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이대 - 하근찬의 대표 단편소설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5
하근찬 지음, 오승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5편으로 나온 이 책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명작스케치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책의 표지만으로 구입하고 싶게 만든답니다. 작가 하근찬은 단편 ‘수난 이대’를 통해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이후 <족제비>, <나룻배 이야기>, <흰 종이 수염>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림작가 오승민은 <꼭꼭 숨어라>로 2004년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가작을 받았고, 같은 해 국제 노마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못생긴 아기 오리>, <아깨비의 노래> 등으로 많은 상을 받은 그림작가랍니다. 이 두 작가가 만들어낸 이 책은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읽는 내낸 잘 만들어진 책 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 글은 일제 강점기 태평양 전쟁에서 징용에 끌려갔다가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와 육이오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아들 이 대를 통해 우리 역사의 수난을 이야기 하면서 그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아버지 박만도는 아들 진수를 기다리며 정거장 대합실에 앉아 징용에 끌려간 팔을 잃었던 악몽을 떠올리며 아들이 무사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 또한 다리를 잃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한 마음에 아들도 아랑곳 않고 바로 주막으로 달려가 술 사발을 들이키지만, 돌아오면서 다리를 잃은 아들을 업고 다리가 없어 어째 살까 걱정하는 아들을 오히려 안심시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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