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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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말 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진부할정도로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좋은 의도와 행동과 달리 비난을 야기하거나 실수나 잘못을 오히려 전화위복을 기회로 바꾸는 것 모두 말의 힘이다.


유재석,연예인인 그가 존경받는 이유는 말이 아닌 대화를 잘 하기때문이다.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의 특성상 깐족거리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으나

이 때마저 상대방을 깎아내리기보다는 상대의 캐릭터를 발굴하고 극대화시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의 모습은 한국의 '대화의 신'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처럼 대화를 어떻게 끌어나가야되는지에 대한 지침은 흔치 않으며,

그러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그렇기에 50년간 5만명 이상을 인터뷰한 '대화의 신' 래리킹의 말하기 노하우는 매우 유용하다.

그의 조언들은 실생활에서 참고할 수 있는 수많은 사례들과 함께 제시되어 

더더욱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상상해보고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대화의 기본 원칙,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과 함께

낯선이, 다수와의 대화, 대중에게 하는 연설과 대화, 그리고 협상의 순간에서 빛을 발하는 결정적인 대화법을 

각각 한 챕터별로 나누어 서술하고있어 더더욱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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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펜터의 위대한 여행
김호경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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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영화로 보게되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보았던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가 
삶의 중요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과정이었다면,

카펜터의 위대한 여행은 그의 삶속에서 중요한 가치인 
'감사'와 '사과'를 실현하기 위한 여행을 매개체로 그의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인 데이비드 카펜터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뒤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할 각각 10명의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이들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아들과 함께 떠난다.


이 여정 속에서 아들은 아버지의 삶의 발자취를 함께 쫓으며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되고,

둘만 같이 있는 모습을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로 어색했던 부자관계는 회복된다. 


사회적으로 큰 부나 명예를 가진 사람들의 일대기에서는 성공한 이유를 개인의 노력과 걸출함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 책은 개인의 노력이 아닌, 인간관계에 있어서 잊지말아야 할 두가지 덕목인 감사와 사과를 주제로

그가 어떻게 사업가로 성공 했는지의 과정을 그리기보다는 사회적 상황과 주변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어찌보면 흔한 스토리이나 잊기 쉬운 소중한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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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은 아니다
이명준 지음 / 북투어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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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힐링캠프의 게스트로서 강연을 진행했던 '김영하'작가의 강연이 매우 이슈가 되고있다.

이는 '힐링'과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두 키워드를 현재의 상황에서 다시 되짚어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출간되었을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은

청년세대들이 느끼고 있는 현 시대의 무게를 공감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사회 시스템이 가지는 한계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연령대의 사람이 의례 겪고 이겨나가야 하는 '개인적인 고민과 아픔'으로 정리하고 위로해주는데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읽고 난 다음에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힘내서 열심히 살면 이 힘든 것들은 다 극복 할수 있겠지.'라는

위안을 얻은 것을 제외하고는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프니까 청춘은 아니다.'는 

청춘들이 느끼고있는 불안감과 무게의 원인과 현재의 상황을 실제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chapter 1에서는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좋은?일자리를 얻을수 없어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률,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에 이제는 사치가 되어버린 결혼과 아이와 같은 n포 세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 청춘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는 나머지 일자리의 질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이지,

  결코 노동강도, 노동시간, 급여의 절대적인 질이 월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chapter 2에서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부동산투자와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chapter 3에서는 깊어져 가는 세대간의 갈등을 부동산, 일자리, 연금/복지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한정적인 아니 점점 작아지고 있는 파이를 여러 세대에서 나누게 하는 현재의 프레임 속에서는 세대갈등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함께 고통받고 있는 다른 세대의 탓이 아닌 것이다.


chapter 4와 5에서는 1,2,3의 현재 경제적 상황 분석에 이어 개인의 차원에서 시행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나청년의 가상의 인물과 멘토의 대화를 통해 제시되는 방법들은 다소 맥이 빠지는 내용일지 모른다.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일자리, 연금/복지등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들의 현재의 상황을

경제에 대한 지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개인이 시행할 수 있는 방법들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청춘이 아닌 청소년들, 중장년층 부모님께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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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자결권 - 자유롭게 충만하게 내 시간을 쓸 권리
칼 오너리 지음, 박웅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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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 중 가장 즐거운 때는 퇴근 후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하고 컬러링북을 칠하며 좋은 노래를 듣는 시간이다.

길지 않은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급히 쫒기듯이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속도를 줄여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학력으로 줄을 서서 들어간 기업에서 

OECD 국가 중 두번째로 긴 주당 근로시간을 견디는 방법은 삶의 속도 높이는 것 뿐이다.


야근으로 인한 늦은 귀가로 집에서는 여가를 즐기기는 커녕 

8시간이라도 자봤으면 하는 꿈을 꾸는 미생들에게 이 책은 배 부른 소리 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삶의 속도를 줄여서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들을 본다면 기꺼이 이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간단히 요약한 삶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1. 과속 운전 금지

2. SLOW FOOD

3. SLOW THINKING

4. SLOW SEX

5.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 노동시간

6. SLOW SCHOOL


신자유주의를 숭상하는 지금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힘만으로는 사실 이 항목들을 모두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기존의 삶 속에서 개인의 마음가짐의 변화로 시작할 수 있는 1, 3, 4번 항목등으로 시작한다면,

적어도 나와 내 가족의 삶의 속도는 늦출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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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2015-09-28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블로그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들러봅니다. 오는 10월,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가 개최되는데요, 국제컨퍼런에 `슬로라이프와 행복나눔`이라는 주제로 슬로라이프의 제창자 쓰지신이치 교수, 본 책의 저자인 칼 오너리를 비롯한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이 시대의 슬로문화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오시면 후회하지 않을 저희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참가비 무료,http://www.slowlifeplanet.org, Tel.031-590-5411)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TOP10 시리즈
앨리스 리 지음 / 홍익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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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에세이가 주가 되는 여행 책을 읽는 것은 친구가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듣는 것과 비슷하다.

같은 곳을 다녀왔더라도 그 곳에 간 친구의 성향에 따라 보고, 즐기고, 먹은 것이 다르기 때문이며, 

같은 장소와 활동에서 같은 경험을 했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여행은 또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또한 그 여행에서 즐거웠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듣는 이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지, 

아니면 관광명소와 여행 팁들을 위주로 이야기해주는지에 따라 이야기의 분위기는 또 달라진다.


여행지와 그 곳에서 방문 할 명소들을 결정하기까지에는 가고 싶다는 느낌이 오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지만, 

어디를 방문할지 대강의 여행일정이 정해진 이후에는 교통, 소요 비용같은 세부적인 정보들이 중요하다.


사실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때에는

에세이로 되어있는 여행 책이나 여행기를 통해 여행지와 방문할 명소를 선택하여 대강의 스케쥴을 결정한 뒤 

세부적인 정보는 여행기들과 공식홈페이지등의 최신 후기들로 채우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은 첫 단계에 더 없이 잘 부합했던 책이었다.

한번도 여행지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호주에 한달정도 장기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호주에서 이 곳만은 꼭 방문해야지.'라는 생각까지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에서 여행사를 근무하고 있는 필자의 생생한 경험담은

내가 그곳에 방문했을 때 어떤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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