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 A-Z
얼프 퀴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한길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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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워드 호퍼 소개
출생: 1882년 7월 22일
직업: 화가 
분류: 현대미술, 사실주의
에드워드 호퍼는 '가장 대중적인 미국 현대 미술가'로 불리는 화가입니다. 그의 그림은 그저 그림에 머물지 않고, 알프레드 히치콕을 비롯한 예술가들과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호퍼는 감상자를 자신의 그림이라는 창, 그 너머의 감각으로 이끕니다. 감상자는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의 그림에 묘한 기시감을 느끼는 동시에 풍경을 낯설게 보기 시작합니다. '낯설게 하기'는 감상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죠. 이것이 바로 호퍼의 그림이 각광 받는 이유입니다.

2. 책 소개
지은이: 얼프 퀴스터
옮긴이: 박상미
펴낸 곳: 한길사
<호버 A-Z>는 에드워드 호퍼의 생과 그림을 '호퍼 알파벳'이란 포맷을 사용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알파벳 A부터 Z까지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와 호퍼의 생, 그리고 작품을 연결합니다.
Buick, Crass, Movies, Yonkers, Time.... American Landscape부터 Zero까지. 책에 나오는 키워드는 그림뿐만 아니라 호퍼의 삶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들이기도 합니다. 책은 챕터 별로 키워드 하나를 주제 삼고, 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갑니다.

3. 책 들여다보기: R
- 리얼리즘은 영화 속 현실처럼 과장된 현실
R에 해당하는 키워드는 Realism(사실주의)로, 그의 대표작 <나이트호크>를 설명합니다. 앞서 말했듯 호퍼의 그림은 감상자에게 '낯설게 하기'를 만들어내죠. 이 그림에서는 그 역할을 '유리창'이 합니다.
유리창은 식당 내부의 일과 관객을 분리하고, 관객에게 '비현실적'인 느낌을 줍니다. 저렇게 큰 곡면 유리판이 한 개의 수직지지대로 고정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 그림이 초현실적으로, 과장된 것처럼 다가옵니다. '낯설게 하기'의 정점에 서 있는 미술 사조가 바로 초현실주의죠. 호퍼는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물합니다.

4. 좋았던 부분
- 호퍼 알파벳
: 키워드로 활용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호퍼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그러나 포인트있게 잡아냈습니다. 책이 깔끔하고 내용이 눈에 잘 들어와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여백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요. 이는 독자로 하여금 부담을 줄여줍니다.
- 두껍고 색감이 또렷한 아르떼 내지
: 아르떼 내지는 고급용지 중 하나로, 두께감이 있고 빛반사가 적으며, 색감을 또렷하게 잡아낸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의 특성과 잘 맞았답니다. 또한 캔버스같은 아르떼의 표면질감이 유화로 그려진 호퍼의 그림을 잘 표현했어요.

5. 눈여겨볼 부분
- 책 중간중간 나오는 빨간 글씨
: 문장 끝에 빨간 글씨로 관련 챕터나 쪽수를 알려줘요. 책이 정말 섬세히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양장 + 아르떼 내지 + 갈피끈 + 컬러인쇄만으로도 22,000원이 아깝지 않은데 책의 구성까지도 완벽했어요.
- 에드워드 호퍼 연표
: 맨 뒷장에 호퍼의 연표가 짧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연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호퍼의 그림보다도 호퍼라는 사람에 집중한 책이에요.

6. 추천독자
- 호퍼의 작품에 입문하는 사람
-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
- 선물용으로도 Good!
'이 책은 에드워드 호퍼 입문서'로 적절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먼저 키워드로 포인트를 쉽게 잡을 수 있고, 설명 또한 너무나 딥하지 않고 간략히 적혀 있어서 맛보기 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호퍼가 현대미술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충분히 알고 계신 분들이겠죠. 책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양장본이며 용지도 두껍고 갈피끈까지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제격이에요.

7. 총평
읽는 내내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어요.양장으로 만들어진 거나, 150페이지 내외인데도 불구하고 갈피끈까지 들어가있는 거나. 여러모로 퀄리티가 높은 책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일단 내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색감 쨍하게 올라와있는 거 보면서 감탄했어요. 두께감도 있어서 넘기는 내내 진짜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내용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설명도 간략하기 때문에 쫌쫌따리 읽기 좋아요. 특히 책에 연관되어 있는 내용들은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흐름을 잃어도 돌아가기 쉽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세계,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다. 호퍼의 작품 세계의 두드러진 특징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차원을 재현한 데 있다. 보이지 않는 차원을 설명하는 것은 관객의 일로 남는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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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날 - 출판인 김언호가 만난 우리 시대의 현인들
김언호 지음 / 한길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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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갖추어야 하는 자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어떤 출판인이 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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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날 - 출판인 김언호가 만난 우리 시대의 현인들
김언호 지음 / 한길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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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날> 김언호 作 #5월독서기록


🏷️ 49p
한 시대의 정신과 사상은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함석헌 같은 사상가를 지커내고 배우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사상가가 있음을 감사하고, 더 큰 우리 사상으로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그것을 가능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한길사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받은 책이다. 첫 장부터 알았다. 이 책을 대학생인 우리에게 선물해주신 이유를 말이다.

