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9 - 유령 저택의 비밀 암호 클럽 9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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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해독하는 걸 재밌어하는 터라 암호클럽이라는 제목에 눈이 갔습니다. 숫자 13에 대한 내용, 그리고 모스부호 등 많은 암호가 숨겨져있다는 내용에 궁금해져서 읽어보기로 했죠. 게다가 청소년소설이라기에 더더욱 궁금했습니다. 친척동생이나 조카에게 이 책을 보여줄 생각을 하니 더 들뜨더군요.

  그렇게 이 책을 접하고 책을 펼쳤을 때, 순간 멍해졌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어린아이보다는 조금 큰 친구들, 예를 들면 중학생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이 읽을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암호가 정말 다양했고, 이야기도 정말 읽다보면 빨려들어가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책을 펴놓고 암호를 하나하나 해독해가다보면 내가 꼭 암호클럽의 일원인 듯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폭 빠져서 읽게 되었고, 내용이 점점 진행될수록 더욱 빠져들어 암호클럽 일원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놀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른인 저마저 이렇게 하나하나에 빠져들고 놀래고 즐기는데, 아무래도 청소년친구들은 더더욱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다음권도 궁금해서 읽어보지않을까싶네요. 시리즈가 한권 한권 이어지는 책은 아니다보니 더더욱 접근하기 쉽지않을까 싶습니다. 지인이나 조카에게도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네요. 혹 암호해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재미삼아 읽어봐도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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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가족 큰 스푼
임지형 지음, 이주미 그림 / 스푼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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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책들이 새로 나왔나 이리저리 뒤적거리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죠.

  "엄마, 이 바나나, 함께 붙어 있는 게 딱 가족 같지 않아?"

  나는 엄마가 앞에 있기라도 한 듯 말했다.

  "엄마, 우리 가족 ... ... 바나나처럼 같이 지내면 어때?"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러기 아빠와 해외에 나가서 적응하느랴 힘든 엄마, 그리고 어린 아이. 이렇게 세 가족은 서로 본인의 힘든 부분을 해결해 나가느랴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는 것은 어느정도 무엇인가가 해결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참 많은 가족들이 각자의 생활에 바빠 서로의 상황을 신경쓰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되려 서로를 탓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기도 하지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그 가족에게서는 따뜻함이 사라지고 냉랭함만이 남게 되지요. 사랑보다는 미움이 자리잡게되고요. 그런 상황들을 이 책은 어린 아이의 관점에서 서술해놓았습니다. 어른들의 생각과 마음으로 보는 가족의 분열이 아닌 작은 아이의 눈으로 보는 두려움 등을 서술해놓았습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다보니 조금 더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요. 어른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다보면 '내가 힘드니까 우리 생각을 좀 해보자.' 라고 말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의 입장을 한 번 보게되니 그 또한 어린 아이에게는 굉장히 큰 두려움이 될 수 있고, 불안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이혼'이란 어마어마한 것이라는 것을.

  이 가족의 끝은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잘 해결되어 나중에는 같이 사는 것인지, 혹은 결국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라서는 것인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어른들의 생각만 펼치지 말고 어린 아이의 입장도 꼭 생각해봐야한다는 것을 깊게 깨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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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있지만 불안합니다 - 불안이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는 순간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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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p.69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그거는, 정말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를 쓰지 않고, 매일 씻고 잠드는 일상처럼 당연하듯 그렇게 계속 꿈을 품어 왔기 때문입니다. 꿈을 위해 죽을 만큼 노력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꿈이 이루어질 거라 믿고 가볍게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매일매일 무리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행동들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이것뿐입니다.


▶ p.107

  항상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염려해 주고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주었는데, 그런 것들이 툭 하고 끊어지는 순간입니다. 전화도 오지 않고 문자 메시지조차 오지 않습니다. 그때 대개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전화를걸고 문자 메세지를 보내며 말을 걸고 만나러 가지 않는 한 계속 혼자라는 사실을.


▶ p.131

인생은한 걸음 한 걸음씩 계단을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일이 있다면,

당신은 그 일을 통해 매일 조금씩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눈 앞의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

난관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해 보세요.


