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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에 가 보자!
김민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평점 :
두려움을 딛고 시작에 발을 디뎌봐!
: <우리, 섬에 가 보자!>
(문학동네, 김민우)
9월, 뭉끄 3기가 받은 그림책은 <우리, 섬에 가 보자!>예요. 이번에는 작가님 친필 사인이 면지에 그려져 있었어요. 책을 열자마자 나온 사인에 정말 설렜어요 : ) 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ㅎㅎ 뭉끄들에게 친필 사인을 그려주신 김민우 작가님, 감사합니다.💌
<우리, 섬에 가 보자!>에는 강아지 '귤'과 고양이 '가지'의 모험기가 적혀 있는데요. 우정, 모험, 용기, 응원이 보이는 그림책이었어요. 노을 지는 바닷가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눈 앞에서 보라빛 노을이 펼쳐지는 데도 서로를 보고 있는 둘의 모습을 보며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지 생각했답니다.ㅎㅎ
#줄거리
도시에 사는 강아지 '귤'과 고양이 '가지'가 섬으로 떠나는 이야기예요. 가지는 사진 속 섬을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어요. 가지는 섬에 간 자신을 상상해보고자 하지만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이라 그것도 쉽지가 않아요. 가지는 마음이 아플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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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그걸 알고 가족들 몰래 섬으로 가보자고 제안하죠. 둘은 다리를 건너 지하철을 타고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해요. 처음으로 가는 섬. 두렵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섬으로 향해요. 그곳은 설렘으로 가득한 곳이었죠. 둘은 함께 뛰어놀고 바다에 풍덩 빠져보기도 하다 노을을 바라보기도 해요. 둘만이 알 짧은 여행, 처음에 발을 디딘 여행. 이제 가지는 생각을 아무리 많이 해도 아플 것 같지는 않대요.
#처음 #열망
섬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결국 아프고 마는 가지. 이 장면을 보며 열망이란 무엇일까 생각했어요. 나를 설레게 하는 것, 그리고 동시에 큰 시험에 들게도 하는 것. 가지는 집 고양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렇기에 바깥 세상은 가지에게 미지의 공간이었죠. 바깥 세상에 있는 섬을 열망하지만, 발을 디디기에는 너무나 두렵고 알 수 없는 공간이었던 것이에요. 이곳에 가자고 귤이 손 내밀어 줬을 때 가지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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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귤도 이 나들이는 처음이었어요. 산책만 할 뿐 이곳저곳을 자유로이 돌아다니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낸 것이에요. 아마 귤도 처음이었기에 걱정이 많았을 거예요. 처음은 늘 어렵고 두렵기 마련이죠. 하지만 두 눈 딱 감고 한 번 시도해보면! 내가 원했던 것을 마주할 수 있어요. 용기를 내 손을 내민 귤, 용기를 내 그 손을 잡은 가지. 우리 모두의 처음을 향한 김민우 작가님의 응원이 느껴졌어요.
#이어지는 표지
<우리, 섬에 가자!>의 표지는 앞 표지와 뒤 표지가 이어져 있어요. 표지를 펼쳐보면 두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가족들이 나온답니다.ㅎㅎ 시간은 다르지만 가족들과 두 주인공 모두 섬으로 떠났기 때문이에요.
#특징 : 귀여운 그림체
그림체가 너무 귀여워요... 진짜 제 취향이었어요. 그림책의 모든 컷을 엽서로 만들어서 편지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요..!! 수채화 + 볼펜으로 그려진 것 같은데요. 깔끔하면서도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특징 : 만화가 가미된 그림체
이 책은 정말 신기해요. 그래픽노블 보다도 만화책 느낌이 나요. 그런데 그게 이질감 없이 잘 녹았어요. 두 주인공의 입을 통해 나오는 대사들로 생동감이 더해지고, 진짜 강아지와 고양이가 하는 말을 엿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9월 #시도
여름이 마무리 되고, 이제는 가을을 맞이할 때가 되었어요. <우리, 섬에 가 보자!>는 뭉끄들의 가을을 응원하는 책 같아요.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귤과 가지처럼 한 번 발을 디뎌보라고요.
저는 오늘, 새로운 시작을 했어요. 곧 인스타에 올릴 건데요. 그림책 활동가 수업을 받기로 했답니다. 제가 꾸고 있는 꿈을 위해서 그림책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이 수업...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해요. 제가 그림책을 보며 긴가민가 했던 것들을 명칭으로 설명해주시는데 아! 이거구나!! 하면서 수업을 들었어요.ㅎㅎ
이 책 덕분에 뭉끄가 새로운 시작에 발을 디뎠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작가님, 그리고 문학동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