출판인이 갖추어야 하는 자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어떤 출판인이 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은가. 내가 이 길에 발을 내딛으며 한 결심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유효한 것들이 될까.

시간이 지날수록 '줏대있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한다. 현실에 나의 신념이 무너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 현실에 안주해 신념이 바뀌어버리기도 한다. 내가 생각했던 그 줏대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곧 나를 늘 되돌아보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말과도 같다.

한길사의 책들은 전체적으로 결을 같이 한다.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들. 누군가는 그 꿋꿋함을 불편해하고, 욕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책을 내는 이유는 '나와야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언호 대표님이 계신다.

이 책은 대표님의 삶과 이 시대의 현인들이 얽힌 작품이다. 첫 장의 함석헌 선생님부터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이오덕 선생님까지. 올곧은 심지를 가져, 어둠의 시대에서도 꿋꿋하게 목소리를 내신 분들. 지금의 젊은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현인 열여섯 분을 소개한다.

서문에 나오는 '책을 펴내면서 독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책이 나온 이유와 전하고자 하는 바가 담겨 있다. 그 부분을 읽은 후, 책을 읽으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물로 바라보는 한국의 현대사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올곧은 정신에 대한 이야기. 어둠과 야만에 굴하지 않았던, 시대의 빛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반드시 마주해야만 하는 이야기.

너무나 부끄럽게도, 이 책에는 내가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현인들이 많았다. 나는 얼마나 나태한 삶을 살았는가. 스스로 국문학도라 칭하고 다녔던 날들이 부끄러워졌다.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점점 잊어가고 있었다.

한길사는 아버지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출판사다. 아버지는 신영복 선생님의 제자이기도 하셨는데, 비록 그분과 있었던 시간은 짧았지만 기억만큼은 죽을 때까지 남아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신영복 선생님 챕터를 읽으며 어떤 이유에서 아버지가 이 분을 그렇게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계신지 알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대표님을 인터뷰하고 싶다. 내가 본받고 싶은 출판인으로서의 '무언가'를 가지신 분인 것 같다. 현인들의 '전달자'가 되고 싶다 하시던 그 마음과, 지금 세대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바를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진심으로 국문학도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추천한다. 국문학도로서, 그리고 이 세대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세대로서 꼭 한 번쯤은 읽었으면 좋겠다.

우유부단하게 살아가는 것이 잠깐을 편하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편함에 속아 우리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예민하게 바라보며 그 움직임을 기민하게 눈치채야 한다. 그게 바로 지금의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과거와 소통하고 현재를 읽으며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한길사 서포터즈로서 이 책의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한 시대의 정신과 사상은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함석헌 같은 사상가를 지커내고 배우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사상가가 있음을 감사하고, 더 큰 우리 사상으로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그것을 가능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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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장군 홍범도
이동순 지음 / 한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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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장군, 홍범도>는 장군님의 생애를 담아낸 평전이다. 독립군으로서 강인하고 단단했던  홍범도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정 많고 사람을 아끼던 홍범도의 이야기가 한데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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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장군 홍범도
이동순 지음 / 한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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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소개

이동순 작가는 시인이자 평론가이다. 1950년 김천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홍범도 장군에 대해 41년간 연구했으며, 그 자료를 모아 만든 책이 바로 <민족의 장군, 홍범도>다. 백석 시인의 연구를 열었으며, 대표작으로는 <백석시전집>, <고요의 이유> 등이 있다.

