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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기다림 - 참된 나를 빚어가는 창조의 시간 ㅣ 다시 읽는, 복 있는 사람 2
수 몽크 키드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26년 3월
평점 :
@bagseonju534 님과 @vip77_707 님께서 모집하신 필사단에 선정 되어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서평
책장을 펼치기 전까지 신앙심에 관한 내용과 더불어 영적 성장를 동시에 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샐겼다. 이 책에서는 ‘기다림’이라는 행위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시선으로 짚어낸다. 그간 나는 기다림을 막연히 대기하는 시간, 답답하고 지루한 시간낭비라는 식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저자는 기다림이란 단순히 멈춰 있는 시간이 아니라 영혼이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신성한 축복이라고 말한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니 나 역시 지난 시간 속 수많은 기다림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았던 순간들, 답을 찾지 못해 막막했던 날들, 마음이 흔들리고 방향을 잃었던 시간들이 실은 참된 나를 빚어가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동안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의 혼란도 삶의 일부이며 그 시간조차 의미가 있다”고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우리는 항상 빠른 해답을 얻고 싶어 하지만 때로는 답을 찾는 것보다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시간이 더 큰 깨우침을 준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속에 쌓여 있던 조급함이 조금씩 가라앉게 되었다.
이 책이 일상의 고통, 두려움, 외로움, 희망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게 하며, 그 안에는 모두 의미가 있음을 전한다.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에도 묵묵히 견뎌내며,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결국은 참된 나를 빚어가는 창조의 시간으로 탈바꿈 된다는 믿음이 생겼다. 기다림은 결코 낭비 되는 시간이 아니라 나의 내면 속 영혼의 뿌리가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것을 일깨워준 참 감사하고 아름다운 책이었다.
📍필사 챌린지 완필 후 인상 깊은 구절
✅받아들여라. 어둠을 받아들여라. 괜찮다. 진실하기만 해라. 또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너는 사랑받는 자다. 네 고통은 하나님의 고통이다. 모든 씨름과 혼란, 아름다움, 지저분함, 경이, 고뇌, 기쁨, 갈등을 어서 끌어안아라. 그 모든 것을 사랑해라. 또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부활절 양초의 그 작은 불꽃을 잊지 마라. 네 마음으로 그 불꽃을 감싸라. 네 어둠은 빛이 될 것이다.
✅최고의 조언을 많은 고치와 많은 날개를 직접 겪어 본 어느 선배에게서 들었다. 나는 그녀에게 ”사람들이 내 변화를 그냥 두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마치 사람들이 정말 그럴 수 있기라도 하다는 듯). 사실상 내 말은 ”나는 내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두려워요“였다. 그녀는 내 뺨에 자기 손을 대며 말했다.
”자신의 날개를 사랑하세요.“ 우리가 성장하면, 거의 항상 주변 사람들은 일단 두려움의 반응을 보인다. 그럴 만도 하다. 한 사람이 변화되기 시작하면, 안전하고 익숙했던 삶의 질서가 흔들린다. 우리 내면의 가구를 재배치하면, 이전 배치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우리를 대하려다가 여기저기 머리를 찧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