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의 설득법 - 10개의 질문으로 만나는
이현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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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심리학 책으로 가장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책은 《설득의 심리학》이라 자부한다. 고3때 담임선생님께서 1년동안 여러 번이나 최대한 빨리 꼭 읽어보라며 추천을 하셨던 책이라 뇌리에 콕 박혔다. 18년동안 아직도 그 시리즈를 한 편도 안 읽었지만 오래도록 나의 북킷리스트의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표지의 ‘우리나라에 《설득의 심리학》을 최초로 소개한 이현우 교수의 최신작’이라는 말에 더 관심이 커졌다. 책장을 넘겨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기 위해서 꼼꼼히 살펴 보는 도중 서문에서 ‘《설득의 심리학》이 설득학이라는 학문을 일반 독자에게 소개한 최초의 책이었다면, 본 저작은 《설득의 심리학》의 배경이 되는 '설득과 사회적 영향력'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라는 구절에 반가움이 커졌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를 이해하고 본 책을 읽으면 그 책을 더 예쁘게 볼 수 있을 시야가 더욱 열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부로 미룬 건 아니고, 책 욕심이 워낙 많다보니 읽고픈 책이 계솓 늘어서 점차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었는데 이 책을 완독 후 너무 머지 않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그간 인간의 마음을 움직여 온 설득 심리학의 거대한 역사를 흥미롭게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인생은 설득의 연속이다"라는 강렬한 문구를 독자에게 던지며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과 행동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10가지의 핵심 질문과 이론을 통해 풀어낸다. 평범한 처세술이나 말하기 기술 뿐만 아니라 인간 행동의 본질을 탐구한 심리학자들의 기록물이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지침서였다.

저자는 설득을 타인을 내 뜻대로 조종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거울로 바라본다. 개인의 신념을 바꾸고 집단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설득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타인을 설득하는 힘뿐만 아니라 타인의 정교한 설득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지혜까지 얻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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