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우드 할머니의 발자국 - 숲으로 걸어간 할머니, 엠마 게이트우드의 놀라운 여정
벤 몽고메리 지음, 우진하 옮김 / 수오서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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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몽고메리지음

수오서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냥, 하고 싶으니까요." 


손주를 보면서 1년간 요양병원에서 일하며 여행을 위해 돈을 모았다.

"산책 좀 다녀 올게"라는 짧은 말을 하고 길을 떠났다.

엠마는 군사시설 철조망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버리고

캠핑장 탁자 위에 누워 자다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안경이 고장나고 길을 잘못들어서도 엠마는 트레일을 계속 걷고 수첩에 지나온 풍경과 길에서 만난 이들을 기록했다.

최초로 여성이 트레일을 종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기자를 만나 엠마의 소식을 전하게 되며 궁금해하던 트레일러들은 엠마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책속으로...

히포크라테스는 걷기를 "최고의 만병통치약"이라고도 말했다. ------ p.83

사람들이 각자 품고 있는 희망이 그녀와 함께했지만 엠마 자신이 원하는 건 평화와 고요함,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한 혼자만의 발걸음이었다.

------ p.235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엠마가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오르고 이름을 방명록에 적고 났을 때는, 인생에 있어 그렇게 고독한 순간은 다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p.302


엠마는 사람들에게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소개했으며 동시에 한 번에 완주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화려한 장비나 안내 책자, 훈련이나 젊은 체력 없어도 말이다. 그저 한 발을 머저 내딛고, 그다음에 다른 발을 내디디면 된다. 500만 번 정도만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 p. 377


이 글을 읽고 나이가 젊든 늙었든 화려한 준비 없이 하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어떻게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알게 되었다.




#게이트우드할머니의발자국

#수오서재

#벤몽고메리

#단단한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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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칼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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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장편소설

(붉은 칼 )출간기념 미니북 얼리버드단으로 쓰게된 서평입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것이지 자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싸움에 뛰얻들어 옆 사람으 손을 절대로 놓지 않는......

함께 돌아가고 싶은 욕망과 함께 살아 남아야 하는 희망을 쓰고 있다.

자유, 그것은 매혹 적인 단어였다. 듣는 순간 희망이 스멀스멀 솟아나는 마법의 단어였다.

아주 약하고 가느다랗지만 한번 생겨나면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절대로 사라지게 놓아 버릴 수 없는 희망

미니북이라 그런지 궁금함을 더욱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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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데아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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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장편소설

(몽상가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유 없이 서울에 가기 위해 프랑스에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모로코에 사는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으러 아니, 일방적 통보를 하러 왔다.

무작정 이유 없이 신기루를 향해 떠난다.

서울로.

앞집 친구 아니 아저씨 생테스와 사막에 가서 신기루를 보았듯이 서울 생활은 신기루 같았다.

입학식 날 선서하던 주연이의 모습이 너무 좋았고 주연이랑 친구 하고 싶어 곁을 맴돌다 총학생회까지 가입하게 된다.

준서는 주연이를 만난 것이 내가 서울에 온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주연이는 학생총회장 성민에게 마음이 있어서 준서와의 약속을 무시하며 총학생회를 탈퇴하지 않고 미루게 된다.

그러던 중 준서는 주연이 성민이를 다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준서가 광화문 광장에서 주연이를 찾아 확답을 듣고 싶어 한다.

주연은 '너와 함께하면 이 세상이 우리들밖에 남지 않을 것 같아. 하지만 성민 선배와 함께하면 정의를 추구하고 세상과도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다.

준서는 말없이 집으로 향하고 신기루를 같이 보았던 생테스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들었으며 학교에서 테니스 공을 쳤지만 반대편에서는 온 공이 없었다.

가을밤의 캠퍼스에는 그의 절규가 애절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데아: 순수한 이성에 의하여 얻어지는 최고 개념>

준서는 서울이라는 낯선 곳에서의 서울 이데아를 꿈꾸었던 것 같다.



책속으로...

