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톨릭 유산 성지순례 가이드북 - 모델 코스 세부 일정표
박승우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코로나로 세상이 들썩거리는 요즘

어디로든 청정지역으로

훌쩍 떠나고 시프다ㅠㅠ






노재팬 잠잠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코로나가 판치고 있음.. 일본도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처럼 지금 난리긴하지

암튼 진짜 전쟁같은 나날들이다. (슈퍼에 라면칸이 비어가는 추세는 확실히 쫄림을 유발...)



그냥 그런생각을 해본다.

요즘처럼 무슨일이든

재앙처럼 사건사고가 벌어지게 되면

우린 더더욱 단절하고 고립된 상태에서

살게 될텐데 그럼 죽을때까지 내눈으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걸어다녀보지 못하는 곳이 얼마나 많게 될까.

일본과 처음부터 역사적으로 먼저 평화로웠다면

자유롭게 부담없이 왕래도 하고 했을텐데 -

지금은 자식이 일본에 있는 사람들도

눈치보고 죄지은사람마냥 나가야 하니 ..

그사람들의 심정도 오죽하것냐만은.

암튼 각설하고



나라간의 관계를 다 떠나서

이 책은

진짜 그냥 딱 일본의

가톨릭문화만 놓고 보기로 했다.






작가님이 멋져

스타일 포스 쩜🙆‍♀️👍











이책은

일본의 가톨릭 역사 배경부터 문화,

초기도입단계에서 가톨릭의 전파과정에서부터,

지금현재 남아있는 유산들 ,

일본내의 가톨릭 성지순례 여행루트까지(음식점포함) 자세히 나와있어서

굳이 이스라엘이 아니더라도,

만약 이스라엘까지 갈 상황이 아니라면 더욱

일본에서도 충분해요-

라는 메세지를 주기 적합한 책이다.








책을보다보면 역시 일본은

서양을 보는 관점부터가 달랐던게

얘네는 굉장히 큰그림을 먼저 그렸던거다.

우린 단순배척아님 받아들이는 두구조라면

얘네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이익이 될까 하는 비즈니스적 사고가

몸에 베었다고나 할까.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게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관점의 차이긴 하나 일본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들은 막연히 쪽바리라고 하기보다는 뭔가 우리도 그들로부터 배울점은 배워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태반임을 과거 살펴볼수 있었다.






얘네도 굉장히 흥미로운게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다는것.

예를 들자면

천주교 박해인데 -

시대와 역사적 배경에 따라 받아들이기도 했다가

박해도 하였다가 하는데

전주에 살고 있는 나로선 이책에 더욱 관심을 가졌던 이유이기도 하다.

전주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전동성당은 최초한국순교자로 알려져 있는 윤지충, 권상연 이 참수를 당한 곳이다. 성당 건너편엔 전주 유일성 중 남아 있는 풍남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되었고 , 그곳에 남아있던 흙과 잔해들에 그들의 피가 묻고 그것을 사용하여 벽돌을 만들어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전동성당은 당시 조선후기 가톨릭역사상 가히 혁명이었을거라 느껴진다.

그곳에 그들의 혼이 서려있음은 두말할것도 없고 더군다나 성당 맞은편은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이라는 말씀.

우리보다 순탄하게 전해진 일본의 가톨릭 문화에 비해 우린 처절한 아픔과 피바다가 고스란히 느껴져 얼마나 종교인들의 그 첫마음이 처절했을지 ...










놀라운건 임란당시 끌려갔던 우리 조선인들을

가톨릭으로 세례를 받게 만든 지독한 일본인들.

그들은 철저히 교육으로, 문자로 다스릴줄 알았는데 그게 먹힐줄 알았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난 종교인이 아니라 종교에 대해선 잘모르지만

왜 교회에선 전도를 중요시 여기고 전파하고 사람을 데려오는 것을 우선시 하는지 몰랐는데 내 느낌상

그것이 거의 그들에겐 사명처럼 의무로 지어지는 것 같았다. 하느님의 지령이랄까( 신천지가 교회가서 코로나를 퍼뜨라는 그런 지령과는 레베루가 다르겠지만ㅠㅠ 젠장 코로나아....)



아무튼 세계는 하나라는 명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왔음을 알수있다.






책을 보며 느꼈던게 일본엔 우리보다 훨씬 많은 가톨릭 건물과 유산들이 즐비하다. 거의 뭐 유럽 뺨치는 수준인데 다 떠나서 가톨릭신자라면,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일본에서도 종교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겠다 싶었다. 다양한 작품과 그림, 건물, 남아있는 유산들은 종교에 대한 경외감은 역시 만국 공통이라는 것또한 인상깊었고.






흥미로웠던건 선교의 목적으로 뇌물공세..

선물이라고 하자. 그걸 계기로 서로 좋은 결과를 얻으면 그또한 나쁘지 않으니. 당시 유럽의 선진문물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일수 있던 그들의 문화적배경이 부럽기도 했고, 한편으론 전주전동성당을 보며 우리의 문화배경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왜 당파논쟁으로 자기 먹이사슬 빼앗길까 두려워

나라의 안위는 고사하고 그들의 밥줄에만 골몰했던 것일까.. 꼭 먹고살만한것들이 그러더라.

어리석은 기득권들.

지금도 아주 그냥똑같다.

왕권이 약해지면서

그때의 우리사회에 가톨릭이 들어올수 있는 계기를 한층 더 심어주는 기회가 되어

사실 결과적으로만 놓고 봤을땐

나쁘기만 한 결과는 아니지만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책으로 비록 당장의 성지순례는 못떠나겠지만

종교적으로만 놓고 볼때 일본의 가톨릭문화는 우리와 오버랩되며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였다.



난 역사적으로만 놓고보아도 재밌었지만

이책은 가이드북 이라는 타이틀처럼

동선 및 시간적 루트 또한 자세히 제공하므로

패키지 너무싫어요~

하시는 자유영혼분들은

이 책한권 들고 살랑살랑 다니시면 굿 일듯.







가톨릭에 관심이 있다면

노재팬 일본이런거 다 떠나서

흥미롭게 읽어볼수 있는

유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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