▶ p.156

  대개는 하지 않았을때의 일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답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반대로 '좋았어, 해 보자'라고 각오하면, 긍정적인 마음이 솟아납니다.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참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요즘, 참 불안함이 많은 요즘,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엔 읽을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죠. 읽고 싶은 책이 많았고, 읽어야 할 책도 쌓여있다 보니. 그래서 처음엔 살짝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뭔가 꼭 읽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 결국 이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느낌의 책들은 천천히 읽게되다보니 한참을 읽게 되는데, 이 책은 물 흐르듯 술술 읽었다. 출근하며 읽기 시작해서는 그 날 저녁 퇴근해서는 끝을 보았다. 한구절 한구절이 마음에 들어서 인덱스도 한참을 붙이면서 보았다. 뭔가 '책에서 하나하나 배워가야지!' 이런 느낌보다는, 옆에서 친구가 내게 다독이며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혹은 정말 친구 같은 어르신이 내게 장난치듯 말해주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엇인가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 미래에 대한 불안함 등으로 정신이 없을 때,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천천히 조언을 듣고 행할만큼의 심적 여유는 없다고 느껴질 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잠시 비워두고 생각도 비워둔 채로 그대로 읽기 시작한다면, 어느 새 내 마음은 차분해져있을 것이며, 근본적인 문제가 풀리지는 않더라도 차분한 마음으로 그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다면, 한 번쯤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으로 토닥임을 받다보면 어느샌가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 따뜻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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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면 연락해
백인경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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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34

네가 거짓말을 내놓으라고 소리쳐서

사랑했다고 말했지 그래야 내가 살 것 같았어

우리는 서로에게 가장 아픈 사람이어야 했다.

철창 사이로 돌이 던져져 올 때

나는 사실 거기 없었어

- 바스티유로부터 中


▶ p.51

만성비염을 앓는 엄마는

이제 그 놈의 고양이 제발 좀 갖다 버리라고 하고

나는 어차피 엄만 여기 안 오잖느냐

새파랗게 대든다

싸가지 없는 딸년

때리러 오라고

- 흉 中


▶ p.62

죽은 고양이가 어느 날 새벽, 내 명치 위에 올라앉아있다.

살갗 아래 개미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내가 세탁소 옆에서 오래 밥을 줬던

잡아다 키우려 했지만 번번이 달아나던 고양이

죽은 새 같은 거 물어다 준 적 없던 고양이

며칠 전 전봇대 옆에서 한참을 토하다 죽어버린 고양이

지저분한 털 사이로 쏟아진 그쪽의 개미와 내 쪽의 개미가 만난다


...


이건 다 환각일거라고 생각하지만

고양이가 눈도 깜빡이지 않고 나를 본다

용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


나보다 고양이 몸에서 더 많은 개미들이 나온다

누운 내가 고양이의 그림자처럼 새까매지자

만족한 듯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났다

- 아토피 中




  글을 참 어렵게 생각했던 나는, 시와는 정말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해하기 쉬운 책만 찾곤 했었다. 예를 들면 바로 실천하기 쉬운 자기 계발서 책들이라던가, 혹은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쉬운 이야기의 소설책이라던가. 그러던 어느 날, 취미로 시를 쓰는 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 분들로 부터 시를 하나 둘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시들이 이로 인해 하나 둘 머릿속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시를 읽으며 배우게 되는 표현들이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시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그렇게 시의 매력에 살짝 빠져있을 쯔음 '서울 오면 연락해'라는 책을 알게되었다. 시집인 이 책은 평소라면 그냥 넘겨버렸을 책이었으나, 시가 자꾸 눈에 들어오던 요즘엔 이 책 또한 나의 눈길을 끌었다. 다른 것 보다 직설적이지 않은, 굉장히 숨은 뜻이 많은 듯한 시들에 끌렸다. 어쩌면 알듯한, 하지만 다시 읽어도 완벽히는 알 수 없는 굉장히 매력적인 시들. 백인경 시인님의 시를 이렇게 접하게 되었다.

  첫 장을 넘겨 천천히 시를 읽어나갔다. 첫번째 시, 두번째 시, 그리고 세번째 시... 두 번, 세 번 반복해 읽으며 천천히 시를 읽어나갔다. 뜻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쉽지않은 시였지만, 그것대로 참 매력이 있었다. 이해가 안간다며 두번 세번 읽는 시가 있는 반면, 그렇게 제대로 이해해보겠다며 맘잡고 읽기 시작했다가 움찔 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물론 작가의 의도와 내가 이해한 방향이 같은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새로운 어떤 표현을 알고싶다면, 그리고 있는 그대로 멍하니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렇다면 이 시집을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걸 이렇게 표현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표현들이 문뜩 문뜩 나를 놀래켰고, 어느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멍하니 그렇게 읽었던 시들이었기 때문이다.

