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인간 - 낮과 밤이 바뀐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생체리듬과 빛의 과학
린 피플스 지음, 김초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합성은 ‘광화학 반응에 의하여 유기물이 합성하는 작용‘, ’녹색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 탄소와 수분으로 유기물을 합성하는 과정. 명반응과 암반응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뜻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식물에게나 큰 영향력이 작용한다고 생각을 해왔으면서도 나는 사람 많거나 얼굴 타는 걸 엄청 싫어하는지라 보통 햇볕이 뜨거울 때는 외출을 피하는 편이고 외출을 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타지 않게 차나 실내에 들어가 있어 종종 햇빛을 직접 쐬게 될 때면 광합성중이라고 농담식 표현을 하곤 했다.

한국인들은 전세계적으로 명석한 두뇌와 빠른 일 처리로 인정 받지만 그 이면에는 경쟁 사회에서 더 뛰어난 결과를 위해 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어른들은 출근후 정시에 퇴근하는 걸 눈치보며 야근을 하거나 근무시간 외에 추가 근무를 자행한다. 더 끔찍한 사실은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없다는 점이다. 아침에 등교를 한 뒤 하교 후에는 밤 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거나 과외 혹은 개인 레슨을 보내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처럼 낮 시간에 충분한 자연의 빛을 쐴 여유가 없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햇빛을 쐬면서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비타민D의 국가별 결핍 인구 비율이 우리나라가 1위라고 한다. 임신 준비중인 부부에게 비타민D는 추천 영양제 중 하나여서 재작년부터 먹기 시작하며 효능을 찾아보니 칼슘, 면역, 뼈 건강과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과 일부 암과도 연관된 중요한 영양소였다.

몇 년 전 한 의사의 글을 통해 햇빛을 적당량 쐬어주는 것만으로도 우울한 감정에 빠질 위험이 현저히 적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글을 잃고 그래서 날이 흐리고 비가 많이 오는 영국인 우울증 비율이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유로 어릴적 로망이었던 영국 유학행에 바로 마음이 접혔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간 온라인을 통해 가볍게 알고 있던 데에서 빛이 얼마나 인체에 많은 중요성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깨우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이 힐링으로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다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몇 년 전부터 유행한 것이 불멍(불길을 보며 멍 때리는 것), 물멍(계곡이나 강, 호수 등 잔잔한 물가를 보면서 멍 때리는 것) 등 생각을 비우고 가만히 무언가에 시선을 내려두는 일이다.
나는 자연 경치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데에서 작은 행복과 힐링을 경험해 와서 노을멍, 바다멍을 가장 사랑하며 즐겨왔다.

꽃멍이라니 !!!🌷🌺🌻🌸🌹🌼🪷💐 상상만으로도 이 아름다울 꽃 향기가 피어나는 듯 일렁이는 마음에 감성까지 한 스푼, 시를 더했다니 이 멍은 얼마나 큰 힐링이고 사랑일까 기대가 되었다.
매일 하루에 한 편씩 100일간 시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책은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 받는 18세기~19세기에 활동한 식물 세밀화 화가인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의 작품을 21세기에 책으로 명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정말 황홀하고 감미로운 시간이었다.

📜인상 깊은 시📜
✅윤동주_소년
✅김영랑_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한용운_꿈이라면
✅구스타보 A. 베케르_나를 생각하세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_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에밀리 디킨슨_상처받은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윌리엄 블레이크_영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홍준 외 지음 / 생각의빛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예쁜 책 표지의 그림은 공저자이신 김지연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전 다른 책의 표지에서 처음 작가님의 그림을 접했는데 두 작품 모두 꽃이 주제여서인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감정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나는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책을 읽거나 sns를 하며 인생에 대한 공감가는 구문을 접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였다.

