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버린은 3번째 정도에 나오는 단편의 제목으로 탬버린의 외곽부분에 매달려있는은색부분이 징글이라고 한단다. 그게 울리면서 소리를 내는데 그 징글이라는 이름이 삶의 이 징글스러움 과 우연히 맞닿아 울려대는 하모니가 가히 장관이라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수 없었다. 소설의 매력을 단번에 볼수 있는 대목들도곧곧에 포착. 소설을 읽다보면 나의 어린시절과 오버랩되며 우리가 그때 고민하고느꼈던 그 시간들이 오롯이 작가의 글안에 녹아있어 그때로 침잠하게 만든다. 괜스레 슬프고괜스레 억울하고괜스레 안타까운 기분이 자연스레 풀어지는 마법같은 소설#김유담 소설의 매력을 단박에 느낄수 있다. 첫편에 나오는 볼링공에 관한 얘긴 보는 내내 #이태원클라쓰 웹툰책을 원작으로 볼때의 그 충격과 휩쓸림이 비슷할정도로 느낌이가 있다. 요즘 그런게 몇 안되는데 #김유정 소설 느낌 도 나고 암튼 이 소설의 이 작가가 단박에 좋아져벌임.. 볼링을 미친듯 좋아하던 친오빠가 죽고나자동생은 오빠가 유일하게 남긴 볼링에 관해 빽빽히 써진 수첩을 보며 그의, 그들의 삶을 역으로 바라본다. 화가나고분하고억울하고모든게 쓰레기같아 보여도살아야하는 삶. 나만 억울한거 같은데 사실 나도 억울한 사람중에 하나인 우리네 삶. 주위를 둘러보면다 억울하고따지고 들자면 내가 제일 억울하다고 한두마디씩 외칠 사람이 태반인. 그런 우리네 삶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부산했던 마음을 잔잔히 적신다. 그럼에도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린 살아야하니까. 이왕이면 잘 살고 싶으니까. 이책이 보여주는 삶의 단면은 우리같다. 꼭 우리같은 그래서 다 아프고 쓰린그렇게 지독하게 아프자어느새 위로받고 있는 나를 본다. 탬버린을 흔들 때마다 징글징글징글,하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나는 그 소리가 좋아.나만 징글징글하게 사는 게 아닌 것 같아서. 어때? 너도 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