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스 쇼 에세이 <세상 끝 책방 이야기>■ 저자 : 루스 쇼■ 출판사 : #그림나무(2025년 1월 13일)■ 책속의 문장📖 어떤 날엔 파는 것보다 더 많은 책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누군가에게 딱 맞는 책을 선물하는 기쁨은 책을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보람이다.📖 어떤 기억은 마음속에 오롯이 새겨져 있어 언제나 생생히 떠올릴 수 있다. 어지러운 거미줄도, 뿌연 구름도 없이 맑고 선명하다. 📖 살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상황을 맞딱들이기 마련이다. 그 때 좌절하는 게 아니라 내게 판을 뒤엎을 패가 있다는 걸 당당히 세상에 보여줄 필요가 있는 법이다.📖 나는 사람마다 맞는 책이 있다고 확신해요. 그 완벽한 책을 나의 이 작은 책방에서 얼마나 자주 찾아내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에요.■ 책내용 및 소감✅️ 우선 노란색 표지가 품는 봄을 닮은 포근함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제목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책방' 이 있어 제목하나만으로 호기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는데 <세상 끝 책방 이야기>에서 '세상 끝'은 어디쯤 말하는 것일까 더 궁금증이 밀려왔다. 제목만 보면 책방주인장이 운영하는 책방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로만 생각들지만 저자가 한 평생 살아온 회고록과 닮아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인생 전생을 담은 이야기로 모험과 사랑, 그리고 책으로 엮은 삶의 기록을 담은 이야기이다. 뉴질랜드 남섬 끝의 아주 작은 외딴 마을에는 ‘자그마한 책방 둘'’이라는 아주 작은 서점이 있는데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우연히 발견한 숲속 오두막 같은, 동네 사람들에게는 사랑방 같은 이 서점의 책방지기가 바로 이 책의 저자 '루스 쇼'다. 고로 책제목에 '세상 끝'은 바로 '뉴질랜드 남섬 끝'을 말한다. 책은 이 저자의 모험 가득한 인생과 책방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는데 다 읽은 지금 저자의 인생이 진짜 영화보다 더 영화같아서 깜놀했다. 그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속에 지금의 안정된 책방지기의 삶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품에 안고 살아왔는지 짐작조차 못할만큼 내 마음도 여러 감정이 오갔는데 어찌보면 운명과도 같은 삶의 귀로에서 잘 발걸움을 내딛고 이겨내셨다는게 박수 쳐주고 싶을 정도로 그 열정이 대단하다.먼저 어릴적 가족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에서는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성격의 저자의 모습이 그려져서 흐뭇하고 그 이후의 저자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해군 간호사를 시작으로 배를 타고 태평양에 항해하러 갔다가 해적도 만나고 도박으로 체포되기도 하고 지인과 양돈장도 운영하고 구매한 요트로 호주 동부 해안을 항해하기도 하고 유람선 선장으로도 일을 하기도 하면서 여러 삶의 고난도 많았지만 재능이 많은 분이신지 어떤 일을 해도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열정가득한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환경이 가져다주는 간절함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겠지만 용기가 없으면 가능하지 못했으리라. 나중에는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환경문제에 앞장서기도 하고 자선단체에서 청소년 지원센터에도 일을 한다. 남편 랜스와 요트 회사도 운영하기도 하고 살아오면서 아들에 대한 사랑은 가히 가슴아프고 애처로웠는데 훗날 평안한 자리로 돌아온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그제서야 내 마음이 놓이게 되더래는. 인생이야기 속에 책방을 찾아오는 손님들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책을 통해 책과 책으로 엮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속에서 포근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어찌보면 그 예측불허인 삶에서 책을 좋아하는 저자는 책안에서 삶의 철학을 배우고 익혔으리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여자로, 그리고 엄마이자 배우자로 치열하게 살아온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야기. 깊은 상처와 오래된 고통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이야기가 더 마음 깊숙히 와닿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주인장이 운영하는 책방에 가보고 싶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랜스를 만나게 되서 나 또한 기뻤다.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앞으로도 따뜻한 책방을 이끌어주시길 바란다. 루스가 전하는 삶의 여정과 위로를 그대로 전해 받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이 책은 북클럽1(@bookclip1)을 통해 그림나무(@grimm.namu)으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세상끝책방이야기 #협찬도서 #책으로엮은삶의기록 #루스쇼지음 #신정은옮김 #북스타그램 #그림나무출판#도서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