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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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주 여행 산문집 <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 저자 : 박성주(@withpark22)
■ 출판사 : #담다(2025년 03월 20일)

■ 책속의 문장
📖 인생의 마디가 모여 방향을 정하고 올바로 서게 하는 힘이 된다. 여행이 그런 것인가 보다. 당장은 알 수 없지만 긴 여운의 끝에 남겨 둔 여백을 찾아내는 일. 그것이 주는 의미가 세월을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일. 그래서 또 미래의 나에게 선물처럼 건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 오늘 잘못 들어선 길에서 만나게 될 우연을 사랑한다. 아슬아슬한 설렘을 품고 낯선 길로 들어선다. 완벽한 여행을 위해 무모한 선택을 하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 꺼내 볼 아름다운 추억을 고대한다.

📖 무계획이 오히려 훌륭한 계획이 된다. 걷다 보면 생각이 많아질 것 같지만 의외로 잠잠해진다. 내면 깊은 곳에 쌓여 있던 일상의 찌꺼기를 부지런히 배출하느라 바쁘기만 하다.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까지 무심히 걷고 싶다.

■ 책내용 및 소감
✅️ 지난 달 마지막에 읽었던 책이 여행에세이인데 이번에도 연이어서 여행에세이. 내가 여행에세이를 무지 좋아하긴 하나보다. 여행을 좋아하는만큼 세계 이곳 저곳을 많이 못다녀서인지도 모르겠다. 책으로 대리만족하고 있는 셈인데 이렇게 직접 가보지 않고도 마음으로 느끼고 다녀볼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두 발로 서서 딛고 두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 여건이 안되면 이렇게라도 해서 낯선 곳으로 다가가고 싶은 것이리라.

이 책은 언젠가 긴 시간 낯선 거리를 방황하리라 기대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짧은 여행을 다녔던 여행애호가이신 작가님이 무계획으로 떠난 낯선 곳에서 일상의 순간을 접목시켜 여행의 본질을 탐구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탐색해 나가는 깊은 사색이 담긴 여행의 기록이다.

- 떠나며 : 낯선 거리
1️⃣장 세상 심심한 여행
2️⃣장 무턱대고 떠난 여행
3️⃣장 오십일곱 번째 여행
4️⃣장 여행 작가를 꿈꾸다
- 다시 떠나며 : 오늘부터 1일이라는 달력

책은 총 4장으로 나눠서 1장에서는 여행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2장에서는 여행의 방식에 관해, 3장에서는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한 어행에 관해, 4장에서는 여행을 기록하는 행위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특별한 목적 없이 길을 걷고, 멈춰 서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여행방식이라 공감이 가득했다는. 계획 없는 여행에서 찾아낸 우연한 순간들과 그 순간들에서 발견한 일상의 소중한 삶의 의미, 그리고 길 위에서 마주한 낯선 풍경에서 오는 감정들에 삶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새로운 시선까지. 여행에세이보다는 일상 속 마음을 다지는 산문집 같았다.

동남아시아의 낯선 골목을 거닐며 일상에서는 만날 수 없는 질문들, 세상을 조금 다른 속도,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는 것이 여행의 본질이라는 것. 해파랑길을 걷고, 여름 태백이나 겨울 상주 같은 짧은 여행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고요해지는 경험, 오십 일곱번째 해를 함께 여행하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에서 여행과 삶의 경계가 사라지는 경험, 여행을 글로 남기는 것과 탐험적 글쓰기에 대한 매력, 여행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에서 여행이 끝난 후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는 메세지까지. 여행하면 결국 자신과 마주하고, 인생을 다시 바라보는 경험을 전해준다.

책은 여행이 곧 삶이 되는 과정을 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관찰자적 시점으로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선과 여행의 순간들을 글로 기록해나가며 여행이란 '낯선 곳'이 아니라,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여행서가 아닌 골목 어귀, 오래된 간판, 누군가 남겨놓은 말 한마디 같은 사소한 풍경에 멈춰 서며, 그 안에서 작고 조용한 이야기를 건네는데 길 위에서 생각을 걷고', 익숙한 풍경에 질문을 던지며 우리들에게도 일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법을 속삭여준다. 무언가를 찾아 떠났다가, 결국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여정.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통해 담다(@damda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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