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
인향만리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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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꽃을 좋아하는 편이라 꽃 선물을 하게 되면 꽃말을 검색해 상대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담은 꽃을 찾곤 했다. 책 표지를 보고 다양한 꽃과 그 꽃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필사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수많은 꽃이 저마다 품고 있는 메시지와 자세히 표현해 낸 자태와 조화를 이룬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던 기억들이 고개를 들며 추억으로 버무려진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꽃에 대하여 알 수 있다는 정보 제공 뿐만이 아닌 직접 꽃을 색으로 표현하고 채울 수 있는 힐링 타임까지 제공 된다는 점이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며 마주하는 꽃들의 이야기는 흔들리는 순간마다 다시금 지난 날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위안이 되어주며, 지친 순간에도 열정과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사실은 저마다 고유한 향기를 품고 살아가는 단 한 송이의 귀한 꽃임을 깨닫게 해주는 예쁘고 따스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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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하의 토끼 이야기·색으로 채우는 하루 ㅣ Coloring & Collection Book
루하(Ruha) 지음 / 블랙잉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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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택배를 뜯고 실물을 마주하자마자 ‘우와아, 책이 진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에서 마주한 이미지도 참 예뻤지만 실물을 다 못 담아내는 듯한 실물파(?) 컬러링북이라는 첫인상이랄까요.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같이 흘러가는 수많은 순간들을 무심하게 지나치곤 합니다. 루하 작가는 바쁜 시간 가운데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상의 행복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오일 파스텔의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이 책은 작가님의 작품 컬렉션 도록이자 섬세하게 도안을 채워 나갈 수 있는 컬러링 북까지 일석이조의 활용성은 물론, 한 편의 동화나 아름다운 전시회를 함께 거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책 속의 작은 토끼는 의인화 되어 우리들의 일상 속 소확행의 순간을 그려내며,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장면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스해지고, 얼굴엔 미소가 피어납니다. 그림을 반드시 채색하지 않더라도 그저 한 장씩 천천히 넘기며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면의 파도가 조용히 가라앉는 듯한 평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복잡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자신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선물이 되어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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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황정원 옮김 / 포텐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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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방의 무례한 언행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 애쓰는 현대인들에게 명쾌하고도 실용적인 처방전이 되어주는 책이다. 인간 사회는 본능적인 서열 의식과 심리적 구도가 작동하여 ‘만만한 사람‘과 ’만만치 않은 사람‘은 거창한 스펙이 아니라 표정, 말투, 제스처, 그리고 마인드셋과 같은 아주 작고 미세한 한 끗 차이에서 갈리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만인에게 존중받기 위해서는 대단한 능력을 갖추거나 스펙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개인마다 타고난 인성의 밑바탕에 내 언행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착함을 넘어서 자신의 주도권을 지키는 45가지 실용적인 대화 기술을 다룬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는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대화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다. 거절을 잘 하지 못해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명, 호구가 되거나 무례한 언사에도 웃으며 넘어가서 동네북인 사람들에게 저자는 당장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전한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스스로의 성격이나 성향을 바꿀 필요 없이 약간의 심리적 트릭과 말투, 제스처 등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메시지는로 깊은 위로와 자신감을 선사한다. 또한 현실적인 대화 속 단호함을 표현하는 다양한 전략들을 담아내어 관계의 피로감에 지친 이들에게 확실한 해법을 제시한다. 고압적이거나 폭력성을 띈 강함이 아닌 선의를 지키면서도 스스로를 지켜내는 최소한의 방어 기제를 갖춘 대화법을 다룬 이 책은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중심과 콘셉트를 지키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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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스트레칭 -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운동
박서희 지음 / 리스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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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만물은 세월의 흐름 앞에서 영원을 장담할 수 없다. 인간의 몸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레 노화가 진행되기 마련이며, 체내외에서 그 신호가 나타나게 된다. 유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중장년층을 지나 시니어가 되어가는 과정동안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 당혹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수록 젊은 시절보다 운동의 필요성은 훨씬 더 커지지만 정작 과한 유산소 운동이나 격렬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안하느니만 못하게 독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걱정이 무색하도록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신체 회복의 스트레칭 법을 담았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메리트는 시니어들의 현실적인 활동성과 꾸준한 지속 가능성을 부여한다는 데에 있다. 저자는 거창하고 힘든 운동 대신에 노화로 인하여 굳어가는 몸을 부드럽게 되살리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제안한다. 운동을 위해 n시간 규칙적으로 운동 시간을 빼기 힘든 바쁜 현대인이나 체력이 떨어진 시니어들도 ”하루 5분이면 충분하다“는 메시지처럼 부담없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심리적 장벽을 낮춰 매일 조금씩이라도 몸을 돌보는 건강한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권장한다. 아침, 저녁 시간에 맞춘 5분, 10분, 20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굉장히 세심하게 느껴졌다.

