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독식 - 세계 자원전쟁의 승자 중국의 위협
담비사 모요 지음, 김종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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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 농산물이라는 말을 이제 잊어야 될 때가 점점 가까워 오고 있다.

중국내 토지사용은 이미 한계 경작에 이르렀다.

 

2010년 중국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40개를 넘어서며, 중국내 경작을 위한 토지 사용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게다가 중국은 2020년까지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를 225개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30년 인도와 중국 두 나라의 중산층이 20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만 하다.

 

삶의 질과 풍요를 중시하는 중산층의 경우,

백금, 구리, 금, 팔라듐과 같은 각종 금속이 밀집된 제품인 핸드폰과 자동차,

생산에 물 2000갤런 이상이 소비되는 육류등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중산층의 증가는 곧 천연 자원에 대한 수요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하기 위하여 

중국은 지난 2005~2011년간 매주 평균 10억달러, 총 4000억 달러를 천연자원에 투자하여왔다.

아프리카에게 민주화등을 조건으로 내걸던 까다로운 서구의 자금과 달리, 

중국은 너그러운 자금을 주며 대지를 임대하고 천연자원 채굴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현재 아프리카는 중국의 석유 수입량의 총 30%를 공급하는 주요 자원 제공원이 되었다.

 

이처럼 중국은 세계자원의 주도적인 구매자로서 부상하였다.

 

이 책에서 세계적인 거시 경제학자이자 잠비아에서 태어난 순수 아프리칸인 담비사 모요는

세계 자원의 주도적 구매자로서 중국이 세계 자원 수급에서 갖는 경제적 의미를 검증하고,

자원 전반에 걸쳐 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한계 구매자의 지위에 오른 중국의 금융권 영향권의 확대된 현상과 함께 

그것이 국제 자원시장의 작동 방식에서 갖는 의미를 살펴보며

중국의 자원 탐색이 갖는 사회적, 정치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더이상 낮은 품질의 제품과 농산물등을 수출하는 중국이 아닌,

단순히 3조달러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거대한 중국이 아닌,

세계의 자원과 사회, 정치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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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게리 해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
게리 해멀 지음, 방영호 옮김, 강신장 감수 / 알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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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선정한 세계 경영대가 1위의 "게리 헤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에 대한 책입니다. 

절대적인 기업의 권력이 보장되어진 신자본주의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기업_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

실천해야할 계획을 세우는 데에 있어서 항상 유념해야할 가치, 혁신, 적응성, 열정, 이념이라는 다섯가지 비즈니스의 쟁점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다섯가지 비즈니스 쟁점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가치입니다.

요즘 이슈가 되었던 부실 저축은행사건과 같은 뉴스를 보면 탐욕스러운 은행가, 부도덕한 CEO들에게는 

소비자들을 기업의 이익 창출의 대상,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돈으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때에 고객을 위해 조직의 리더들이 잊지 말아야 할 조직의 핵심 가치인 _ 선, 정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혁신입니다.

장기가치를 창출하는 유일한 지속 가능 전략인 혁신과 이상을 구분하고, 

이 둘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고 의식구조를 바꾸는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적응성 입니다.

오래된 조직이 비즈니스계의 엔트로피법칙에 따라 하향세를 띄며 무너지는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러한 엔트로피 법칙 속에서 미래경쟁력을 가지고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기독교의 예를 들며 제도적 관성속에서 교회의 위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고, 

보통 전략을 갱신하여 심도 있는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위기로 내몰리는 조직들의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열정입니다.

지식이 힘이었던 지식 경제 시대가 아닌 창조성, 독창성이 힘인 창조적 경제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인 열정입니다.

열정을 위해서는 조직이 우선시 되는 것이 아닌, 개개의 구성원이 우선시 되어야하며

이러한 구성원들이 모여 열정의 공동체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조직이 개개인을 통제하는 것을 그만두고,

개인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엉뚱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섯번째는 이념입니다.

책의 초반에 소개된 이상적인 자본주의에 가장 해가 되는 

특정세대의 경영자들에게 널리퍼져있는 신념이 가장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기업의 최고의 목표는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경제적 효율을 발휘하여 인간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리더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당장의 결과만 책임지면 된다. 성장과 수익 창출에 매달림으로써 발생한 파급효과는 무시해야한다.

고객은 상품 생산 및 판매과정에서 창출되거나 훼손되는 가치보다는 금전적인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고객들은 기업의 활동으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기업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들이다.

-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잘못된 신념들을 어떠한 방향으로 바로 잡는 것이 바른 방향일지에 대해서 논의 하고 있습니다.


왜곡되어진 자본주의를 개선하기 위하여

단순히 성공적인 기업의 사례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다섯가지 비즈니스계의 쟁점에 맞추어 나아갈 방향의 예시로써

기업과 종교등의 과거의 사례들을 사회 전반의 상황과 함께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본주의에서는 

고객들이 더이상 기업의 이익 창출의 대상인 소비자가 아닌, 

가족의 한 구성원과 같은 애정의 대상으로 생각해야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어 

조직 경영에 대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훈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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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아, 고맙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의 성공멘토 이지성, 결핍과 상처로 얼룩진 20대를 고백한다.
이지성 지음, 유별남 그림 / 홍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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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지성 작가가 쓴 책들 중 베스트셀러인 독서천재 홍대리, 스무살 지지 않기를 등의 책들을 서점에서 본적은 있었지만

읽어본 적은 없는 상태에서 읽게된 오래간만의 에세이집입니다.



