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2
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최근 “오디세이”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면서 인류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오디세이아”의 인기도 덩달아 뜨거운 상태다. 호메로스의 고전 “오디세이아”를 현대인들의 삶에 맞게 재해석한 이 책은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통찰을 건넨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시련과 아픔이 결코 무의미한 방황이 아니라 각자의 위대한 서사를 완성해 가는 과정임을 상기시키며, 신이 우리에게 시련을 선사하더라도 운명을 받아들이고, 나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오디세우스의 영웅담만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살아가며 갑작스럽게 맞닥뜨리게 되는 가혹한 현실과 고통이야말로 나라는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가장 견고한 뼈대가 된다고 말한다. 남루한 모습으로 치욕을 삼키며 반격의 타이밍을 기다리고, 결국은 무거운 활시위를 당겨 자신의 자리를 되찾아가는 서사는 현실의 불안과 고독 속에서 버텨내고 있는 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전한다.

3천 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건너 우리에게 전해진 이 이야기는 오늘 하루도 묵묵히 노를 젓고있는 우리의 수련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그리고 마침내 각자의 목적지인 이타카에 도달해 스스로의 삶을 증명해 낼 것임을 지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뉴업의 발견 액티비티 북 - 회사 밖 인생을 위한 70가지 액션 아이템 ㅣ 뉴업의 발견
성은숙 지음 / 화담,하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이 책은 “뉴업의 발견”이라는 이론 중심의 전편에 이은 행동 중심의 심화 버젼인 실천편이다. 책장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액자틀이나 포토존에 있을 법한 빈 네모 프레임이었다.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하는 생각과 함께 옆 페이지로 눈을 돌리니 그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빈 네모는 국내 평균 명함 사이즈였고, 그 위에 나의 명함을 올려보라는 것. 그리고 그 명함을 통해서 알 수 있던 나의 관한 정보 몇 줄이, 혹은 연관되어 설명되던 나의 ‘일’에 관련된 부분들을 빼고,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7가지 유형의 제시된 뉴업과 함께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리스트와 지도를 제공해 액티비티들을 마주할 때마다 과제에 도전하고, 미션을 클리어하며 몸소 체득한 경험치가 몸도 마음도 더욱 멀리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틔워준다. 요즘은 “유병백세”라는 말처럼 고질병 하나 정도 있다하더라도 눈부신 의료업계의 기술력으로 100살 수명은 그리 어렵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청년 나이가 예전에 비해 많이 확대 되었으며,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다시 설계해 멋진 시니어 라이프를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 나의 경우 정년퇴임은 아니지만 5년 전 결혼 준비를 하면서부터 사회 생활에서 손을 놓게 되었고, 건강한 신체와 젊은 나이에 한 남자의 안사람으로서만 살아가기에는 세월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던 찰나에 좋은 분들과의 감사한 인연이 이어져 현재는 주부에 작가로 제2의 삶을 다져가고 있는데, 지금 보다 훨씬 더 넓은 시야와 활동력를 가질 수 있도록 의식을 확장시켜 주었다.

이 책에서는 ’언젠가 직장 생활을 그만두면 무엇을 할까‘라는 고민에만 맴도는 것이 아닌 아주 작은 시작이라 하더라도 지금 당장 몸을 움직이게 만듦으로써 목표 의식과 성취감, 자신감을 고루 심어준다. 덕분에 회사의 타이틀을 내려놓은 뒤에도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며 재도약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실용적인 이정표가 되어줄 책이라는 확신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돈의 미술사 - 자본은 어떻게 예술의 가격을 만들어왔는가
심상용 지음 / 구텐베르크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예술작을 보고 그 안에 담긴 작품 속, 혹은 작품이 그려진 당시의 시대상과 작가의 인생 및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즐기는 편이다. 직접적으로 미술관이나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하며 해설을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을 통해 화가와 작품에 대해 자세하게 접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 책은 여느 미술책과는 달리 미술 작품을 감상의 대상으로써가 아니라 자본주의와의 상호 작용 가운데 형성된 경제적, 그리고 권력적 산물의 대상으로 시점을 달리 한다. 저자는 미술사의 세월을 따라 순수 예술의 시기부터 자본이 미술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현대까지를 추적한다. 미학의 표면 뒤 화상, 컬렉터, 경매사, 미술관, 그리고 금융 자본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에 의해 승인과 제작되는 것이 미술시장임을 드러내며 현대 미술계의 실상을 여실히 폭로한다.

