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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식물 사전 ㅣ 아트사이언스
아드리엔 바르망 지음, 이한음 옮김 / 보림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0. 보림 출판사와 아티비터스
오늘 리뷰/홍보할 책은 바로바로! 아티비터스 11기의 자격으로 받은 '신비한 식물사전'이랍니다. 사전인데 어쩐지 동화책같은 독특한 사전이었어요!!
먼저 보림 출판사의 아티비터스에 대해 소개를 하고 넘어갈게요. 그림책 출판사로 유명한 보림에게는 미술(Art)에 활동(Activity)을 접목한 '아티비티(Artivity)' 시리즈가 있어요. 여기에 사람을 의미하는 er이 붙고 복수형 s가 붙어 아티비터스(Artiviters)가 되었답니다.
보림 출판사 시리즈 중 하나, 아티비티 Art + Activity = Artivity
보림 출판사 대학생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Artivity + er + s = Ariviters
아티비터스는 대학교 2-3학년으로 이루어져 있고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아티비티 시리즈와 보림 출판사의 신간을 홍보한답니다.
1. 책 소개
제목: 신비한 식물사전
시리즈: 아트 사이언스
*아트사이언스 시리즈는 art와 science를 합친 말로 미술과 과학이 결합된 책
'신비한 식물사전'은 지루함을 덜어낸 식물사전이에요. 한 쪽마다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읽는 내내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었어요. 사전이 가지는 최대 한계를 벗어난 작품이죠.
이렇게 책의 한 쪽에 연관되어 있는 식물들을 함께 그려넣어요. 아이 스스로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게 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기억할 때 연상 작용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 책에 지붕이 그려져 있으면 -> 상록바위솔을 기억
모든 사전이 이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전. 읽기에 부담 없는 사전. 들고 다니고 싶은 사전.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에요. 사전은 전문 지식을 정리해놓은 책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무겁고 읽기 어려운 것을 알아요. 하지만 아이들 책에서까지 그렇게 어려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먼저 '책을 읽어야' 하잖아요. 사전이란 말만 듣고 지레 겁을 겁먹고 읽지 않으면, 책의 의미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이건 아이들에게 사전의 입문서로 적당합니다. 사전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야, 어때? 어렵지 않지?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 사전을 읽고 해당 식물에 관심이 생기면 관련 서적으로 심화학습을 진행하면 되니까요.
아이도, 어른도. 책이 '재미있어야' 읽어요. (물론 과제의 노예인 대학생은 전공서적 재미 없어도 읽습니댜..ㅠ) 그래야 기억도 많이 납니다. 내용이 깊지 않기에 조금은 아쉽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영상을 보다가, 길을 걷다가 아이들이 어, 나 이 식물 아는데? 이름 말할 수 있으면 된 거예요. 여기에 더해 식물 특징 하나를 말할 수 있으면 더 좋겠죠. 책에 나오는 것처럼요
2. 책 특징
하나, 재미있는 사전
내용이 깊지 않아도 '사전이 재미있다'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완벽합니다. 괴짜 식물 학자의 노트를 살펴보는 것 같아요. 기억하기 쉽게 식물마다 한두개의 특징을 대표적으로 기술합니다. 그것도 아주 흥미로운 주제로요!
둘, 손글씨 같은 글꼴
책에서 글꼴의 역할은 중요하죠. 글꼴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때도 있어요.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줄이고자 고딕체, 명조체가 아닌 손글씨 같은 글꼴을 사용했어요. 익숙한 글꼴이 나오며 좀 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셋, 만화같은 그림체
그림이 만화 같아요. 보통의 사전들이 세밀화, 세필화였다면 이 책은 특징은 살리나 좀 더 부담없이 느껴지는 만화 형식의 그림체를 사용했습니다.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되, 역시 장벽을 낮추었습니다.
<신비한 식물사전> 총평
<신비한 식물사전>은 아트 사이언스 시리즈죠. 보림의 과학책들은 하나 같이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은 '사전'이라는 특수성 떄문에 그 부분이 더더욱 강조된 것 같습니다.
제가 쓴 특징들을 보면 아시겠죠? 이 책은 사전이 가지는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어요. 가벼운 내용, 손글씨체, 만화 그림체. 책을 만드신 분들의 노고가 정말 잘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또는 식물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추천합니다. 사전 자체가 해당 분야에 관심이 없는 아이면 읽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식물을 싫어하는 아이는 특징들을 보며 조금 그 벽을 허물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