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준비 사전 사춘기 사전
박성우 지음, 애슝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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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시집출간과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다정한 시인 박선우 작가의 신간 #사춘기준비사전
냥이 집사들이 많은 요즘, 대세에 맞게 다양한 포즈? 의 냥이들이 책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십대 들을 위한 짧은 단문 형식의 이번 신간책은 제목 <사춘기 준비사전> 답지 않게 비장하거나 엄격한 사전의 형식이 아닌 보기도 굉장히 쉽고 가독력은 더 더욱 좋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조카를 가진 우리 이모들이 사서 선물해주면 딱좋을듯 싶다.
우리 부모님들도 무작정 아이들을 대하기 전 이런책 한두권( 그럴줄 알고 시리즈로 나왔다) 보고 난후면 좀더 그들의 세계관을 이해할수 있다.
초등학생을 막 졸업한 조카한테 주면 조카반응이 어떨지? ㅎㅎ 궁금하다.
이책을 받자마자 나의 열세네살 때를 떠올랐다.
나 사춘기가 있었던가?

요새는 신조어가 굉장히 많은데 그중 중2병이라는 말이 꽤 와닿았다. 미운3살 , 때리고 싶은 5살, xx고싶은 7살 !! 이라는 말까지 도는 걸 보면 그 나이때에 겪는 말못할 성장통을 본인은 물론 그 주변인까지 대단한 여파가 미친다는걸 우린 잘 알고 있다. 사춘기라는 단어는 꽤 거창하게 들리지만 미리미리 잘 대비할수도 있다는걸 우리때도 알았다면 참 좋았을걸... 이책을 보면서 역시 배움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스스로도 이해하지못할 생각과 행동들, 마음과 다르게 나오는 말투며 눈빛, 모두가 이 시기에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든 겪고 지나야할 문턱같은 건데 우린 너무 모르고 살았던거 같다.




사춘기 준비사전은 단계별로 진입한다.
괜스레 억울할지도 모르고
때론 아무이유없이 귀찮을지도 모르고
갑자기 궁금해질지도 모르며
때론 방황할지도 모른다.
급격히 외로울지 모르고
괜스레 너무 힘들지 모른다고 얘기해준다.


하지만!

다를수도 있다고
작가는 섬세하게 다독인다.
정말 좋을지도 모른다고.

꿈을 이룬 내모습을 고대하고
사춘기인 나의 친구들과 공감하며
예전의 내가 아닌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처음으로 설레이고!
예전엔 꿈도 못꿔보던 일들을 시도하고
때론 속시원하게 털어놓으며
오늘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다는 !! 이야기 처럼
아직 앞길이 구만리 같은 우리들의 앞에 펼쳐질 화창한 미래들이 남아 있다며 희망을 얘기한다.

어떤가!?
우리의 아이들과
곧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게될 우리의 아이들과
덩달아 후폭풍이 두려워지는 모든 어른들에 함께봐도 좋을 #사춘기준비사전

사전준비는 언제나 옳으니까
추천 해도 될만한 책!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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