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있는 곳이 나의 집이야 -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수상작 푸른숲 새싹 도서관 50
안나 데스니츠카야 지음, 김보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쟁으로 익숙했던 삶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살아가게 된 아이와 엄마.

점점 웃음을 잃어 가는 모습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담담한 그림과 짧은 글이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겼고,
종이별 하나는 그 여운 끝에 피어난 가장 조용한 희망이었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너무 쉽게 지나친다.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내일도 같은 하루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전쟁의 비극보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조용하지만 깊게 새겨 주는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마는 열심히 산다 오늘의 젊은 작가 58
김화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는 내내 이상하게 마음이 먹먹했다.
처음에는 그저 낯선 악마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 악마가 너무 낯설지 않아서 마음이 자꾸 무거워졌다.

책속의 악마는 소설 속에만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일상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덮고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정말 내 것이 맞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 아빠, 한국 엄마, 독일 쌍둥이
이연실 지음 / 향출판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아빠, 한국 엄마, 독일 쌍둥이』는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란 부모가 독일에서 쌍둥이를 키우며 겪은 일상을 담은 육아 에세이이다. 프랑스와 한국, 독일의 문화와 육아 방식이 한 가족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른둥이를 낳은 뒤,
나의 육아는 늘 불안과 함께였다.

작은 변화에도 마음을 졸였고,
그래서 다른 이들의 육아가 부럽게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의 도움과
남편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
그리고 모두의 걱정을 기우로 만들 만큼
건강하게 자라준 딸 덕분에 육아 속에서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비교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며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남들과 비교하며 부족함만 찾던 내가,
처음으로 내 육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돌아보니 나의 육아도
누구와 비교할 필요 없는
충분히 존중받고 존경받아 마땅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