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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조건 - 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11월
평점 :
자주 챙겨보지는 못해도 항상 관심이 가는 TV프로그램인 EBS 다큐프라임은
구성이 탄탄하고 스토리와 논리의 흐름이 받아들이기 쉬워서
같은 내용을 다루더라도 이해가 쉽고 보고 난 다음에도 남는게 많은 프로그램이다.
강자의 조건은 다큐프라임에서 다루었던 '세계 문명사 대기획 - 강대국의 비밀'이 책으로
로마, 몽골, 영국, 네덜란드, 미국 - 5개국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과
그 순간이 오기까지의 정치/국내 상황/주변국들의 정세들을 함께 살펴보며
이들이 어떻게 강자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를 고찰하는 책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속성은 개방, 관용, 포용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지배세력과 다른 문화, 종교, 기술이더라도 포용할 수 있는 '관용'이 이들에게는 있었기 때문에
개방을 통해 그 시대의 최신 기술을 보유한 타 문화권의 기술자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최신의 기술은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기 때문에 부의 흐름 또한 자연히 이들 국가에게로 이동한다.
중세시대의 예로는 종교박해를 피해 도망친 유대인과 양모기술자들을 포용한 네덜란드가 있다.
이들은 그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종교와 정치의 분리로 이들을 포용하여 부와 기술을 흡수할 수 있었다.
현재의 예로는 가난한 이민자의 나라에서 세계의 패권을 장악한 나라가 된 미국이 될 것이다.
이민자들도 기술과 지식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관용과 포용의 정서를 성장동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올라온 것이다.
비정상회담과 같은 재한 외국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큰 이슈가 될만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시점에 강대국들의 관용과 개방성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그러나 한국의 다문화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은 아시아권에서 유입된 미숙련 노동자 계층은 주가 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관용과 개방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을 해야할 것인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그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많은 삽화들과 인터뷰와 문헌등의 사례를 통하여 재미있고 심도있게 과거를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