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음 시툰 : 안녕, 해태 1 청소년 마음 시툰 : 안녕, 해태 1
싱고(신미나) 지음 / 창비교육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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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창비교육에서 이번 출간되 이 시툰 서적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시를 만화형식을 곁들여 함께 읽기 좋게끔 부드럽게 승화(?)시킨 작품.


처음 내용의 전개는
지금생각해도
겪고 싶지 않은

전학의 두려움
그 낯섦으로부터의

시작이다.

그리고
주인공 소녀 잔디와
천상계의 동물 해태의 신박한 만남


잔디는 전학의 낯섦을 혼자 어떻게든 채워보려 하며 첫소풍을 적응중이던 와중 천상계의 영물, 사람눈엔 보이지 않는 해태를 만난다.
거기서 이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십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그때 그 학창시절들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두려웠고
설레고
기쁘고
슬프고
때론
답답하고 야속하기만 했던
그런 시간들을 회상해보았다.


우리가 흔히 겪는 그때 그시절(?)의
에피소드들이 엮인 뻔한 얘기라 생각했지만 그 때의 내가 가슴아프고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던 일들이 가슴 따뜻한 느낌으로 푸근하게 대화형식의 그림으로
다가오니
트라우마 처럼 남은 아픈 기억들도
꽤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가슴에 남겨지는듯하다.

절친이라는 말.
그땐 친한친구가 나의 세계의 온리원이자
전부였던.

그래서 더 애틋하고
가슴아픈
그런 나날들을 시와 조화롭게
꾸며낸 이야기들.

분주한 주말 와중에도 큰맘먹고 책을 넘겼는데
도중에 멈출수가 없었던,
아주 쉽게, 그러나 의미있게
단숨에 봐버린 시툰.

오랫동안
삶에 찌들어 잊고 살았던
익숙한 시와
어린 그때의 나를 추억할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


청소년들 뿐 아니라
2,30대, 자녀를 둔 부모세대가
읽어도 좋을,

청소년 마음시툰.안녕해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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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실제로 허영만 만화가 님이
주식을 하면서 두명의 실제 주식 전문가와
토론, 대화형식으로 짜인 형식인데
나같은 이제 막 시작하는 개미 초짜도 주식을
왜 해야하는 건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하기전 준비태세는 어떻게 갖춰놓아야하는지 등의
내용을 상세하고 무엇보다 쉽게 알려준다.


보통 요새 유튜브나 각종 주식을 권하는 투자책에선
주식은 이런 저금리 시대엔 반드시 필수로 해야하는 종목처럼 얘길하는데 무작정 시작하기엔 무리수가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소위 뜰것같다는 느낌에 발을 들였다가는 패가망신은 물론 온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수 있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한다.

요샌 뭐든 거의 투자 개념이라 백만원만 담궈볼까?
하는 묻지마 투자식의 마구잡이 던지기 등을 하기도 하는데 백만원은 결코 우스운 돈이 아니다.
왜 주식이 오르는지, 금리가 이럴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들이 나온다. 이런점에서 이런 책의 장점은 섣불리 무작정 해본다 !! 라는 무대뽀 인식을 심어주기보다는
“아~
역시 시작하기전에
더 상세한 공부가 필요하구나!”
깨닫게 해준다.
주식도 다 때가 있다고-
뭐든 때가 있는데 주식은 자본주의에서 반드시 함께 가야할 돈이 움직이는 일인데 하물며 시기가 굉장한 리스크로 작용할수 있는 거다.

어쨋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투자의 꽃이라 불리는
주식. 돈 벌고 싶지않은 사람은 세상에 없는것처럼 주식또한 너무 쉽게, 또는 너무나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 책들을 접하면서 조금더 나와 맞는 밸런스를 함께 유지할수 있는 방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길은 반드시 보일 것이다.

무작정
“야! 거기에 투자해! 몇년뒤에 반드시 오른대! “
라는 말에 한번쯤이라도 혹한 우리오빠같은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될만한 책!