아침 스트레칭은 밤새 경직되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깨우고 하루의 활력을 더하는 동작들로 채워져 있다. 아침 기지개부터 목, 어깨, 골반 등 전신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동작들은 활기찬 하루를 여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피로를 풀고 숙면을 돕는 저녁 스트레칭은 하루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편안한 잠자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완과 휴식 위주의 동작을 안내한다. 이처럼 하루의 생체 리듬에 맞춘 친절하고 다정한 프로그램은 독자들이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운동을 선택하고, 단계에 맞게 점차 시간을 늘려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니어들이 흔히 호소하는 구체적인 신체적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타겟 운동을 제시함으로써 활력과 건강 증진 기능을 넘어 일상적인 통증까지 완화시킬 수 있는 가정 의학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종이책 속 글과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자극 부위나 호흡법을 따라 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한 배려심도 돋보인다. 모든 동작에 QR코드를 통한 동영상 관람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저자의 정확한 시범 영상을 보며 따라 할 수 있어 마치 일대일 PT를 받는 듯한 생동감과 신뢰감을 준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누구나 겪는 일이며 노화로 인하여 이전보다 감각이나 행동이 둔해지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찯아오는 변화이지만 중요한 건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관리하느냐다. 흘러가는 시간이나 노화 과정을 막을 수는 없지만 몸의 시계를 다시 부드럽게 돌려놓는 활력을 부여할 수는 있다. 내 몸 속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루 5분의 투자로 어제보다 더 가볍고 유연한 내일을 맞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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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다 오래 남는 것들 - 엄마의 치매와 함께한 12년의 기록
유문향.신재경 지음 / 한국NVC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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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치매’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하며, 단일 질환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증상군인 임상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치매에 관해 기억이 사라지는 증상만을 대표적으로 떠올립니다. 한없이 따스하고 든든했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랑했던 그간의 기억을 모두 잊고 낯설게 대하기 시작 한다면 그 절망과 슬픔은 겪어보지 않은 이들이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일 듯합니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한 12년이라는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돌봄과 사랑의 한 가족의 가슴 저릿한 기록물입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무색하게 간병의 현실과 고단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워져 가는 기억 속에서도 결코 바래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 간의 깊고 끈끈한 연대를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치매에 걸린 엄마의 시간 속으로 함께 스며들며 늘 함께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존경심이 피어났습니다. 아픔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해낸 딸과 손녀의 문장들에서 얼마나 엄마외 할머니를 사랑하는지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그래서 더욱 슬프고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기억력과 인지 능력은 사라졌을지라도 자식을 향한 원초적인 모성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모습에 기억이 멈춘 곳에서도 엄마의 사랑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느끼며 감동이 일었습니다.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엄마의 손을 잡아준 딸과 손녀의 공감 능력과 헌신에 마음 깊은 존경을 표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돌봄의 순간을 살고 있을 수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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