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 - IT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
이연우.양기철 지음 / 위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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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고 하는 특이점을 향해 달려가는 속력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렇게 점점 가속하고 있는 AI에 올라탄 초연결, 가상현실,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얼마나 놀라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바로 이 최신 IT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고,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이라는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IT 세상에 관한 충실한 종합 안내서로 출간된 이 책을 살펴보기로 하자.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부터 4장까지 가장 많은 지면을 들여서 현재의 컴퓨터+IT 세상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수를 다루어 온 인류의 역사가 컴퓨터의 발명과 지속적인 성능개선과 개발, 그리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를 초연결 사회로 진행해 온 과정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식들이 소개되어 읽는 재미가 있다.




  이후 이어지는 5장부터 8장은 컴퓨터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컴퓨터를 통해서 다루기 위한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가공 및 처리, 소리, 문자, 영상 등을 이진수로 바꾸는 원리를 설명해 준다. 필수적인 개념인 정렬과 검색, 알고리즘을 소개해 주고, 나와 같은 독자에게는 어려운 내용인 7장의 2진과 8진 컴퓨터의 내부 동작 원리는 나중에 좀 더 이해력을 기른 뒤에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끝으로 9장과 10장은 실전편이다.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배워보는 부분으로 블록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와 현재 널리 사용되는 <파이썬> 두 가지를 설치부터 사례를 따라 해볼 수 있게 해두었다. 아직 실천해 보지는 않았지만, 코딩(?)을 해보고 그것이 동작 혹은 실패하는 것을 보게 되면 프로그래밍의 매력을 실감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원전 2600년쯤의 것으로 알려진 수메르의 쐐기문자로 기록된 숫자로부터, 물론 기록 이전부터도 다루어 왔겠지만, 수를 다루기 위한 인간의 도구가 오늘날 양자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읽어보는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이제 막 탄생한 양자컴퓨터가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PC처럼 진화를 거듭하게 되면 소설 『수확자』 혹은 『크루시블』에서 그려진 것처럼 인간의 손에서 출발하여 신적인 존재로 나아가게 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컴퓨터 과학자들에게는 꿈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을 느끼며 책장을 덮었다.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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