특히 더이상 책은 읽기 싫어~~ 라고 매일 땡강부리는 우리오빠같은 분들은 아주 쉽고도 재밌게
읽을수 있는 괜찮은 책이니
추천 ;)

#가디언 #가디언출판사 #허영만의6000만원 #주식
#투자 #주식만화 #주식어렵지않을거같아
#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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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준비 사전 사춘기 사전
박성우 지음, 애슝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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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시집출간과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다정한 시인 박선우 작가의 신간 #사춘기준비사전
냥이 집사들이 많은 요즘, 대세에 맞게 다양한 포즈? 의 냥이들이 책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십대 들을 위한 짧은 단문 형식의 이번 신간책은 제목 <사춘기 준비사전> 답지 않게 비장하거나 엄격한 사전의 형식이 아닌 보기도 굉장히 쉽고 가독력은 더 더욱 좋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조카를 가진 우리 이모들이 사서 선물해주면 딱좋을듯 싶다.
우리 부모님들도 무작정 아이들을 대하기 전 이런책 한두권( 그럴줄 알고 시리즈로 나왔다) 보고 난후면 좀더 그들의 세계관을 이해할수 있다.
초등학생을 막 졸업한 조카한테 주면 조카반응이 어떨지? ㅎㅎ 궁금하다.
이책을 받자마자 나의 열세네살 때를 떠올랐다.
나 사춘기가 있었던가?

요새는 신조어가 굉장히 많은데 그중 중2병이라는 말이 꽤 와닿았다. 미운3살 , 때리고 싶은 5살, xx고싶은 7살 !! 이라는 말까지 도는 걸 보면 그 나이때에 겪는 말못할 성장통을 본인은 물론 그 주변인까지 대단한 여파가 미친다는걸 우린 잘 알고 있다. 사춘기라는 단어는 꽤 거창하게 들리지만 미리미리 잘 대비할수도 있다는걸 우리때도 알았다면 참 좋았을걸... 이책을 보면서 역시 배움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스스로도 이해하지못할 생각과 행동들, 마음과 다르게 나오는 말투며 눈빛, 모두가 이 시기에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든 겪고 지나야할 문턱같은 건데 우린 너무 모르고 살았던거 같다.




사춘기 준비사전은 단계별로 진입한다.
괜스레 억울할지도 모르고
때론 아무이유없이 귀찮을지도 모르고
갑자기 궁금해질지도 모르며
때론 방황할지도 모른다.
급격히 외로울지 모르고
괜스레 너무 힘들지 모른다고 얘기해준다.


하지만!

다를수도 있다고
작가는 섬세하게 다독인다.
정말 좋을지도 모른다고.

꿈을 이룬 내모습을 고대하고
사춘기인 나의 친구들과 공감하며
예전의 내가 아닌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처음으로 설레이고!
예전엔 꿈도 못꿔보던 일들을 시도하고
때론 속시원하게 털어놓으며
오늘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다는 !! 이야기 처럼
아직 앞길이 구만리 같은 우리들의 앞에 펼쳐질 화창한 미래들이 남아 있다며 희망을 얘기한다.

어떤가!?
우리의 아이들과
곧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게될 우리의 아이들과
덩달아 후폭풍이 두려워지는 모든 어른들에 함께봐도 좋을 #사춘기준비사전

사전준비는 언제나 옳으니까
추천 해도 될만한 책!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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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베를린 - 분단의 상징에서 문화의 중심으로
이은정 지음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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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떠나고 싶었고 이왕이면 이곳으로부터 많이 멀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지않고 표를 끊었고, 눈을 떠보니 베를린에 도착해 있었다. 낯선 이방인 기분을 느끼기 딱좋은 그런 늦은 밤이었다. 적당히 축축한 습기를 느낄수 있는, 한겨울의 베를린. 난 베를린에 와있다.
숙소를 찾아 헤매야 할 시간. 난 폰맹에 길치인데.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어두운그림자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춰갈때쯤 설렘은 어느새 두려움으로 뒤바뀌기 시작했다.
늘 그렇듯 커다란 짐가방이 야속하기만 할뿐.

차창밖의 베를린은 어두웠고, (물론 밤이라 그랬겠지만) 인적이 매우 드물었다. 버스차창 밖으로는 어두운 가죽잠바를 단체로 맞춘듯한 검은형체들이 습기와 뒤섞여 왠지 모를 스산함까지 자아내는 -

그렇게 나는 베를린에 와있었다.
베를린의 첫인상은 습기, 안개, 어두움, 미지-

이번 창비의 신간
<베를린베를린> 은 일찍 베를린으로 떠나 오래 그곳에 발을 붙이고 사는 이은정 교수가 쓴 베를린역사기다. 지금의 베를린과 비교하며 사진까지 첨부되어 제 2차세계대전이 막 끝나고 베를린의 민낯까지 섬세하게 들여다 볼수 있어 좋았다.
더욱이 우린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지 않나. 장차 우리가 통일된 모습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많은 생각도 하게 되고.
베를린에 가보면 여러 박물관이 섬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꽤 인상적이었다. 관광객의 입장에선 한번에 그 많은 곳을 다 관람하기에 하루이틀 날잡고 편히 돌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루트였고.
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 도시라는 느낌을 받은게 도시구석구석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수 있게 그대로 놓아둔것. 꾸미거나 재해석 없이 그냥 남아있는 그 모습 그대로 -
그건 인정의 다른 이름이었다.

