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진짜 진짜 얄미워 - 가족 1 그림책으로 만나는 통합 교과
이은정 글, 조현숙 그림 / 키즈엠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가족은 다 좋은데 동생 찬이는 마음에 안 든다고 합니다..

 

동생 찬이는 나를 너무 귀찮게 합니다.
놀러갈 때도 굳이 따라오구요.
공부할 때도 자꾸만 방해를 합니다.
정말 못 말리는 먹보라서 학교 간 사이에 몽땅 먹어치운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욕심쟁이구요.
동생찬이가 잘못해서 싸운 건데도 엄마는 둘 다 꾸중하시며 같이 벌을 세우십니다.
정말 동생이 미울 수 밖에 없겠네요.ㅋ 

 

하루는 동생이 대문에 아빠를 그려 놓은 것을 보고 더 혼나라고 그림을 고쳐주고 있는데...
아빠가 등장해서 나만 혼나고 맙니다.
 
참 재미있지요.ㅋㅋ
동생이 아빠를 엉망으로 그려놓았기에 좀 더 고쳐주고 있었는데 말이죠.ㅋㅋㅋ
그걸 딱 걸려버리다니.ㅎㅎㅎ

 

밥도 너무 지저분하게 먹는데도 복스럽게 잘 먹는다며 칭찬받는 동생입니다.
나만 맨날 억울하게 혼나는데 동생은 귀여움 받기만 합니다.
어느 날 또 내 물건을 만진 동생을 혼내주기 위해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장독대에 숨겨버리고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비를 쫄딱 맞고 집으로 갑니다.

 

내가 없어진 것을 동생이 발견해서 온가족이 나를 찾아 나서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비를 쫄딱 맞은 나는 밤새 앓았는데 아프지 말라고 동생이 엉엉 울었지요.
 
보고 있자니 나도 괜히 찡해지는 얼굴입니다.ㅋ
 
며칠 뒤, 감기가 말끔히 나은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동생의 장난감을 제자리로 갖다 놓은 일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동생은 여전히 귀찮게 하고 얄밉게 합니다.
여전히 귀찮게 하고 얄밉다고 하지만 귀여워하고 이뻐하는 게 그냥 느껴지는 말투입니다.ㅋ
표정도 그렇구요.
 
실제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라서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제법 긴 내용이지만 아이들은 집중해서 잘 보았구요.
자기들의 이야기를 해가며 재미나게 보았습니다.ㅋ
 
초등학교 1,2학년은 통합교과를 배우고 있습니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합쳐서 통합교과로 배우고 있는 것이죠.
지금 배우고 있는 <가족> 단원과 연계된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뒷부분에도 가족이 함께 하면 즐거운 일들을 그림과 함께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뒷장에는 가족 호칭에 대해서도 정리해 주고 있구요.
참 똑똑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놀이활동북이 함께 있어서 통합교과를 공부해 볼 수 있습니다.
표지가 똑같아서 쌍둥이책 같습니다.ㅋ 
세세하게 내용을 잘 짚어주어서 통합교과와 연계해서 수업하기에 좋았습니다.
 
참 고맙게도 키즈엠에서는 통합교과와 연계되는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어 내 놓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니 참 고맙고, 믿음직스럽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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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자가 으르렁 소리를 잃어버렸어! 아장아장 카멜레온 8
제다 로바드 글.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앙증맞은 그림에 폭신폭신 표지. 참 아기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아기 사자라서 그런가요.

너무 귀엽습니다.

사자는 '어흥'만 알고 있었던 선율이가 '으르렁'을 알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으르렁 소리를 잃어버린 아기 사자.

아무리 크게 외쳐도 소리가 안나온답니다.

 

아기 그림책인데 이렇게 심각한 사건이 시작되다니.

저도 뒷 이야기가 참 궁금했습니다.ㅋ

 으르렁 소리를 찾아 떠나는 아기사자.

부릉부릉 자동차가 달리며 소리를 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들춰보기 책으로, 들추면 그림이 이어져서 훨씬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으르렁' 소리와 함께

'부릉부릉'. '휭휭' 등 의성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가 책을 읽어주면 다 따라 말합니다.

말도 따라하고 표정도 따라하고.ㅋ

어려운 말은 익숙치 않아 이상하게 말하는데요.

으르렁을 처음에는 "으야엉" 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ㅋㅋ

의성어가 다양하게 나오니 좋더라구요.ㅋ

 

결국 아기 사자는 으르렁 소리를 찾게 됩니다.

선율이가 제일 좋아했던 마지막부분.
엄마사자랑 아기사자가 꼬옥 안는 부분.
따뜻한 정서가 있는 이런 그림책 좋습니다.

 

유아도서다운 그림과 글씨체, 말투.

유아 뿐만 아니라 어른도 쏙 빠져드는 사건전개.

그리고 들춰보기로 재미도 더하고,

의성어도 배울 수 있는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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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토끼 아빠는 펭귄 나는 토펭이! 피리 부는 카멜레온 137
에스텔 비용 스파뇰 글.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보자마자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펭이라뇨.

엄마가 토끼이고, 아빠가 펭귄이라서 자기는 토펭이랍니다.

