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봄, 걸음걸음 진달래 - 김소월 서지운 향기시집 향기시집 3
김소월 지음, 서지운 향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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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월 향기시집 <저만치 봄, 걸음걸음 진달래>

■ 저자 : 김소월
■ 출판사 : #더블북(2025년 06월 10일)

■ 책속의 문장
📖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히 보내드리우리다//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밝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그런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그러나 또한긋 이렇지요,//'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책내용 및 소감
📒 김소월 시인 <진달래꽃> 출간 100주년 & 광복 80주년 기념 - 한국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표시인 김소월의 아름다운 시와 걸음걸음 풍겨 나는 진달래꽃의 향을 담은 향기의 컬래버레이션!

✅️ 우선 화사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표지와 제목에서 봄을 바로 떠올랐는데 어라 '지금은 여름인데 봄컨셉을 전하는 의미는 무슨 출판의도일까'. 시집을 본 처음 든 생각이다😆

'김소월'하면 시인의 시가 어릴적 교과서에도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 대표시인인데 '향기시집'이면 향기를 입혔다는 얘기인가? 알아보니 시집에 향기를 입혀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형태의 콘텐츠로 출간됐다는 것. 도서출판 더블북의 향기시집이 처음이고 이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향기시집 <너의 초록으로, 다시>를 시작으로 윤동주 시집 <우물 속 달, 파아란 바람>에 이어 향기시집 시리즈 세권 중 한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1️⃣부 샛보얀 그리움
2️⃣부 거뭇한 설움
3️⃣부 송글한 아림
4️⃣부 나릿한 머묾

총 4부로 나눠져 시인의 대표시인 <진달래꽃>을 비롯하여 약 백여 편의 시들이 담겼는데 각각 ‘그리움, 설움, 아림, 머묾의 섞인 자연과 대상에 갈구하며 사랑과 슬픔이라는 개인적인 정서에 시대적 애환들을 더해 보편적이고 섬세한 감정들을 전하고 있다.

대표시 <진달래꽃>을 본 순간 학창시절 종종 읇조리던 때와 마야노래도 생각났는데 시집제목이 이 시의 시구에서 비롯되어 지어졌다 한다. 그 외 <엄마야 누나야>, <초혼>, <못 잊어>, <산유화>등 아는 시가 나올 때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미소짓게 됐는데 각 시에 서지운 조향사가 입힌 향기 즉, 샌달우드 향, 베티버 향, 아이리스 향, 화이트머스크, 세이지 향을 입혔다는 것. 시인의 시가 향을 통해 오래 잔향을 남기를 바란다는데 솔직히 향냄새와 책냄새가 구별이 안됐지만 옛추억의 향수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는😁

시 한편 한편 마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시인이셨지만 가슴깊이 묻어난 수많은 감정들이 시안에서 그대로 느껴졌는데 여성화자가 그려낸 ‘사랑’, ‘이별’, ‘그리움’, ‘고향’ 같은 한국인의 정서를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그의 마음이 화사하고도 애잔한 계절 봄의 정서로 전하고 있어서 시집의 컨셉의 의미를 바로 공감할 수 있었다. 아리고 시리고 애틋하고 아련한 시인의 시들을 읽다 보면 마음한켠이 뜨끈해져서 조용히 감정을 되짚어 보기도 하는데 솔직히 시가 전하는 깊은 메세지는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잔잔한 울림과 여운을 남게 하는 시인의 내면을 조금씩 따라 갈 수는 있었다. 계절을 따라 걷는 시인의 마음 속 봄길을 함께 걷고 싶거나 짙은 진달래꽃 향기에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더블북(@doublebook_pub)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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