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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리더십 - 섬세하게 이끌고 강력하게 성과를 내는 내향형 리더십 4단계 성공 전략 ㅣ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2
제니퍼 B. 칸와일러 지음, 이한이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2월
평점 :
스스로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기에 내성적인 성격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동아리나 조직에서도 앞에서 이끌고 가는 회장 등 리더보다는 그를 도와주는 총무의 역할을 더 잘하고 많이 맡아왔다. 나에게는 리더가 아니라 참모가 어울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콰이어트 리더십』이라는 책이 내향형인 사람이 준비된 리더이며, 얼마나 훌륭하게 조직을 이끌 수 있는지를 알려주겠다고 하여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콰이어트 리더십』이란 책에 대해서 소개하는 첫 머리의 문장이 딱 취향을 저격하는 문장으로 시작되어 단 숨에 책 전체를 개괄적으로 읽어봤다. 이 책은 4장부터 9장 까지 6가지 분야별 워크북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를 저자가 제안한 4P 프로세스-준비하기Preparation, 존재감 드러내기Presence, 밀어붙이기Push, 연습하기Practice-를 통해 어떻게 수행하고, 조직을 이끄는 능력을 키워나갈 것인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책과 생각할 시간만 있다면,
나는 홀로 있을 때 완벽한 행복을 느낀다."
- 아리아나 허핑턴
조직의 리더가 헤쳐 나가야 하는 6가지 분야는 프로젝트 이끌기, 프레젠테이션, 회의 주도, 네트워킹, 커뮤니케이션, 상사 응대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부닥치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 이제 내가 생각하는 자아상과 책에서 밝혀주는 내향형 리더십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할 것이다. 이 책의 3장에 마련된 내향인 리더십 테스트를 해본 결과 개선이 필요한 59점이 나왔다. 스스로 느낀 부족함이 확인되었으니 워크북과도 같은 이 책의 곳곳에 담긴 조언과 격려를 연료 삼아서 내향형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봐야겠다.


다만, 이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거나 표준이 될 만한 기준은 아니다. 단지 이 책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자 가이드일 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좋은 상사란 "경청과 격려, 소통을 잘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들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며, 공감을 드러내고, 결단력이 있으며, 책임감이 강하고, 겸손하고, 권력을 나눈다."
- <EQ 감성 지능>의 저자 대니얼 골먼
내향인인 리더가 자신에게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극복하도록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즉, "제가 냉담하게 보인다면 내성적이어서 그렇다는 걸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먼저 말을 걸어주세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직장 환경에는 다양한 방해요소가 수없이 얽혀 있어서 눈에 띄는데 시간을 들이는 일이 벅차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정표 위에 또 일정을 덧쓰는 바쁜 상황이라 하더라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은 중요하다. 신뢰 구축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크나큰 보상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 회사 안을 걸어 다녀라 중에서


이 책에서는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상대가 외향인은 물론 내향인인 경우에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나 본인은 무례하게 생각될 수도 있어 조심스러워 하는 끼어들기나, 즉시 반응하지 않고 좀 더 시간을 두고서 생각을 정리하여 제시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참고가 된다.
『콰이어트 리더십』에서 제시한 4P 프로세스 방식인 연습하기, 준비하기, 존재감 드러내기, 밀어붙이기가 순환하는 과정으로 모든 일을 행하고,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자신만의 리더십에 이르는 길을 찾고 개척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의 부족한 리더십을 보완하고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 곁에 두고 늘 참고할 만한 책이다.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