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 - 교사가 소진되지 않는 교실 만들기
김성효 지음 / 빅피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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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학년 초가 되면 다시 처음처럼 준비하는 담임교사의 모습은, 준비성이 과한 것이 아니라 매년 달라지는 아이들과 교실을 진지하게 마주하려는 태도라 생각한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학교 현장 역시 해마다 다른 변수들로 채워진다. 그 속에서 배움과 행복이 공존하는 교실을 만들어 가기 위해 교사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다시 그려 나간다. 이 반복의 과정은 늘 고민스럽지만 동시에 설레고 기대하게 한다.

무수한 변수 속에서도 안정감 있고 일관성 있는 학급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 힘이라 느낀다.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다양한 장치를 만들고, 적용하고, 수정하며 한 해를 살아간다. 이는 기술이기 이전에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김성효 지음, 빅피시 출판)'은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쉽게 흔들리던 생각과 다짐을 다시 또렷하게 정리해 준다. 부드럽게 공감하되 단호하게 기준을 세우는 교사의 자세를 되짚으며, 큰 그림 속에서 나의 교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불안정한 사회 현실 속에서 교실 또한 흔들릴 수 있다. 그럴수록 상황에 휩쓸리기보다,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함께 지닌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지켜 나가야 함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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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초등신문 어휘력 스터디 - 핵심 뉴스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전기현 지음 / 다락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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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현 선생님의 '똑똑 초등신문 어휘력 스터디'는 초등학교 중·고학년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거리를 활용해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딱딱한 설명이나 문제 풀이보다, 실제 기사 속 언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말의 의미를 익히도록 돕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일정한 구조로 반복해 접하다 보면, 책에 실리지 않은 다른 기사들을 만났을 때도 스스로 읽고 이해하며 접근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는 단기적인 학습을 넘어, 스스로 읽는 힘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가 세상과 언어를 연결하며 사고의 폭을 넓혀 가도록 돕는 책이다. 부담 없이 시작해 꾸준히 읽고 대화한다면, 어휘력과 문해력 모두를 자연스럽게 키워 줄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시중에 있는 문해력 문제집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책은 ‘문제집’보다는 ‘글 읽기 놀이’에 가깝게 접근했으면 한다. 정답을 맞히는 데서 끝나기보다, 내용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 더 접근하기 좋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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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기장 ㅣ 소원어린이책 29
김현정 지음, 장덕현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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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 출판사의 '마음 일기장' 은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장치를 통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모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가족 안에서 오가는 감정과 마음의 결이 놓여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 보았던 어른의 모습이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전한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누구나 힘든 순간을 지나온다는 사실이다. 잘못을 숨기기보다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여준다.

또한 아이 한 명 한 명이 저마다 다른 마음과 속도를 지니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거나 성장할 수 없기에, 기다려 주고 들여다보려는 어른의 태도가 필요함을 되묻게 한다.

'마음 일기장'은 아이에게는 공감과 용기를, 어른에게는 이해와 여유를 건네는 책이다. 하루하루 아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하며, 더 천천히, 더 따뜻하게 함께하자고 조용히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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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만나는 13가지 방법 ㅣ 사과밭 문학 톡 24
임지형 지음, 양은봉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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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제목만 보고 호기심 가득한 우리 초등 친구들에게!!


'귀신을 만나는 13가지 방법'이라니! 제목만 들어도 등줄기가 오싹해지면서 "정말 방법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지 않니?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제목이야.

주인공 재성이는 학교에서 자신을 은근히 괴롭히는 친구 때문에 매일이 지옥 같아서 수상한 책을 따라 귀신을 불러내기로 결심하지. 재성이와 괴롭히는 민재, 그리고 함께 귀신 소동에 휘말리는 정민이까지! 얽히고설킨 친구들의 복잡한 관계를 지켜보다 보면 "나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하고 감정이입을 하게 될 거야.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웹툰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한 일러스트야. 장면마다 실감 나게 그려진 삽화 덕분에 마치 주인공 곁에서 함께 귀신을 찾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어. 무서운 장면도 웹툰처럼 재미있게 그려져서 책장 넘기는 속도가 엄청 빨라질걸?

무서워서 보기 싫다고? 아님 무서운 이야기라 기대된다고??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무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야. 우리는 재성이를 보면서, 우리는 친구 사이의 무관심이나 괴롭힘이 귀신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돼. 

무서운 소동 끝에 재성이가 찾은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니? 

공포와 재미, 그리고 깊은 생각까지 한 번에 잡은 멋진 책이야!

함께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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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라졌다 ㅣ 북멘토 가치동화 75
김정숙 외 지음, 남수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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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서늘하고도 서정적인 제목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엇이 사라졌는지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 작품의 가장 신선한 점은 길고양이 '바람이'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네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캐릭터의 시점에서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외모와 처지를 부정하면서도 비슷하게 생긴 바람이를 챙기던 서진을 시작으로 따돌림으로 상처를 입은 주하, 생선가게 아주머니 등 주요 인물들의 복합적인 관계와 시선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사건의 실체를 드러낸다. 하나의 죽음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이 입체적인 구성은 독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진 남수현 그림작가의 웹툰 스타일 일러스트는 이 책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삽화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죽음과 책임이라는 주제를 청소년 독자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 일러스트는 텍스트 이상의 감동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작품은 현대사회에서 주변의 존재들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무관심 사이, 그 어느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나의 사소한 외면이나 무심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만든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의 서사와 감각적인 비주얼로 담아낸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바람이 역시 자신의 죽음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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