩 찾다보니 동물의 뼈가 없을거 같다고 생각했던 오키나와에서
다양한 종류의 동물 뼈와 물고기 뼈등을 찾아낼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이런것일까?
웬만한 인내심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자잘한 파충류의 뼈를 맞추고 다양한 종류의 파충류 뼈를 다룬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는 일이다.
장님뱀,비단뱀, 능구렁이, 초록뱀, 바다뱀, 반시뱀, 작은 박시뱀등 배의 뼈를 분류하는
집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오키나와의 나그네 라고 생각하는 그지만 오키나와가 가진 고유한 것들에 마음이 끌리고
이방인의 위치에서 오키나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모르는 노파가 지은이에 대한 사적인 질문을 할만큼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운
오키나와의 힘, 오키나와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그에겐 선생이라고 생각한다.
산호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는 오키나와는 커다란 학교와 같다고 느낀다.
단순 지식전달하는 학교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소통하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일에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배운다는것은 커다란 행운일것이다.
왜냐면 배우는 입장에서도 부족함 없는 지식을 습득하게될거고
가르치는 교사만큼의 열정의 기운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책속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뼈에 대한 접근을 질문으로 시작해서
아이들의 탐구로 이어지게 한다.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도 책이 뒷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점점 흥미롭게 빠져들음을 느낄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동물의 다양한 뼈를 보여주며, 어떤 동물의 뼈인지 맞춰보고,그 생김새의
차이는 무엇인지 비교해 가며 각각의 동물들은 어떻게 살아왔거 무엇을 먹었는지등
지난 역사를 들춰보며 물음으로 시작하고,
숲의 학교처럼 그 답을 학생들과 함께 찾아가는 수업형식은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흥미를 느낄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리고 열정적인 교사를 닮은 제2의 모리구치 같은 분이 나오지 않을 까 싶다.
수업이 시작된다면 아이들은 흥미롭게 공부를 할수 있을거 같다.
아마도 이책을 읽는다면 동물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질 뿐만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물음으로 시작해서 그 답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학습법도 익히게 될 것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이라면 [뼈의 학교, 배낭속의 오키나와]편을 권하고 싶다.
탐구하는 과학이 재미로 다가올지도.....
#뼈의 학교2#배낭속의 오키나와#숲의전설#모리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