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말 치유의 말
유영일 지음 / 올리브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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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가진 힘은 실로 위대하다. 말 한 마디로 삶을 포기하려던 이가 다시금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기도 하고, 말 한 마디에 오랜 우정에 금이 가서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한다. 옛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오랜 말씀처럼 입 밖으로 내는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살아가며 십분 공감할 것이다.

이 책에선 사랑이 느껴지는 말, 그리고 다치고 아팠던 나에게 치유가 되어줄 글들이 실려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처럼 눈으로 읽는 사랑과 치유의 글들은 우리의 가슴 속에 건네는 따스한 말들이다.

눈으로만 따라 읽어도 좋지만 필사책이라 옆에 한 페이지씩 옮겨 적다보면 머릿속까지 더 깊게 박히고, 쏙쏙 새겨지게 되어서 매일이 감사, 감동이었던 독서와 필사 시간이었다.

📍인상 깊은 부분
✅그런 말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쯤 얼마나 헤매고 있었을까요?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나’라는 존재는 백천만 겁의 영원한 시간 전부터 우주가 공모하여 오늘을 살도록 내보낸 기적의 결과물이고, 사랑에 의해 사랑으로 인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의 모든 것을. 그대의 구석구석 모든 것을. 그대도 알지 못하는 그대의 마음속 밑바닥 모든 부분들까지도. •••••• 그대의 과거, 현재, 미래, 모든 그대를 사랑합니다.

✅삶에는 애초에 정해진 길이 없기에 길을 잃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진정한 사랑은 두려움의 갑옷을 입지 않아. 아무것도 걸친 것 없어도, 어디에나 통하고, 어디에나 흐르는 것이 사랑이야.

✅천 년의 어둠도 빛을 만나면 한 순간에 빛으로 화해 버리듯이, 내가 ‘빛’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 어둠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져 버릴 테니까.

✅세상의 모든 꽃들에게 장식이 필요하지 않듯이.

✅사랑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 고통도 언제나 다 내가 나에게 바치는 선물이다.

✅힘 빼고 살아. 인생은 한나절의 가벼운 소풍 같은 것.

✅“생명을 생명 되게 하는 감로의 비가 허공에 가득하건만 저마다 자기 그릇의 크기에 따라 받아가는 몫이 다르구나.“

✅그대는 신의 사랑에 포위되어 있다. 그대가 알아차리든, 알아차리지 못하든.

✅우리는 충분히 운이 좋은 사람들이고, 인생의 굴곡까지를 포함하더라도, 삶이란 역시 좋은 것입니다.

✅이 우주를 운행하는 섭리의 힘이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가만히 안아주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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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다는 것 - 비우고 나면 열리는 새로운 문 파스텔 그림책 10
다다 아야노 지음, 고향옥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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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의인화 하여 표현한 이 그림책은 우리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 보여줍니다.
어리고 젊은 날의 서투르고 긴장된 생활, 점차 본연의 쓰임새에 맞게 적응해 가며 평안한 일상에 만족하는 모습, 누구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는 늘 희망차고 행복한 순간만 있을 수 없다는 희로애락의 공존, 그리고 힘들 때에는 힘든 순간에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깨우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어린 시절부터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다보면 결과 지향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사회적으로 상승곡선을 탈 때와는 달리 정체기에나 하향곡선을 그릴 때면 수많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곤 합니다.
사실 이 책을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제가 그랬어요. 인생엔 늘 업앤다운이 존재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으론 잘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구요. 내려올 땐 잘 내려오고 다시 도약과 비상을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 하면서도 실제로 마음은 마치 세상이 무너진듯 낭떠러지에서 추락을 하는 듯한 감정으로 크게 다가왔어요. 물론 그 이후 다시 예전보다 고점으로 더 담담하고 탄탄한 내면을 통해 올라간다는 걸 몇 차례 체감 했지만 힘든 당시엔 그 늪에 허우적 거리며 이후의 긍정적 모습을 기대할 여력이 없었죠.
만든 이의 의도로는 찻잔으로 탄생 되었겠지만 그것은 순전히 외부적 의의일 뿐 주체적인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내 뜻을 펼치고 마인드셋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또한 배웠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도 그림책의 참매력을 다시금 알게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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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덕분에 숨을 쉽니다 - 삶을 지탱하는 열한 가지 끈
김동미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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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소가 있는 삶과 없는 삶은 힘든 시간이 찾아왔을 때 이겨내고 버텨내는 회복 탄력성 결과가 현저히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나도 건강하고 활기찬 정신 건강을 위해, 그리고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삶의 수동적 환기를 위해 개인적으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나만의 도피처 겸 충전소가 꼭 있어야 한다는 주의이다.