마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요. 또 언제든 돌아가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요. ------ p.26


가야 할 이유. 모르니까 가 보는 거지. ------ p.36


길을 잃고 헤맬 때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그대의 나무가 될게요

기나긴 방황 끝에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그대의 고향이 될게요

------ p.49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발견한 모험가들은 모두 신기루를 선물로 맞이한 사람들이란다. ------ p.192


사람은 꿈을 갈구하는 만큼 방황하게 되어 있단다. 혹시 길을 잃더라도 주저앉지 말거라. ------ p.193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울이데아

#이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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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냄새 나는 이야기 - 세월의 자락에서 길어 올린 이웃의 온기
유애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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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선 지음

-미다스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향이란...

"나이가 들어도 고향을 잊는 사람은 없다.

보고 싶고 가고 싶은 내 고향."


이 책은 도시에 살아온 나에게는 느낄 수 없었던 농촌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자연의 따뜻함을 놓치지 않게 한다.


빠른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도시 속 일상에서의 우리가 농촌의 따스한 정과 가족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기억하게 해준다.



책속으로...

'마음 놓이는 친구가 없는 것같이 불행한 일은 없다.'라는 글귀가 생각났는데 그때처럼 친구가 좋은 적이 없었다. ------ p.31

어려서는 엄마가 자녀를 염려하고, 자라서는 자녀가 엄마를 염려하는게 당연하지, 멀어져 가는 모녀의 등에 시선이 오래도록 머문다. 두터운 모녀의 사랑이 넉넉하게 보인다. ------ p.76

아저씨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전거 뒤에묶여 있는 허수아비는 진흙 범벅인 얼굴로 눈을 부릅뜬 채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을 뿐이다.

------ p.119

중심을 지니고 사는 사람은 늘 새롭고 영혼에 나이가 들지 않는다. 자연은 그 순박한 노부부에게 어떤 세월이 지나도 시들거나 변하지 않는 최고의 삶을 선사한 것이 아닐까. 늦가을, 마을 산자락에 저절로 피어난 들국화처럼 깊은 여운을 선물 받는다. ------ p.185

결국 생각 끝에 옷 보따리를 광 한쪽에 모셔 놓았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는 두고두고 생각해 보아야겠다. 광 문을 나서는데 변한 세상과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 p.198


#미다스북스

#유애선작가

#흙냄새나는이야기

#삶의이야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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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능력자 -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16
함설기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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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능력자


함설기 장편소설

(창비 가제본 서평단으로 작성합니다)


"나한테도 초능력이 있어.

그리고 이제는 나를 위해 쓸 때도 됐지."


가려진 진실 앞에 당당히 맞서는 이상하고 선한 자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다.

초능력자를 싫어하는 수안이 엄마와 죽음 뒤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며 세상을 구하는 소설이다.

어느날 내가 폭팔했다.

초능력 격리제를 주장하던 내가 초능력자가 되어 이전과는 다른 시선을 받게 된다.

모두가 수안을 멀리 하지만 우정만은 다르다.

수안이 초능력자를 싫어하게 된 것은 어머니가 스타타워 사건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초능력자와 통제자를 묶어 이상능력자라 부른다.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이러한 능력을 가진 이들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제어패치를 한 이후 염우정이와 남예리를 만나며 점차 사람들을 도와주게 된다.

그러던중 수완이는 엄마의 일지를 발견하고 엄마가 돌아가신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진범과 마주하다 죽을뻔한 위기도 겪게 된다.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초능력..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 수록 하나하나 깨닫게 된다.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하지 않는 사람들은 똘똘 뭉쳐 '이상'한 사람을 낯설게 쳐다본다.

이 책에 나온 주인공도 '이상능력자'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나는 너희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속이 상했으며 나 자신을 다치게 했다.

난 마지만 문장이 여운이 남는다.

"진짜 세상은 창문 너머에 있다. 언제나 그랬다. 그 사실을 몰랐던 적도 있고 일부러 외면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아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나의 세상을 향해 외쳤다."

난 앞으로 그들의 세상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이 아닌 나의 세상으로 뛰어들어 나를 증명하고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이상능력자

#창비교육

#소설추천

#함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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