이 책은 세 명의 작가님들의 인생관이 담겨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배울 점과 반면교사 삼을 부분이 공존 한가고 생각을 하는데 세 분의 인생 이야기와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를 읽으며 나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배우고, 멋지게 삶을 그려나가고 계신 부분에 대해선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마지막 김지연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내적 친밀감이 들기도 하고, 다른 저서가 궁금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 - 우주의 품에서, 너의 첫 공전에 보내는 답시
우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관측할 수 있을까?
사랑은 절대적인 힘을 지녔지만 그 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기 마련이다.

우담 작가는 차를 즐기고, 사랑에 대해 시를 끄적이는 감성적인 시인이다. 하지만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시의 한 편에서 이과적 표현이 어우러져 우담 시인만의 향이 묻어나는 시가 완성 되었다.

올가을,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와 함께 감미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없어 고양이 - 무심한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아세움(박교은)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의 필명을 보고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다. 책을 받아들고 표지의 날개에서 궁금증이 해소 되었는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작은 움직임‘이라는 뜻을 줄인 것이었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고양이와 더불어 사는 삶에서 얻을 수 있는 힐링 일상이 담긴 책으로 생각했다. 물론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다방면으로 훨씬 더 넓고 깊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작가님께서 그려내신 캣아트와 고양이에게서 느껴지는 태도를 우리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 인간의 삶의 태도에 관한 내용이 두루 담겨 있어 미적으로도, 내용도 참 좋은 책이었다.

📍인상 깊은 부분
✅조용한 위로가 더 깊게 와닿는 것처럼, 그저 곁에서 말보다 함께 있음으로 전하는 지지와 이해. 그 조용한 신뢰가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먼저 자신을 아끼고, 감정을 조절할 줄 알기에 애써 꾸미지 않아도 품위가 흐른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것,

✅고양이는 억지로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 하지 않는다. 불편할 땐 조용히 거리를 두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에는 담담히 외면한다. •••••• 품위 있는 사람의 존재감도 그렇다. 그는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따른다. 그러면서도 예의와 배려, 여유를 잃지 않는다.

✅슬픔이 오면 잠시만 머물게 놓아두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흘러 보내면 된다. •••••• 때론 피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손에 잡히면 잡고, 아니면 놓는다.
“지금 고민하는 그 일이 손에 잡히는 일이야? 당장 손에 잡히지 않는 거라면 잠시 신경 끄고 사는 건 어때?“

✅어제를 내려놓고, 내일을 유예한 채 오늘에 집중하는 연습이다. •••••• 좋은 것만 돌아보기에도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회복은 무언가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껴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 우리의 삶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흔들림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을 중심이 있다면 다시 나의 길을 갈 수 있다. •••••• 흘러가되 휘둘리지 않고, 기울되 무너지지 않으며, 떠나보내되 잊지 않는 것.

✅통찰이란 판단하기 전에 오래 바라보는 능력이다. 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건 충분히 본다는 데서 출발한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이렇게 말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것을 충분히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너무 빨리 결론을 내리려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마는 경우가 흔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디서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관점도 바꾸어 보면, 고난은 배움이 되기도 하고, 상처는 성장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 높은 곳에 올라 두루 살피는 고양이의 시선은 고요하지만 단단하다.

✅마음의 여백, 거리 두기의 지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에 쉽게 'YES'를 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태도 안에는 자기 존중, 감정의 경계, 시간에 대한 책임감이 깃들어 있다. ‘YES'는 따뜻하게, ’NO'는 정중하게. 그러나 모두 진심이어야 한다. •••••• 단호함은 차가움이 아니라 명확함이다.

✅거절은 이기심이 아니라 순수한 자기 보호이다. 때로는 빠르고 단호한 거절의 태도가 오히려 상대방의 시간과 요청의 무게도 존중해주는 결과를 낳는다.

✅좋은 관계는 조금 떨어져 있어도, 자기만의 공간에 머물러 있어도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신뢰로 충분하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호흡과도 같다. 그 적당한 거리와 끌림의 리듬을 아는 사람만이 상대를 지치지 않게 하고, 그의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다.

✅마음이 머무는 곳에 조용히 머물고, 닿지 않는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삶.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