2. 책 소개

책 제목: 민족의 장군, 홍범도
지은이: 이동순
펴낸곳: 한길사
출간일: 2023년 3월 1일
쪽수: 840쪽

한길 역사 클래식, 그 세 번째 책이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바로 '홍범도' 장군 이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는 장군님의 생애를 담아낸 평전이다. 독립군으로서 강인하고 단단했던  홍범도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정 많고 사람을 아끼던 홍범도의 이야기가 한데 실려있다.
책은 홍범도의 증조할아버지, 홍이팔이 참여한 홍경래의 난에서부터 시작한다. 홍범도가 가족을 잃는 과정과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과정, 독립군들의 험난한 생애를 차례로 조명한다. 러시아로 넘어가 독립자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모습과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은 장군의 말년까지 상세히 다룬다.
우리가 흔히 아는 '봉오동 전투'는 홍범도 장군의 업적의 극히 일부분이다. 그는 포수꾼들을 이끌고 독립운동을 했으며 청산리 전투에서 후방을 공격하며 흐름을 우리나라 쪽으로 이끈 장본인이었다. 그는 강인한 정신과 따뜻한 마음을 가져 지친 동료들을 위로하고 또 일으켜 세웠다. 독립운동 자금을 위해 러시아로 넘어갔을 때는 노동조합을 운영했고 그 많고 많던 독립운동 단체 중 권력을 갖지 않은, 그리고 권력을 욕심내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슬펐던 부분은 흑하사변처럼 우리 민족이 서로에게 칼을 겨눌 때였다. 힘을 합해도 모자랄 판에 권력에 눈이 머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홍범도 장군이 첫째 아들 양순에게 했던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3. 좋았던 부분
- 역사성과 문학성이 적절히 섞인 책
역사를 담고 있지만 결코 딱딱하지 않다. 어려운 말은 각주를 달아 설명하고, 사실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들도 추가해 책에 몰입하게 한다. 완벽한 고증이 아닌 '평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해당 인물과 사건에 대한 작가 개인의 의견이 실려 있고, 이는 부가적인 설명으로 이어지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 부록으로 제공된 연보
800쪽이 넘는 책이다보니 책의 흐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역할을 연보가 해준다. 홍범도 장군의 주요 타임라인을 정리해 부록으로 실어두었다.

4. 아쉬웠던 부분
부록으로 인물 정리가 있었다면
부록으로 연보가 있어서 생각난 부분이다. 워낙 내용이 방대해 인물도 많이 나온다.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을 형광펜으로 칠해가며 책을 읽었다. 최진동, 이동휘, 오하묵 등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은 부록으로 정리해두었더라면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오하묵의 경우, 사이트에 찾아도 책에 실린 내용이 잘 나오지 않았기에 이 부분이 보완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5. 추천 독자
이 책의 추천 독자는 '고등학교 이상 대한민국 국민 모두'이다. 800쪽이 넘는 책이고, 역사적인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여야 책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국권이 침탈되는 과정과 년도 별로 바뀌는 일제의 통치 방식을 알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자어를 기반으로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에 고등학교 이상의 독자에게 추천한다.
한길사 역사 클래식의 모토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처럼, 이제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홍범도 장군을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움직임들이 있었다. 그가 소련공산당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를 빨치산(공산주의자)로 여기며 배제하거나 외면했다. 홍범도 장군이 소련공산당에 입당한 이유는 '독립운동 자금을 위해서'였다. 당에 입당하면 땅을 앗아가는 러시아인들의 횡포가 조금은 잦아들지 않을까 했던 것이다. 러시아에서 농협조합을 만들어 활동한 것도 마찬가지다. 설령, 그가 정말 공산주의자였다 해도 그게 그의 업적을 폄훼할 이유가 되는가. 홍범도 장군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독립운동가다. 죽는 날까지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생각하신 분이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6. 총평

800쪽이 넘는 벽돌책이다. 들고 다니며 읽기보다는 한 자리에서 오래 읽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책상에 책을 두고 하루에 3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4일간 독서를 하니 완독할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지레 겁을 먹었다. 그렇지만 내용이 소설같이 감정적인 묘사도 충분히 잘 되어 있어서 나름 쉽게 읽혔다.
한국인이라면 몰입을 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한겨울 매서운 한파 속에서 동사 직전까지 가면서도 손에서 총을 놓지 않은 독립군들과 그들에게 티끌같은 돈을 모아 자금을 보태는 국민들의 눈물 섞인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독립군들의 치열하고 고단한 생을 이렇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
특히 잘 알지 못했던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모두 알게 되며 장군님을 생각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카자흐스탄에 머물러 있던 장군님의 유해는 2021년 8월 우리나라에 돌아왔다. 78년만의 귀환이었다. 대전에 가는 날이면 현충원에 꼭 한 번 들러서 장군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

 

7. 책 비하인드

- 원래는 1000쪽이 넘는 책이었으며, 교정 과정만 1년이 넘게 걸렸다.
- 김언호 대표님의 의견에 따라 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책 헌정 행사를 했다.
- 책에 실린 시와 노래의 문체는 이한민 에디터님이 좋아하는 문체를 사용했다.
- 표지와 관련해 의견이 많았다.
*대표님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표지라고 해요. 책등에 원 모양으로 장군님의 얼굴을 실은 것도 대표님의 의견이셨다고.ㅎㅎ 표지에서 장군님이 입고 계신 코트와 차고 계신 권총은 레닌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살아생전 장군님이 정말 아끼시던 것들이에요. 저는 이 표지가 장군님의 많은 것을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

 

한길사 대학생 서포터즈의 자격으로 이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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