이 책은 11명의 작가가 인생을 살아가며 숨 쉴 틈을 선사해준 개개인의 슬기로운 덕질 생활에 대하여 풀어 놓는다. 공감이 가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어 각자의 환경 안에서 다채롭게 삶에 활기를 불어 넣으신 작가님들의 이야기에 미소지어졌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영어로 'Birdsong'이라고 통칭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Song'과 ‘Call' 두 가지로 세분화 되어 나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에필로그에서 ‘숲‘ 이야기로 시작한 것은 독자의 숲에 꽃을 피우기 위한 마음이고, ‘지도’로 끝맺은 이유는 독자의 매일이 여행이길 기원했다는 말씀에 참 섬세한 마음으로 응원과 격려를 전하려함이 느껴져 더 따스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나에게 버팀목이자 활력소가 되어주었던 숨 쉴 틈들을 떠올려 보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인상 깊은 부분
✅당신의 오늘은 안녕한가요?
당신의 숨 쉴 틈은 무엇인가요?
기쁨과 춤추는 법을 잊진 않았나요?

✅세월을 결여 마음를 짓다

✅엄마라는 두 글자가 귀하고 고마워졌다. 우리의 다정함이, 따뜻함이, 너와 나의 사계절 속에 담겨 있는 모든 시간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하고 아이의 엄마로 살아낼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삶이 존재하지 않음을 깨달았지만 둘이서 함께 ‘그려 갈’ 내일을 꿈꾸게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필사였지만 이제 나의 ‘숨’은 ‘씀’이 되었다.

✅그래, 오늘의 나를 웃게 만든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지금의 삶을 사랑하게 만든다면 그보다 좋은 약이 있을까? •••••• 나는 삶에 필요한 지혜를 책에서 얻고 내 삶에 일어나는 일을 글로 남기며 나아갈 것이다.

✅나를 즐겁게 만드는 일을 시작합시다. 적어도 숨쉴 틈 하나는 남겨 둡시다.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 나를 위한 장면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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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시크릿 100
강경희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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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미처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나 힘이 들 때 막막한 부분에서는 겸허함과 겸손함, 그리고 만족과 희망을 고루 알려주고, 기쁘고 행복할 때에도 겸손하게 묵묵히, 꾸준하게 일희일비 하지 않아야 하는 현명한 삶의 지혜를 알려줍니다.
흔히들 고전에 대해서 어렵다는 편견으로 도전을 꺼리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런 분들께 입문서로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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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 입양인입니다
미샤 블록 지음, 유동익 옮김, 차용 감수 / 이더레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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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며 국토는 작지만 똘똘 뭉치는 자랑스런 민족성을 지녔고, 세계 10대 강국에 손꼽히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OECD 자살률 1위, 입양아 수출 세계 3~4위(누적은 1위)라는 오명도 동시에 갖고 있다.

숭고한 잉태의 순간, 축복이 넘쳐 흘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형태의 가정들도 존재한다. 행복한 가족으로의 모습이 아닌 아이를 입양 보내야만 하는 부모들의 상황과 마음은 저마다 다른 모습을 띄고 있겠지만 결국 모두의 가슴속에는 멍울이 생겼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어릴 적 네덜란드에 입양 되었다. 새로운 가족이 생겨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어딘가에서 형언할 수 없는 채워지지 않는 감정이 자꾸 올라온다. 그 감정이 본인의 태생에 대하여 정확히 기억할 수 없는 과거에 있음을 확신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선다.

한 편의 영화 같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갖기도 한 여정을 통해 모두가 꼭 알아야 하고, 최대한 개선해야 할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과거를 마주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그녀를 도와 함께 움직이며 통역을 하신 유동익 번역가님께서 책 번역에도 직접 함께 하셨기에 생생한 표현이 더 와닿았다.
교포나 동포등 외국어 생활이 훨씬 더 익숙한 이들 특유의 한국어 표현도 글에 고스란히 묻어나 내가 그들에게 받는 귀여우면서도 고마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국가 분들과의 접점이 많다보니 자국보다 해외 생활을 더 오래한, 혹은 외국인들의 시야로 우리나라를 바라보았을 때의 시야를 알 수 있어(네덜란드인은 인연이 없어서 더욱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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