  작고 얇은 이 시집을 통해 많은 표현을 배웠다. 아무래도 시집인 만큼 두 번, 세 번 다시 읽겠지. 잊을 쯔음 다시 꺼내 표현을 다듬는데 쓰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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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수업 - 낯선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김준범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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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p.5

  폴란드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아내는 가장 가장 가까웠던 부모와 가장 멀어지게 되었고, 남이었던 남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되었음을 그제야 실감한 아내에겐 설렘도 두려움도 있었을 겁니다.


▶ p.55

  "여보, 축하해요. 당신에게 고마워요. 다시 해외에 나가 외롭게 살 자신이 없어서 한국에 있자고 말 했을 때, 당신의 앞날을 막는 것 같아 미안했어요.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가장의 역할을 다해주셨어요.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가 무척 기쁜 날입니다. 행복을 가져다준 당신이 나에게 복덩이예요."


▶ p.88

  "선물을 할 때는 무엇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받고 싶어 할까를 고민해야해요. 오늘 남편은 나에게 서툰 밥상을 선물했지요. 예고되지 않아서 기뻤고, 보이는 마음이어서 행복했습니다. 밥맛이요? 달달한 마음 볶아 내놓은 밥상인걸요. 꿀맛이었습니다."


▶ p.167

  "당신과 심하게 다툰 날 나는 갈 곳이 없습니다. 집에 있자니 우울하고, 친정으로 가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한 번씩 다툴 때면 이 세상에 아내의 공간만 없다는 걸 절감합니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가끔 자신의 존재가 머물 곳이 필요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남편에게는 직장이라는 피난처가, 아이들에게는 학교라는 피난처가 있지만, 나에게 허락된 피난처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가족이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가끔 가족이 상처가 될 때도 있으니까요. 남편은 아내의 공부를 지지해주세요. 아내에게도 허락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창틀 사이로 들어오는 한줄기 빛과 같은, 숨 쉴 틈을 찾아주세요."


  이십대에 들어선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다. 그러다보니 점차 나도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아내수업'이라는 이 책 또한 눈이 갔었다. 책 제목이 '아내수업'이라니. 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있을까 싶어서 설명을 쭈욱 훑어봤다. 아내가 병으로 아픔을 겪고, 그로 인해 곁에 있는 것이 당연했던 아내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설명되어있었다. 에세이다보니 더더욱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은 마음에 책을 들었다.

  첫 장은 참으로 마음 찡한 내용들이었다. 10년을 같이 지낸 부부는 이제는 서로가 너무도 당연한 듯 했고, 그로 인해 서로의 소중함을 잠시동안 잊은 듯 했다. 물론 대부분의 글이 남편 관점이기에 아내는 그 시기에 어땠는지 정확하지는 않다. 다만 남편은, 조금 아내의 소중함에 대해 잊은 듯 했고, 그로 인해 서로 상처를 참 많이 주고받은 듯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에게 큰 사건이 생겼다. 바로 암이라는 병을 얻게 된 것이다. 남편은 이전에 암이라는 병으로 가족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 때만 생각하면 남편은 아찔해지는 듯 했다. 그러한 큰 병으로 부부는 서로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는 거대한 산을 함께 손 맞잡고 넘어가는 듯 했다. 그렇게 서로 두 손 맞잡고 산을 넘는 동안 부부는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며,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남편의 입장에서 쓴 글과 아내의 입장에서 쓴 글을 차분히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직 나는 이 부부에 비하면 어쩌면 한참은 어린 나이지만, 나의 부모님을 보며 그리고 나의 미래를 그려보며 하나하나 남편과 같이 이해해나갔다. 어머니가 왜 그렇게 공부를 원하셨는지, 그리고 부부 사이의 오묘한 그런 느낌들, 그리고 작은 행복을 알아가는 방법 등에 대해 참 많이 배우게 되었다.

  결혼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행복한 부부 생활을 조금 더 이어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아내수업'이라는 에세이를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배려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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