건널목 하나를 두고 베를린장벽과
위용을 뽐내고 있는 벤츠나 BMW회사건물들
지금의 삶과 결코 동떨어져 있지않고 우리가 먹고 마시고 숨쉬는 곳곳에서 지난 분단역사를 오롯히 느낄수 있던 점이 참 신선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다보면 내가 받았던 그 설명하지 못했던 느낌들의 이유를 온전히 알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역사의 문외한인 나도 베를린과 단박에 사랑에 빠졌는데 누군들 이 도시를 그냥 지나칠까-

분단이 되었어도 장벽이 있기 전까진 소통과 왕래 , 서신까지 주고 받고 서에서 동으로 동에서 서로 출퇴근까지 했던 이 특이한 도시.

당시 전쟁의 폐해로 가난함에 허덕여 감자로 연명해야했지만 지금은 세계최대 강대국이 되어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나라, 독일. 그안에 베를린은 그때나 지금이나 흙속의 진주였던 것은 분명하다.

그곳을 떠날때 나.
울었던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던 베를린의 묘한 마력의 의미를 제대로 추적해보고 싶은 자에게 추천.

베를린의 역사와 그 당시의 상황, 분단의 아픔과 우리에게 들려줄 희망의 메세지까지 <
베를린,베를린>에 모두 담겨있다.

오늘은 그유명한 불금.
베를린 영화나 깊숙히 파고들어야겠다.
아, 그립구나
그 축축함. 그 습기.
그 어둠속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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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똥
유은실 지음, 박세영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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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와~ 좋다, 예쁘다, 만지고 싶다 등의 느낌은 결코 떠오르지 않는다. 더럽고 피하고 싶고, 영영 보고싶지않은 느낌.

어느날 송아지똥이 태어났다.

송아지똥이 태어나다니.
똥이 변기에서 태어났다고도 생각해본적 없는 나로선
무척이나 신박했다.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발상의 전환인가.
그림에서 감자처럼 생긴 녀석이 바로 송아지 똥이다.
비현실적으로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양이 아닌
비교적 현실적인 모양의 송아지똥 ;)
어느날 태어난 송아지똥은
세상에 보이는 모든것이 신기했고 신비했고
길가의 풀조차 아름다웠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왜 여기에 태어났는지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초긍정의 송아지똥은
자신을 낳아준(?) 송아지가 도망치다가 얼결에
시멘트 바닥에 싸놓고 간 사실을 듣고도
그래도 세상으로부터 한번은 도망쳐보았다는,
엄마의 그 베짱과 용기에 감명을 받고
자신도 세상의 뭔가가 되고 싶다 생각한다.
세상에 태어났으니 자신이 무엇에라도 유용하게 쓰이고 싶다라는 아주기특한 생각을 한다.
비록 괴롭히기 주특기인 참새녀석의
“넌 싸고 버려진 똥” 이라는 말에 상처를 받지만
주변의 풀들과 나무들은 똥을 위로한다.

태어난 모든것은 귀하다고 -
법으로도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그들의 고귀한 삶이 조금은 부럽고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누구나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가는 세상.
어느샌가 빈자와 부자가 나뉘어져 있고
직업에 귀천이 있으며
사람들은 때론 아주 자주 스스럼 없이 사람을 차별한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돈이 있고 없는 기준으로 내편 네편을 가른다.

누구나 태어남은 고귀하고
사랑받아 마땅할 존재들이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

예쁜이름을 지어준다며
똥에게 똥또로동 이라는 새이름을 지어주는
자연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있었기에
똥의 순수함은 변치않는다.

자신의 쓸모를 고민하며
시멘트 바닥에서 말라가던 똥에
끊임없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친구들.

쓰임이 좀 없으면 어떠냐고
거름이 되지못하면 좀 어떠냐고

태어난 모든 것은 존귀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는,
똥의 탄생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가진 요즘 동화에 푹 빠졌다. 삶이 무의미해지고, 무력감과 자괴감에 몸과 마음의 진이 다 빠져나갈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는 요즘, 아무런 생각없이 집어들었다가 크게 위로 받고 간다.
나이 성별 관계없이 이땅에 태어난 모든 이들이 읽어봐도 좋을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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