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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똥이 나왔어요 - 놀라운 소화의 비밀 ㅣ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8
사토 마모루 글,그림. 신은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저학년용으로만 나온 그림책류는 한번 보고 마는 느낌이 들어 좀 아깝다는 생각에 도서관등에서 주로 빌 려 주곤 했지요. 하지만 이책은 그런 점을 완전히 깨주는 한권 꼭 비치해 두어야 할 책이라는 점입니다.
소화와 배설을 사랑스러운 그림을 통해 자세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나간답니다. 그림의 색상도 눈에 자극적이지 않게 적당한 진하기로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림만 잘 보더라도 쉽게 소화와 배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요정들이 치즈, 고기, 아이스크림,포도등 각각의 음식물을 자신의 옷색깔과 같은 것으로 들고서 소화시켜 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각각 다른 색깔옷을 입은 요정을 하나씩 따라가다보면 어느 지점에서 소화 효소가 나와 소화가 되는지 저절로 이해하게 되지요.
그런데 끝까지 소화가 되지 않고 그냥 배설되어 버리는 음식물이 있어요. 바로 보라색 요정이 한 주머니 들고 다니는 포도씨랍니다. 배설물인 똥위에 `흥` 하며 누워버린 포도씨 주머니를 들고 있는 보라색 요정이 보이시나요? 포도씨 요정이 어떻게 포도씨를 소화시키려고 애쓰는지 한번 쭈욱 따라가 보세요. 표정 또한 놓치지 마시고요. 각각의 요정을 한명씩 따라가다보면 정말 흥미롭답니다.
음식물이 지나가는 식도와 숨을 쉬기위해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사이의 후두 덮개를 똑같이 그려내고 후두의 물렁뼈 또한 울퉁불퉁한 터널로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림 하나하나가 우리 몸속 장기들의 특징을 잡아내어 정확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 그림과 글이 완전한 화합을 이루고 있어요. 두고 두고 볼수록 좋은 그림 책이랍니다
식도와 기도의 경계인 후두덮개가 보이시나요?
위액효소와 섞여 위가 소화되는 과정이랍니다.
지방을 녹이는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은 공
장으로 표현했네요.
큰창자, 작은창자 각각 모양대로 그래냈어요
드디어 똥완성, 하지만 그대로 누워버린 포도씨
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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