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은 ‘광화학 반응에 의하여 유기물이 합성하는 작용‘, ’녹색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 탄소와 수분으로 유기물을 합성하는 과정. 명반응과 암반응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뜻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식물에게나 큰 영향력이 작용한다고 생각을 해왔으면서도 나는 사람 많거나 얼굴 타는 걸 엄청 싫어하는지라 보통 햇볕이 뜨거울 때는 외출을 피하는 편이고 외출을 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타지 않게 차나 실내에 들어가 있어 종종 햇빛을 직접 쐬게 될 때면 광합성중이라고 농담식 표현을 하곤 했다. 한국인들은 전세계적으로 명석한 두뇌와 빠른 일 처리로 인정 받지만 그 이면에는 경쟁 사회에서 더 뛰어난 결과를 위해 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어른들은 출근후 정시에 퇴근하는 걸 눈치보며 야근을 하거나 근무시간 외에 추가 근무를 자행한다. 더 끔찍한 사실은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없다는 점이다. 아침에 등교를 한 뒤 하교 후에는 밤 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거나 과외 혹은 개인 레슨을 보내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처럼 낮 시간에 충분한 자연의 빛을 쐴 여유가 없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햇빛을 쐬면서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비타민D의 국가별 결핍 인구 비율이 우리나라가 1위라고 한다. 임신 준비중인 부부에게 비타민D는 추천 영양제 중 하나여서 재작년부터 먹기 시작하며 효능을 찾아보니 칼슘, 면역, 뼈 건강과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과 일부 암과도 연관된 중요한 영양소였다. 몇 년 전 한 의사의 글을 통해 햇빛을 적당량 쐬어주는 것만으로도 우울한 감정에 빠질 위험이 현저히 적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글을 잃고 그래서 날이 흐리고 비가 많이 오는 영국인 우울증 비율이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유로 어릴적 로망이었던 영국 유학행에 바로 마음이 접혔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간 온라인을 통해 가볍게 알고 있던 데에서 빛이 얼마나 인체에 많은 중요성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깨우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