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이 보약보다 낫다 - 한약사가 알려주는 1주 1제철 식재료 건강 습관
김경순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건강 관리를 잘하시는 분들에게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이 몸 상태 8할을 결정 짓는다’는 말을 수없이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여자들의 평생 숙제인 다이어트에서도, 병의 유무와 회복 과정에도 가장 우선 순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식단, 즉 식이요법입니다.

이 책에서는 매월 매주에 맞는 제철음식을 소개하고, 식재료별 효능과 부작용, 체질과 앓고있는 지병에 따라 식용시 유의할 점을 상세하게 기재해뒀다. 그래서 나의 몸과 필요로 하는 영양소, 증세에 맞게 황금밥상을 꾸리고 독이 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서 피하거나 양 조절을 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하다.

예로부터 어르신들께서는 건강이 망가지면 요양을 위해 공기 좋은 곳에 들어가 속세에서의 식습관을 버리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제철 음식으로 건강을 회복하고자 하신다. 제철 음식이 보약으로 작용함을 입증하는 연구 자료는 차고 넘치며, 실제로 효능을 통해 몸소 건강을 회복한 사례들도 많은 매체를 통하여 무수히 많이 소개 되었다.

우리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다양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는 축복받은 기후의 황금 같은 대한민국 땅에서 살아가며, 전세계 최고라고 손꼽히는 빠른 배송 시스템까지 보유했다. 전국민이 자기자신에게 맡는 제철 보약을 통해 모두 건강했으면 하는 자그마한 소망과 함께 책장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하야시 노리코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서글픈 역사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간 근현대사에 있어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 한일 관계와 남북 관계에 대해서만 생각해 왔지 그 안에서의 국제부부와 이산 가족에 대해서는 사실 연관성이 없어서인지 큰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이 가슴아픈 현실을 전혀 몰랐다. 이 책읗 통하여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단면을 마주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배경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 이후 대한독립과 남북 분단후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이다. 당시 수많은 재일조선인들과 백년가약을 맺은 일본인 아내들은 남편을 따라 온 가족이 북한으로 향했다. 남편의 고향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국경을 넘었지만 그녀들에게 닥친 현실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낯선 땅에서 맞닥뜨린 삶은 자유롭지 못했고, 가족과의 생이별,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현실 속에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이 발이 묶여버린 채 긴 세월을 견뎌야 했다. 과연 그들의 선택은 ‘스스로의 의지였을까? 아니면 시대가 강요한 선택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상황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결정했던 일이 평생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저자의 취재 기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은 물론 직접 북한 땅에 남겨진 일본인 아내들과 가족을 만나 인터뷰한 생생한 그들의 목소리, 그리고 가깝고도 먼 나라인 북한에 대한 모습까지 기록해서 한국인으로서 양가감정이 들었다. 또한 남북 분단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여러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종종 분단을 뉴스나 역사로 나와는 상관 없는 먼 얘기처럼 여기지만 실제로는 지금도 누군가의 삶에 깊은 상처와 그리움을 남기고 있다. 일본인 아내들의 삶을 통해 바라본 한반도의 현대사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책장을 덮으며 역사 안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선택, 그리고 그들이 견뎌낸 시간으로 채워져 있음을 느꼈다. 거대한 역사 속에 가려진 이면의 개인들의 삶이 이제라도 한국에 알려지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난 뒤에도 한동안 그들의 얼굴과 이야기, 그리고 바다를 건너며 품었을 희망과 그리움에 대한 안타까움이 쉽게 가시지 않아 마음이 아렸다.

더불어 5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저자 하야시 노리코의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 기간 안에 방문을 해서 여운을 이어갈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
서경덕 지음, 김주용 감수 / 허들링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가슴 아픈 일제 강점기란 역사 가운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거신 감사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지고 기억된 분들도 계신 반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숭고한 희생이 어디에도 기록 되지 않은 채 떠나가신 분들도 수없이 많을텐데요, 이 책에서는 누구에게나 알려진 대표적 독립운동가 외에도 큰 애국심으로 앞장서 주신 100인을 만나봅니다.
독립운동가는 후세들에게 자랑스럽고 감사한 의사와 열사들로 기억되는데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지독한 외로움과 막막한 현실을 견뎌야 했던 이들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기록물 앞에서 숙연해졌습니다.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무명의 어린 학생들, 여성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푸른 눈의 이방인 독립운동가까지 나라를 지키고자한 당시의 외침이 얼마나 넓고 깊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역사를 눈으로만 읽고 끝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직접 영웅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 벼랑 끝에 서서 남겼을 간절한 서신과 문장들을 내 손으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며 100년이라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온전히 교감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눈으로 스쳐 지나갈 때는 미처 다 보이지 않았던 그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이를 악문 결연함이 손 끝에서부터 마음에 와닿을 때, 그들이 짊어졌던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묵직했을지 소폭 체감 됐습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꼭 읽고,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심리학자의 설득법 - 10개의 질문으로 만나는
이현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서 심리학 책으로 가장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책은 《설득의 심리학》이라 자부한다. 고3때 담임선생님께서 1년동안 여러 번이나 최대한 빨리 꼭 읽어보라며 추천을 하셨던 책이라 뇌리에 콕 박혔다. 18년동안 아직도 그 시리즈를 한 편도 안 읽었지만 오래도록 나의 북킷리스트의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표지의 ‘우리나라에 《설득의 심리학》을 최초로 소개한 이현우 교수의 최신작’이라는 말에 더 관심이 커졌다. 책장을 넘겨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기 위해서 꼼꼼히 살펴 보는 도중 서문에서 ‘《설득의 심리학》이 설득학이라는 학문을 일반 독자에게 소개한 최초의 책이었다면, 본 저작은 《설득의 심리학》의 배경이 되는 '설득과 사회적 영향력'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라는 구절에 반가움이 커졌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를 이해하고 본 책을 읽으면 그 책을 더 예쁘게 볼 수 있을 시야가 더욱 열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부로 미룬 건 아니고, 책 욕심이 워낙 많다보니 읽고픈 책이 계솓 늘어서 점차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었는데 이 책을 완독 후 너무 머지 않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그간 인간의 마음을 움직여 온 설득 심리학의 거대한 역사를 흥미롭게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인생은 설득의 연속이다"라는 강렬한 문구를 독자에게 던지며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과 행동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10가지의 핵심 질문과 이론을 통해 풀어낸다. 평범한 처세술이나 말하기 기술 뿐만 아니라 인간 행동의 본질을 탐구한 심리학자들의 기록물이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지침서였다.

