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우 누이와 산다 - 제2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동화 수상작 큰곰자리 고학년 6
주나무 지음, 양양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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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구미호 이야기를 여우누이 이야기로 각색하며 아이들에게 부담없지만 흥미있는 소재로 가져온 주나무작가님의 발상ㄱ이 인상적이었고, 수채화 톤의 맑고 서정적인 양양 작가의 일러스트는 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주어, 누구나 부담 없이 편히 읽고 넘기기 좋다.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자세와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하면 인생이 정말 시시하고 재미없어져. 우리 인간들한테도 마법 같은 힘이 있거든. 예를들면........ 이라는 대사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내면의 가능성을 신뢰하게 만들고 깊이있게 바라보게끔 돕는다
또한, 누구든 자기가 두려워하고 싫어하던 걸 도전해서 극복하면 그만큼 성장한다. 는 구절은 새로운 시작 앞에 선 이들에게 단단한 용기를 심어준다.
아이들의 믿음은 어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는 대사는 아이들을 마주하는 어른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졸업을 앞둔 제자들에게 이 책을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고 싶다. 양양 작가의 포근한 수채화 일러스트처럼, 아이들의 앞날도 따스한 빛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살아가며 마주할 수많은 두려움을 이 책의 주인공처럼 씩씩하게 이겨내고, 그 과정을 통해 누구보다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아이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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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 텍스트T 17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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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작가의 장편소설 활강은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알파인 스키 선수 남우희와 그녀의 가이드 러너가 되는 강예리가 다시 만나 함께 도전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두 인물은 과거의 경쟁자였으나 각자의 상처와 환경을 마주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잡는다. 

스포츠라는 매체, 게다가 장애인 스키(알파인)이라는 새로운 종목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기 충분했다. 그리고 책을 마친 후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었다.

작가의 말에 담긴 인정과 수용이라는 단어가 특히 마음에 남는다. 시력을 잃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일, 불안정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운동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을 인정하는 일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태도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느낀다. 

또한 장애와 환경을 인정하고 수용한 두 주인공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준다. 여기에 더해 소설 곳곳에 배치된 삽화와 디자인은 이야기에 따뜻한 힘을 보태며 몰입을 돕는다. 활강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꿈과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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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는 저울 바람어린이책 36
심진규 지음, 한지선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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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규 작가님의 전작 '강을 건너는 아이'에 이어 '세상을 담는 저울'을 선택한 것은 탁월했다. 이 책은 역사의 어둠 속에서도 공평함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보여준다.
조선 말 신분제 하에서 천대받던 백정 막돌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형의 비극적인 희생과 복수를 향한 여정은 일제강점기라는 배경과 겹쳐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백정의 인간다운 권리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백촌 강상호 선생님의 노력은 오늘날에도 실천해야 할 정의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책 속의 '저울'은 권리를 되찾으려는 사람들과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들 간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진정한 공평함의 무게를 달아보는 기준이 된다. 이러한 대립 구도는 지금 현실 속에서의 갈등과 놀랍도록 닮아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과거의 차별을 이해하고, 불공평함에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해 공평하게 수평을 이루기를 꿈꾼다. 소중한 1분 1초를 아이들과 보내며, 모두의 권리가 존중받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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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권리가 바로 여러분의 권리예요 -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권리 안내서 너는 나다 - 십대 13
니키 파커 지음, 수 청 그림, 김정희 옮김 / 갈마바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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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의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인권이 '모든 인간이 당연히 갖는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지내는 현실을 일깨워준다.
​이 책의 가치는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생활 속 사례를 통해 권리 침해를 인지하고, 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너희도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이며, 분명한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각인시켜 준다.
​단순히 권리를 요구하는 것을 넘어, 아동의 당연한 권리를 권리에서 벗어나 배려와 여유로 익히기를 소망한다. 자신의 권리를 아는 아이만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조항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어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게 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한다.
​결국 권리를 이해하는 아이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며 타인의 권리까지 지켜주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한다. 이 책이 아이들이 좋은 사람으로 자라나는 길을 밝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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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탐정 사무소 이야기숲 5
김명선 지음, 국무영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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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머릿말이나 작가의 말을 먼저 찾아 읽고는 한다.

마지막 페이지 작가의 말에 ‘건강한 연결을 소망하는 작가’ 김명선  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을 보며 단순히 탐정사무소를 기본으로 한 추리소설이 아니겠구나..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외국으로 떠나며 사라진 ‘소은’이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

‘선물’처럼 다가온 새 친구 ‘한마음’

‘하다’와 ‘마음’이 해결해가는 세 건의 에피소드들

그리고 마지막에 ‘소은’이 보내준 문자에 포함된 탐정사무실 SNS계정~

한 호흡에 읽어내기에 무리 없는 몰입감 덕에 금세 책의 마지막 장을 보게되었다

사건은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배려와 여유가 필요하다는 작가님의 말씀을 다시금 마음 한켠에 새겨놓으며 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새로 만들어진 SNS 계정에서 이어질 새로운 인연들과 에피소드들로 꾸려질 장하다 탐정사무소의 그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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