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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케이도에게 배우는 자유함 ㅣ 맥스 루케이도 스토리 바이블 시리즈 3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한평생 무거운 짐을 지고 인생길을 걸어간다. 얼마 전 개그맨 이경규가 TV에서 ‘인생의 짐을 함부로 내려놓지 마라’는 강연을 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대학생들 앞에서 지리산 등반 때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고 가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 배낭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가득했다”고 하면서 “인생도 이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요즘 들어 세상 살기가 팍팍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인생의 짐을 지고 헉헉거리는 것 같아서 그의 말이 자꾸 생각난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나 다 아는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작가이며, 미국 복음주의기독교출판협의회가 선정하는 골드메달리언상을 일곱 번이나 수상했으며,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오크힐스 교회를 섬기고 있는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을뿐 아니라 즐겨 암송하는 다윗이 쓴 시편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받는 말씀인 시편 23편을 통해 복음을 알고 실제적으로 누리게 되는 '자유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편 23편 1절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로 시작하는데, 시편 23편의 단어 하나, 의미 하나 놓치지 않고 음미하면서 우리에게 쉼을 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진심을 전해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자유와 쉼을 주시지만 우리는 쉼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살 때가 많이 있다. 그 이유는 인생에서 스스로 짊어지는 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루케이도는 여행을 떠날 때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었다고 고백하면서 어느 것도 포기하지 못하고 대비하는 마음이 있지만, 우리 모두 짐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마태복은 11장 28절에 보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이 책에서 루케이도는 우리가 짊어지기 쉬운 짐들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한다. 짐들의 종류를 보면 우상의 짐, 자기 의존의 짐, 불만족의 짐, 피로의 짐, 걱정의 짐, 절망의 짐, 죄책감의 짐, 교만의 짐, 죽음의 짐, 슬픔의 짐, 두려움의 짐, 외로움의 짐, 수치심의 짐, 실망의 짐, 질투의 짐, 의심의 짐, 향수병의 짐 등 이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짐을 짊어진 우리에게 짐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신다. 과도한 짐을 지고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쓰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죄의 여행가방, 불만 보따리, 외로움의 가방, 두려움의 트렁크 등 쓸데없는 짐을 이제 그만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라고 한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이 책에는 부록으로 ‘묵상 가이드’가 있어서 나 자신이 어떤 짐을 지고 있는지 발견하도록 하고, 짐을 내려놓고 참 자유를 누리며 쉼을 얻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