저자는 설득을 타인을 내 뜻대로 조종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거울로 바라본다. 개인의 신념을 바꾸고 집단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설득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타인을 설득하는 힘뿐만 아니라 타인의 정교한 설득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지혜까지 얻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체질혁명
박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보자마자 생각난 건 초등학생 때 본 “태양인 이제마”라는 드라마였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빠의 당뇨와 몸이 약하신 엄마의 영향으로 또래에 비해 건강에 관심이 많았는데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태양, 태음, 소양, 소음 4체질에 눈을 뜨게 되었던 기억이 났다. 예전에는 4가지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구분했지만 현재는 16가지의 MBTI로 더 세세하게 성향을 구분 짓는다. 책을 통하여 그간 알고 있던 이제마 선생님의 4체질 구분은 1800년도 후반에,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태어나신지 얼마 안 된 1965년도에 훨씬 더 세분화 된 8체질이 권도원 박사를 통하여 세상에 알려졌다는 걸 알게 됐다. 건강한 삶을 잘 가꾸기로 유명한 핑클 출신의 뮤지컬배우인 옥주현님의 짧은 숏츠를 통해 두어달 전 8체질에 대하여 알게 되면서 관심이 더욱 커졌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된 의학이었다.

이 책에서는 나를 찾아가는 진정한 건강 여정의 시작을 돕는다. 현대에는 뛰어난 의술과 더불어 유튜브, SNS, 건강 관련 서적과 방송 등을 통하여 건강 정보도 쉽게 흡수할 수 있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 슈퍼푸드, 최신 건강 트렌드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더 자주 아프고, 더 깊은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건강해지기 위해 습득한 정보를 활용할수록 오히려 나와는 맞지 않아 당황스럽기도 했다.

저자는 한의학을 접하게 된 지 22년, 8체질을 공부한 지는 20년, 그리고 16년 동안 진료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마주하며 해답을 치열하게 고민해 온 한의사의 임상과 통찰이 담긴 이 책을 펴냈다. 저자가 재차 강조하는 “건강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나에게 맞는 '해답'은 반드시 있다"는 말씀은 통계학적 기준에 맞춘 평균적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남들에게 보약인 방식이 내 몸에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와 일맥상통했다. 왜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식품이 만인에게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는 건지, 누군가의 성공적인 건강 관리법을 따라해도 다 내게 맞지는 않았는지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다. 양학 병원의 검진 결과는 항상 정상인데도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나 여기저기 통증이 나타나던 게 꾀병이 아니라, 미병 상태였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고유의 8체질이라는 타고난 내 몸의 상대적인 강약 특성을 무시하고, 남들의 정답을 쫓았기 때문에 내 몸의 균형이 무너졌던 것이다.

직접 한의원을 방문해 체질 진단을 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하여 외모와 체형, 성격과 기질, 그리고 음식과 약물 반응 테스트라는 구체적인 3단계 자가 진단법을 제시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8가지 체질에 따른 인간 군상의 묘사는 소름 돋을 정도로 정확했다. 각 체질별 성격과 신체 특성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나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건강 상태까지 절로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독자가 자신의 체질을 제대로 알게 되고, 발견 및 분석을 통해 삶에 실제로 적용해가는 맞춤 건강 관리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그리고 단순히 이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전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을 먹고, 맞지 않는 것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치유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이어트는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임을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증명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내 몸을 다그치기만 했던 미안함을 느꼈다. 유행하는 건강법에 내 몸을 억지로 맞추려 했던 미련한 노력을 멈추고, 이제는 내 몸이 타고난 고유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인류의 다양한 체질을 통용해 마치 하나의 정답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여느 의학 서적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인생 지도와 같았다. 나만의 진짜 건강 해답을 찾고 싶은 모든 현대인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