현세에 거장으로 인정 받는 예술가와 명작이라 불리는 수많은 작품들이 순수히 뛰어난 미학적 가치만으로 오랜 세월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의 유행이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외면 받다가 사후 재평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때도 미리 상업 미술에 눈 뜬 화가들은 진작 자본화에 밀착해 왔던 기록이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는 예술을 움직이는 돈과 그 돈을 정당화하는 예술의 이중적 관계를 밝혀냄으로써 숨겨진 욕망과 권력을 선명히 들춰낸다. 단순히 미술사를 읽는 재미를 넘어 우리가 소비하는 미적 가치의 본질이 과연 어디서 비롯되었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반만 믿지 말고 온전히 믿으라 - FAITH HEART
전병철 지음 / 세우미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제목을 마주하고 뜨끔 했다. 그리고 나의 신앙심을 되돌아보며 정신을 차리자는 생각에 이 책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유년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고 미션 스쿨을 졸업했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주말에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주일 예배 참석이 불가능 했다. 막 일을 시작하면서 직장에 적응하면서도 수요 예배나 금요 철야 예배 및 온라인 예배로 대체를 하긴 했지만 그것도 점차 참석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10여 년이 넘게 마치 무교인 것처럼 생활을 했다. 다시 믿음을 회복하고자 신앙에 눈을 뜬 건 지난 겨울부터다. 개인사에 양가 어르신들께서도 건강 이상으로 나의 몸도 마음도 망가졌을 때가 되어서야 부끄럽게도 간절함이 되살아났다. 힘들 때서야 다시 주를 찾아 간 나의 간사함이 너무나 죄송했고, 모든 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니 그간의 오만했던 나의 죄를 뉘우치고자 교회에 다시 나가 예배에 참석하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말씀과 찬양을 되새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주의 품 안에서 감사하고도 소중한 인연들을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셨고, 지금도 하나님의 울타리 바깥에서 살았던 기간을 회개하며 신앙심을 회복중에 있다.

이 책에서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다리를 한 쪽씩만 걸친 채 살아가고 있거나 입으로만 주님을 부르짖는 위선적 행동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또한 겉으로만 종교인의 모습을 띄고,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행동하지 않는 잘못된 신앙을 가진 자도 구원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책을 읽는내내 계속 되는 참된 하나님의 뜻과 믿음의 본질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며 되새기도록 만든다. 신학 지식이나 입술 끝의 고백만이 아니라 진정한 행동이 동반되는 삶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나 다름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여러 세속적 이유와 타협해 가며, 잃어버린 반쪽짜리 믿음을 내려놓고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참된 신앙의 길로 이끌어주는 귀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위로의 역사
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 이니티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사람 사는 게 거기서 거기”라는 말도 있다지만 개인의 삶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모두가 다른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마주하는 희노애락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만인이 공통으로 맞이하는 희비가 있다면 그건 탄생의 기쁨과 죽음의 슬픔이다.

이 책에서는 사랑했던 이의 ‘상실’과 ‘죽음’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위로를 건네 왔는지를 시대, 국가, 종교에 따라 담아낸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 초기 인류의 원시적 위로법부터 고대 국가, 그리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등 종교적 교리에 이르기까지 결국 문명의 모든 흐름 속 슬픔을 달래기 위한 행위가 존재했음을 전한다. 저자는 위로가 시대와 사회에 따라 어떻게 발전하고 변질 되었는지에 대하여 깊이감 있게 풀어낸다. 또한 상실이 찾아온 이후에서야 서로를 다독이는 사후의 위로가 아닌 아픔이 찾아오기 전 서로의 존재와 삶을 미리 다독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예방적 위로‘와 ’위로의 윤리‘를 제시하며 무관심의 사회를 벗어나 우리가 서로에게 모두 위로자가 되어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의 관계 안에서 사랑을 통해 믿고, 의지하며 일생을 보낸다. 이 책에서는 인류가 누구나 더불어 살아왔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서로에게 오늘 당장 건넬 수 있는 따뜻한 한마디가 사람이 지닌 가장 따스한 온기임을 다시금 가르쳐 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