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 개정판 레이첼 카슨 전집 5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 에코리브르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침묵의봄-레이첼카슨


“모든 생물을 위험으로 몰고 가지 않는 적절한 양의 화학물질만이 살포된다고 믿는사람이 있을까. 이런 화학물질은 ‘살충제’가 아닌 ‘살생제’ 라고 해야할 것이다”

p254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흡수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p269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일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암 치료법을 찾아내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p271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우리 환경에 등장하는 데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먼저 좀더 편하고 손쉬운 생활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둘째 화학물질의 제조와 판매를 경제와 산업의 한 부분으로 편입하는 과정을 통해서이다.
p287 생물학적 방제는 화학방제처럼 확실한 이윤을 보장하지 않기때문이다. 결국 생물학적 방제는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맡게되고, 관련업무의 임금은 훨씬 더 낮은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p294 병을 옮기는 해충을 없애서 전염병을 통제했다는 빛나는 승전보는 자주 들려오지만 그 반대편의 이야기, 즉 실패에 관해서는 감춰져있다. 해충이 인간들 때문에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놀라운 주장을 강력히 뒷받침해주는 ‘짧은 승리‘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더욱 나쁜 점은 우리 스스로 해충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p317 곤충에 대한 새로운 생물 방제법은 전자공학 기술과 감마선을 비롯한 인간의 창의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중 몇몇은 아주 오래전부터 실시되어온 것으로, 인간처럼 곤충 역시 질병에 약하다는 사실을 이용한다.
p325 새롭고 상상력 풍부하며 창의적인 접근법은 이 세상이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과 공유하는 것이라는 데에서 출발한다. / ‘자연을 통제한다‘는 말은 생물학과 철학의 네안데르탈 시대에 태어난 오만한 표현으로 자연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존재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응용곤충학자들의 사고와 실행 방식을 보면 마치 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하다. 그렇게 원시적 수준의 과학이 현대적이고 끔찍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 곤충을 향해 겨누었다고 생각하는 무기가 사실은 이 지구 전체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크나큰 불행이 아닐수 없다.
p335 이책에는 복잡한 수치나 알 수 없는 학설과 이론 따위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푸른 초원과 숲, 그곳에 살고있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마치 시처럼 읊조리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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