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의 비밀과 자아의 성찰을 찾기위한 여정을 가벼운 이야기 줄기로 그리고 있지만 처음부터 매순간 끊임없이 한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후반부로 가면서 책의 주제가 점점 구체화되어 가지만, 사실 초반부터 주제를 이미 모두는 알고있다.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속에서 그 주제도 점점 구체화되어 가면서 스스로 성찰에 빠져들고 감동에 젖어들게 된다.이책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과 다짐이다.‘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시 읽어봐야할 책인것 같다.신비술로 알고있던 연금술이 모두가 가야할 길이라는 깨달음이 인상깊었다. 지향만 해오던 추상적 개념이 바로 연금술이었구나...
가볍게..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자로만 보자면 문학적 가치없이 줄거리만 투박하게 간추린듯한 느낌이라 별 2개도 아까운 책일수도 있겠다.세계문학이나 고전소설들을 어린이용으로 줄거리 위주로 짧게 요약한 책을 싫어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문체나 활자의 맛이나 머리속으로 장면을 만들어가는 즐거움, 상상력을 앗아버리고 문학을 흔해빠진 이야기로 만들어버린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책은 앞에서의 평가를 뛰어넘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이 책의 그림은 일반적인 삽화가 아니라 글자보다 더 큰 비중을 가진 것 같다.원작과 같은 느낌, 같은 문체인지 모르겠으나, 그림을 대신으로 이야기를 군데군데 생략한 것을 보면 글쓴 작가와 그림을 그린 화가가 같은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 별도로 있는 걸 보면 의논해서 썼거나, 나중에 따로 그림을 넣으면서 각색을 한게 아닌가 싶다.이야기에 그림을 끼운게 아니라 그림에 이야기를 끼운 그림책 느낌 마저도 든다.어쨋든 조금은 새로운 독서 경험을 하고, 그림을 통해 남는 여운이 인상적인 책인 것 같아 가벼운 수준으로 추천하고 싶다.
단편집 모음인데, 그냥 모음이 아니라 단편을 모아서 일부러 한권으로 만든 책인것 같은데...단편마다 어짜피 큰 줄거리나 추리단편같은 흥미거리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기에,그렇다면 연작소설의 구성이거나, 전체를 묶어서 어떤 메시지가 있지않을까에 관심을 두고 보는데도 웬지 집중하기가 쉽지않아 몇일이 걸려서야 대충이라도 보긴했다.버라이어티한 짬뽕? 주제가 불분명한 샐러드?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구체적으로 떠오르지가 않는다.파격적인 것도 아니고, 흥미진진하거나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닌 실험적인 작가시점과 구성이라고 해야할까?리모컨을 들고 볼것없이 수많은 채널들을 무의식적으로 한바퀴 돌려본 느낌에.. 재미도, 철학도, 메시지도... 남는게 별로 없는 건 어수선한 시국과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다소 익숙치않은 지명과 이름들 때문에 몰입도가 꽤 많이 떨어진다.약간 스릴러, 수사물같은 느낌의 영화삘의 소설인데, 나름의 맛이 있을지 모르겠네.번역본을 볼수밖에 없으니 원작의 느낌은 분명 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