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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 케이스북 ㅣ 셜록 시리즈
가이 애덤스 엮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3년 6월
평점 :

<록 : 케이스 북>은 셜록 시즌1,2를 지면으로 완벽하게 옮겨 놓는데 그치지 않고,
영상으로 보여줬던 이야기의 행간을 자세하게 풀어 놓은 일종의 기록서이자 해설서이다.
셜록의 내용이 각각의 에피소드가 독립적일 뿐 아니라 이어질 에피소드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뒷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앞선 내용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셜록의 팬이라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드라마를 여러번 돌려봐야 이것이 가능한데, 이 책은 그런 시간을 단축시켜 줄 뿐 아니라,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케이스북에만 실려 있는 주요등장인물들의 깨알같은 코멘트도 실려 있다.
셜록을 보다보면 사건을 추리하는 장면에서, 화면이 일시 정지되고 3차원으로 회전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마치 셜록의 영상을 그렇게 정지된 듯, 분석하듯 지면에 펼쳐놓았다. 비록 2D의 지면이지만 말이다. 이건 마치 내가 셜록이라는 인물에 투사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듯한 짜릿한 착각이 들게 한다.

드라마나 영화가 출시되면, 많은 영상만화, 사진만화, 무비스토리 등의 책이 등장한다. 하지만 대부분 그 내용의 답습 또는 2% 부족한 내용들로 가득해 아쉽다. 하지만 이 케이스북은 그런 아쉬움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영상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충실하다. 그래서 dvd나 블루레이의 부가영상을 주내용과 함께 보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하드 커버로 된 책이라 시쳇말로 간지도 나고, 소장욕구도 생기게 한다.
셜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늘 가까이 두고 싶고, 되풀이해서 보고 싶은 그런 욕구를.
그런 욕구를 충분히 채워줄 셜록: 케이스북. 정말 멋진 책이자, 필구라고 감히 말해본다.
드라마 이미 봤는데, 책을 다시 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이 책의 첫장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아~ 의미가 있구나.
그때 본 누군가의 리뷰 (저의 리뷰~ ^^)가 결코 허언이 아니었구나
생각하게 될 겁니다. 당신이 셜록의 팬이라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