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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5 개정증보판 ㅣ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4년 12월
평점 :

보통 책은 일주일에 한권 정도읽어왔습니다.
오디오북까지 포함한다면 일주일에 2,3권은 읽고 있죠.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록하고 되새김질하며 내용을 내것으로 만드는 데에도
시간을 들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드릴 책은 조금 달랐습니다.
기록은 커녕 읽는 데만 꼬박 2주가 걸렸고,
마치 경제학 강의를 들은 듯한 느낌을 준 책이었습니다.
평소 서평에서는 마음에 드는 한 구절을 먼저 소개하곤 하지만,
이 책은 그 자체가 어려운 책입니다.
하나를 설명하면 다른 내용이 뒤따르고
어느 하나를 생략하면 아쉬움이 남는,
모든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책의 내용보다는,
이 책을 어떤 분들에게 추천드릴지에
초점을 맞춰 소개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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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기사, 읽고 싶지만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
저는 몇 년간 재테크와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관련 도서들도 여러 권 읽었고, 나름대로 지식을 쌓아왔다고 생각했죠. 물론 경제학자나 전문 투자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경제 신문을 읽을 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 기사를 읽을 때는 여전히 속도가 느리고, 겉핥기식으로 이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깊이 있는 경제 지식을 쌓고 싶었지만, 강의를 듣기에는 부담스럽고 선뜻 시작하지 못하던 제게 이 책은 완벽한 해결책이 되어주었습니다.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과 연결성을 명확히 짚어주면서도,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두께에 압도될 수 있지만, 그만큼의 깊이와 충실함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2.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고 이제 심화 학습을 하고 싶은 분들
경제 공부를 처음 시작하신 분들에게 이 책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워낙 방대한 양을 다루고있어 책을 끝까지 완독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 하기보다는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골라 읽는 것입니다. 마치 교과서를 펼친듯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고, 조금씩 눈에 익히는 방식으로 접근하시면 이 책의 방대한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3. 경제 흐름 이해가 어려운 투자자분들
얼마 전 부동산 투자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강의 내용이 경제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들었던 강의는 부동산에만 집중되어 있어, 경제 흐름에 대해 깊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편이라 자부하고 있었지만, 막상 경제 전반을 다루는 강의를 접하니 주눅이 들었고, 내용이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경제의 기본 개념부터 전반적인 흐름까지 친절히 풀어내 주어,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싶지만 방향을 잡지 못한 분들께도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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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1998년부터 26년간 꾸준히 증쇄를 이어온 책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1998년이라니, 거의 고전 도서 아닌가?’하고 생각했었고, 아무리 ‘개정 보증판’이라고 해도, 오래된 기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개정을 통해 포함된 기사 대부분이 2024년도 기사로 업데이트 되었고, 그만큼 현재 경제 흐름에 맞춘 도서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개정 작업에 들인 노력과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죠.
이 책은 단순히 한 번 훑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교과서처럼 곁에 두고 꾸준히 다시 읽으며 공부해야 할 책 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통해 제 스스로의 자만심을 돌아볼 수 있었고, 밑줄을 그으며 모르는 내용을 정리하며, 다시 한 번 차근히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그저 경제 기사를 읽고 흘려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경제 기사는 단순히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흐름을 읽고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제 기사를 스크랩하며 흐름을 예상해보고, 당시의 판단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며 다시금 체크해보고 싶은 의욕이 샘솟았습니다.
평소에는 도서를 읽고나면 기록을 마친 후 다른 분들께 나눔을 하거나 선물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제가 소장하면서도 새로운 책을 구매해 선물하고 싶은, 경제 공부를 하시는 분들 책장에 꼭 있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경제공부를 하며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셨다면 이 책이 훌륭한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방대한 내용이지만 쉽게 쓰인 설명과 깊이 있는 연결성이 돋보이는 이 책은, 경제를 배우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