엄마 아빠를 반반씩 쏙 빼닮았네요.^^

 

 요즘 2학년 통합교과 <가족2>에서 친척, 다양한 가족 을 배우는데요.

그것과 연계해서 같이 보기도 참 좋겠습니다. 

장애이해교육, 다문화교육 에도 좋을 듯합니다.

 

하나의 음료수를 놓고 마주보고 있는 펭귄과 토끼.

혼자 쭉쭉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토끼.

그림에서 묘한 설레임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하하 

둘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하고 알을 낳았습니다.

무척 밝은 표정의 토펭이가 태어났습니다.

 

토펭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어쩜 서렇게 못생겼을까~

쟤를 보는 것만으로도 내 눈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

"얘들아, 가까이 가지 마!

저 아이가 병이라도 옮기면 어떡하니?"

 

마음이 쿵!합니다.

그냥 그림책일뿐인데 막 화가 났습니다.

 

네, 도움반 선생님인 저는 이런 말에 예민합니다.

좀 극적으로 표현한 것 같긴 합니다만, 충분히 주위에서 하는 말들입니다.

 

좀 다르게 생겼다고, 위험한 아이랍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토펭이는 남들과 다른 자신이 좋답니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위대한 토펭이랍니다.

자존감이 대단하지요.

분명히 위축되고 힘들텐데.

 

아. 그렇게 자존감 강한 토펭이도 가끔은 자신이 싫을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낙서로 마음을 표현했네요.ㅋ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지요.

 

그러던 어느 날, 늑대가 먹잇감을 찾아 마을에 왔습니다.

토끼였고, 펭귄이었던 토펭이가 이 위기를 잘 헤쳐갑니다.

때론 토끼처럼, 때론 펭귄처럼요.ㅋ

 

토펭이는 춤을 잘 추는 아이였나 봅니다.

그냥 그림일 뿐인데,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ㅋ

 

 "펭귄을 사랑한 토끼와

토끼를 사랑한 펭귄이 있었어.

둘은 결혼을 해서 귀여운 아기를 낳았지.

도대체 뭐가 문제야"

 

"아빠! 엄마!

내 모습을 바꿔 주세요.

나도 평범해지고 싶어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토펭이였지만,

가끔 자신이 싫어질 때면 하는 얘기였습니다.

꼭 우리 아이들이 하는 얘기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읽어주다가 괜히 혼자 찡해지고.;ㅋ

 

 이 책을 함께 읽고는 별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신이 좋았던 토펭이, 위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했던 토펭이에게 주목했구요.

우리 아이들이 토펭이 통해서 충분히 위로받았을 것 같습니다.

 

토펭이를 보며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고

그렇게 사랑해줄 수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틀리다가 아니고,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그런 사회를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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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 시리즈 세트 - 전5권 게스 시리즈
리스벳 슬레거즈 글.그림 / Dbooks(천재교육)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가 그림책을 많이 좋아합니다.

아직은 제가 읽어주어야 하니 같이 읽어주고 함께 보다가

저또한 그림책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이 게스시리즈는 단순히 읽어주며 그림을 보는 책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제가 문제를 내듯 읽어주면 정답을 그림에서 찾고, 들춰보면 정답과 함께 완성된 그림이 제시됩니다.

아직은 하루종일 함께 놀아줘야 되는데 나도 재미없을 때는 너무 힘이 들지요.

어쩔 수 없이 내가 재미있는 것도 찾게 됩니다.ㅋ

근데 요 게스 시리즈는 나도 참 재미있단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책뿐만 아니라 게스카드는 정말 더 대박입니다.

2조각으로 된 퍼즐을 맞추기도 하고,

조각 뒤에 있는 수수께끼 문제를 읽어주면 아이가 그림조각을 찾고

맞출 수 있는 게임이 가능하단 말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될까.. 했는데 22개월인 아들이 됩니다.

너무 즐겁게 수수께끼 카드놀이하며 오랜만에 신나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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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엄마 아장아장 카멜레온 10
줄리에트 발레리 글, 모 르그랑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가 어젯밤 잘 때 누워서 갑자기 안아주며 말합니다.

"엄마, 사랑해"

순간 몸이 녹아드는 느낌. 가슴 한켠이 뭉클합니다.

"엄마도 **이 사랑해"

우리 아이는 문득문득 그런 말을 잘합니다.

나보다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 줍니다.

엄마인 내가 먼저 표현하기도 전에 말입니다.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너무 따스합니다.

따라그려보고 싶습니다.

우산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어린이집에 있어도 엄마 생각나? 했더니

"응"합니다.

우리 아이는 일하는 엄마 덕분에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내 생각 한다니 그냥 괜히 마음이 찡합니다....

예쁜 인형보다, 재미난 그림책보다,

나는 엄마가 좋아요.

요즘 우리 아이는 그림책 읽어주면 말을 다 따라합니다.

자기가 그림 설명하기도 하구요.

"나는 엄마가 좋아요" 따라 말합니다.

또 가슴 한켠이 뭉클합니다.

색연필로 그린 따스한 그림과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예쁜 말들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함께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도, 엄마도 사랑으로 충만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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