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공식이 있다면,
영어에는?
그렇다.
영어에는 패턴이 있다.
무려 500개 이상의 영어패턴을 공부할 수 있는 책.
그 숫자보다도 사실상 이 책이 내 관심을 끈 건 저자가 언급한 한 줄 때문이었다.

작아서 잘 안 보일 수도 있는데..
옮겨적으면 이렇다.
"20년 가까이 캐나다에서 네이티브들과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네이티브들은 대화 시 쉬운 단어를 여러 상황에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어찌보면 이 한줄 때문이었다.
네이티브들이 '일반대화' 시 사용하는 단어나 활용문구가 한정되어 있다는 말은 전에도 어떤 전문가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다.
그말이 묘해서 계속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말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잠깐 우리가 가장 자신있는 한국어를 살펴보자.ㅎㅎ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또한 일상대화 속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그렇게 많지 않다.
아침인사부터 학교나 직장에서 주고 받는 말들(각각의 직장에서의 말 또한 그 조직 내에서는 한정적이고 반복적이다)
식사시간, 휴식시간 등에서의 잡담에서 또한 쓰는 용어는 잘해야 100개 내외다.
내가 쓰는 말이 그가 쓰는 말이고 그녀가 쓰는 말이 곧 그가 쓰는 말이다.
우리가 영어를 낯설고 어렵게 느낀 것은
하버드나 캠브리지를 다니는 네이티브들도 읽거나 풀기 힘들어하는 독해문제들 때문이다.
독해문제풀이를 원한다면 다른 책을 찾아야겠지만
영어회화 배우기가 목적이라면. 영어가 재밌고, 쉽게 느껴지는 게 목적이라면 이 책이 꼭 안성맞춤이다.

<초중급 영어패턴 500 플러스>에 나오는 한 챕터, 대화 시 툭하면 나오는 패턴편이다.
'아는만큼 보인다'
다른 건 몰라도 이 패턴만 죽어라 익혀두면 네이티브랑 대화할 때도 다른 건 몰라도
이 문장은 내 귀에 쏙 들리고, 나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들리고, 말할 수 있는 패턴(문장)들이 하나하나씩 늘어간다면?
어느새 나 또한 그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ㅎㅎ
이 책을 통해 읽고 배우는 방식이 너무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재미있다.
독해문제에 나오는 독하고 해독하기 어려운 문장들이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다양한 문장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교과서적이 아닌 정말 일상생활에서 바로바로 접목해 쓰일 수 있어 그 활용도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책답게
간단하게 들고 다니며 공부할 수 있도록 소책자 수록도 잊지 않았고
들으면서 패턴훈련을 할 수 있도록 CD도 수록되어 있다.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CD를 듣냐고?
그래서 요즘같은 세상에 걸맞게 패턴 시리즈의 도서들은 모바일 웹사이트가 있다.ㅎㅎ
주소는 요기요기!를 클릭하면 이동한다.
해당 도서를 구매하고 재미있는 인증을 마치고 나면 이용할 수 있는데,
저자 녹음 강의나 패턴 mp3 파일은 이용하기가 편리하나,
패턴 훈련북이나 단어노트 등은 페이지 전환이 좀 느려서 보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2016년,
아니 매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첫째로 세우는 계획 중 하나인 영어정복.
매 연말마다 그 실패를 모른 척 넘아가며, 다시 또 새해 목표로 내세우곤 했지만
아마도 이 책과 함께하면 이전과는 다름을 느끼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는 게 가장 큰 수확이랄까?
영어에 대한 재미는 물론 덤이다.^^

※ 해당 게시물은 넥서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