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구 - 4.19혁명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윤태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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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이번에 일낸 게

어마어마한 책

#사일구 를 출간했다.

것도 #미생 의 #윤태호 작가콜라보라니.


이책을 보는 내내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숨죽였고

4.19라는 글자를

보는 내내

숨이 막혔다.


#이끼 부터 #미생까지

얼마전 #이태원클라쓰 보는데 느꼈던

그 전율을 그대로 느꼈다지 아마
이 책 #사일구 에서

사일구 만화는

그 시절을 그대로 반영하듯



어둡고

무거우며

폭발적이기까지 하다.


그 암담했던 시대.

지금은 상상도 할수없는

한국전쟁발발

피난,

곳곳에서 일어난 학생운동과 쿠테타

얼룩진 피의 역사들.

무력진압으로 인해

한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키며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젊은이들이

죽어나가던

현대판 전쟁.

그런 시절이

우리 역사안에 분명히 살아있었다.


듣고도

보고도

믿을수 없는 그 이야기들을

온몸으로

살았던 한 남자(책에선 화자의 장인) 가


죽음으로써

비로소

꺼낼수 있었던

삶의 과정들을

찬찬히 풀어내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작 열몇살 밖에 안되는

아이를 나라라는 이름으로

징집하여 전쟁에 내보내

총알 한방에 불구를 만들어버리고




지금의 대한민국 모습은

감히 상상도 할수 없을만큼

전쟁으로 쑥대밭이 되버린 그런때가

우리 역사에 있었다는 것을

그 시대의 사람들이 지금 우리와 같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었고 있다는 것을

지금 우린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당시의 학구열은

지금의 학구열 뺨치게도


어머니는 오직

자식

그가 믿고 있는 새끼 하나

잘되서

오직 이 가난 에서 벗어나기위해

자식출세 하나 보고

온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희생하는..
지금이나

그때나

달라진게 없는 것도 많다.


살아만 있다면

가장 안전한 자산인

나는

살아남아야 했다.



그래

나 역시도 지금 이 순간

살아만있다면 된다.

종종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삶이

빡빡해도

힘이 들어도



살아만 있다면

어떻게 되겠지.


급박하고 치열한 시대상과

맞물려 숨쉴틈도 주지 않고

몰아가는 이책의 묘미.

천재작가 윤태호의 글과 그림에

박수를.

때론

눈물이
때론

긴장이

때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살아남는 것만도 감사하지.



전쟁으로 인한

피난에

죽음에

겨우 숨돌리나했는데

끝없는 투쟁을 해야했던 당시 시대 인물들.


그들은

지금 모두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어떤 자취를 안고 삶의 뒤안길로 사라졌을까.


우린 그들의

죽음에

일말 어떠한 책임도 없는 것일까

하지만 죽어보니 알겠네.

훗날이란 없다는 걸

그저 미루고 있었거나

회피하고 있었거나

외면하고 있었겠지.

주인공은 어린시절 멋모르고 전쟁터로 끌려가

총상을 맞아 평생 다리를 절게 된다.

대를 이을수 없다는 판단하에

어머니는 그를 이미 죽은 아들로 쳤으나

그가 귀신처럼 버젓이 살아돌아오자


살아남아야 한다고

새롭게 살아내야 한다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짐을 받아낸다.

그런 그에게

선택권이라는 게 있었을까

나만 바라보는 두 사람을 두고선

어떤 일말의 여지라는 게 있었을까.


어머니의 말씀대로

다른건 쳐다보지도 말고

오직 열심히 공부해서

남은 동생 뒷바라지와

홀어머니를

편히 모시는 그 것뿐.


그나머지것은 다 허상이고 부질없는 것.


그럴 수밖에.



동생은 그 반대편에 서서

형에게

의구심을 갖는다.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데

세상이 이렇게 뒤바뀌고 있는데

대체 형은

뭐하고 있어?



형은

그럼

그때

어떻게 해야 했을까.



내가 형이었다면

우리가 형이었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했을까..



오랜만에

전율이 솟는다.

다시 살아내야할 힘이 솟아난다.



시리즈로 다 봐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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