저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은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떠올린 것은 태풍이었습니다.

청소년기를 IMF와 함께 보낸 나의 세대에서는 꿈보다는 안정을 쫓는 것이 당연시되어있습니다.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꿈을 쫓는 경험은, 영화나 책에서 접할 뿐이었죠.


이 책에서 만난 꿈을 쫓는 20대의 그는,

현실에 순응 하라고 태풍처럼 거세게 말하는 세상을 향해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 이상과 다른 현실속에서 사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았기 때문인지, 이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음울하고 불안정한 느낌을 주었구요.

저자가 인정한 것처럼, 안정적인 직업이 보장되는 환경이었지만 이에 적응하지못하고 삶을 포기하는 

수레바퀴 밑에서의 한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폭풍과 같은 삶 속에서 인생을 향한 위로를 건네는 사물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그의 눈은 

태풍과 같은 거센 삶의 풍파속에서도 꿈을 계속 꿀수 있도록 고요한 휴식을 취할수 있는 장소를 찾아냅니다.

흔히 공원이나 학교에서 잠깐의 시간을 때우는 벤치가 그에게는 안식처이자 집필실이며, 식탁이자 침대가 되는 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삶을 포기하고픈 때에 처연히 삶을 꾸려나가는 보리밭을 보고 삶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아냅니다.


이렇게 어두운 일상이 밝은 희망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는 것은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발레를 하는 빌리엘리어트, 행복을 찾아낸 크리스가드너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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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데이비드 디살보 지음, 이은진 옮김 / 모멘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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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삶(인식, 인지, 이성)과 다른 나의 현재의 삶(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자기계발서, Self help book 를 많이 읽어왔습니다.

그러나 자기계발서를 읽고 삶, 생활태도 등이 쉽게 바뀌던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기계발서를 읽고 인식을 바꾸어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도록 행동을 바꾸는 과정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기계발서에서 알려주는 많은 조언들이 잘못 된 조언이기 때문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바와 내가 실제로 하는 행동을 장시간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 왜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인식, 이성과 행동 사이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된 책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현재까지 인류가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해 온 뇌의 보호성향, 행복한 뇌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손실과 위험을 줄이고 피해를 방지하기위하여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뇌의 성향이,

고정화, 인지편향, 내면화된 각본 등 비합리적인 편향들을 만들어내어

지금까지의 행동패턴과 다른 행동 패턴을 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죠.


이 책에서는 이렇게 현실속 다양한 환경에서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광범위한 연구와 실험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과학기술과 실험에 대해서 설명하기보다는, 주제와 관련이 되어있는 중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행복한 뇌가 반응하는 방식을 미리 인지하고 다른 행동 패턴을 할 수 있도록 팁을 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도움을 주는

Science help boo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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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본 인생경영 - 가감승제 인생지침서
가재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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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30에서 트리플 30으로  차츰 변화하는 시대입니다.

부모의 아래에서 30년, 자기의 인생 30년을 살던 더블 30에서

퇴직 이후 30년을 더 살게되는 트리플 30으로 변화된 

고령화시대에서는 자기계발서의 주 독자층은 더이상 20-30대의 젊은이들이 아닙니다.

아직 인생이 반이상이 남은 40-50대가 퇴직이후의 인생을 계발하고자하는 

자기계발서의 주 독자층이기에 이 책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이책 은 저자가 살아오면서 겪어온 경험들과 저자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감동과 교훈으로 어필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전하고 싶은 교훈을 전달하는 책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미 자신만의 경험이 축적이 되어있는 중장년층이라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인생들과 사례들에서 

개인화된 교훈을 이끌어 내어, 삶에 적용할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셈본이라는 덧셈,뺄셈, 곱셈, 나눗셈 4가지의 산수에서 적용되는 개념들을 퇴직이후의 인생에 적용시켰습니다.


퇴직이후에도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퇴직전에 사전 투자와 노력을 하라는 덧셈

아무리 나이가 들고 신분이 달라져도 영원히 자신의 가장 높은 계급으로 대우받으려하지말고 어깨의 힘을 빼라는 뺄셈

가치지향적인 일을 하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금전을 시간을 들여 베풀고 나누는 나눗셈

의지. 열정, 도전 정신등 정신적 계수를 뜻하는 곱셈


위의 네 가지 개념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저자는 정신적계수인 곱셈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숫자 0을 곱한다면 나머지 수들이 그 무엇이라도 결국 결과값은 0이 되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덧셈, 뺄셈, 나눗셈에 비유되는 여러가지의 개념들을 시행하는 것은 결국 의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흔히 접할수 있는 이야기와 개념들이지만, 자신만의 경험이 축적된 사람에게는

이러한 개념들을 한번에 정리해서 볼 수 있어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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