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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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정경 장편소설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 저자 : 추정경
■ 출판사 : #래빗홀(2024년 11월 20일)

■ 책속의 문장
📖 천 년 집사는 자신의 과업을 받아들여라. 와서 억압받는 생명을 해방시켜 눈먼 이들을 깨어나게 하라. 진실의 냄새를 쫓아라. 그 냄새는 고약하다. 위선과 위악이 진실을 가리고 있으니 그 추악한 냄새들을 쫓아라.

📖 고덕은 고양이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놀라웠고 감탄스러웠다. 인간이 하찮게 대하는 거리의 목숨인 그들이 철칙으로 지키는 생명의 존엄에 달리 대꾸할 말이 없었다. 고양이란 알면 알수록 경이롭고 고고한 생명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 고양이는 밥 준 이를 주인으로 섬기지 않고, 친절히 잠자리를 내준 이도 경계한다. 오직 제 마음이 가는 이만이 자신을 주인으로 섬길 집사라 생각한다. 인간의 착각과 달리 고양이는 그들이 돈을 주고 사 오든, 길에서 주워 오든 절대 소유되지 않는다. 고양이는 오직, 스스로 간택할 뿐이다.

■ 책내용 및 소감
📒 고양이들을 구하고 평화를 가져올 특별한 집사의 탄생!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천 년 집사가 되어야 한다!"
아홉 번 다시 태어나 아홉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전설 속 백 년 고양이를 찾는 미스터리한 추격이 시작된다!

✅️ 집에 고양이(다섯 살난 수컷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라서 책제목에 고양이가 나오면 관심가질 수 밖에 나. 게다가 한국 판타지소설이라 더 흥미를 갖고 읽기 스타트.

이 책은 '인간에게 일부일처제가 있다면 고양이에겐 '일묘일집사’란 제도가 있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첫 문장에서 볼 수 있듯이 고양이와 인간, 그리고 그들 사이에 얽힌 시간과 인연의 이야기로 소설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 세계에 천 년에 한 번 나온다는 ‘천 년 집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목숨이 아홉개, 해코지하면 복수함)들을 저자는 고대 이집트 태양신 '라'의 영감을 받고 그 전설을 바탕으로 고양이의 아홉 목숨 각각에 태양신 라의 특별한 능력이 깃들어 있다는 발상을 더해 소설 속 고양이들은 아홉 번 환생하며 각 생에서 고유한 능력을 얻는다는 것. 소설은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올 단 한 명의 천 년 집사를 찾아 나선다. 모든 생명의 윤회를 돕는 '천 년 집사'가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롭다는~

📍살해당한 엄마 품에서 죽어 가던 새끼 고양이로부터 “자신을 찾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고양이의 첫 번째 능력인 ‘고양이의 언어’를 얻게 되는 형사 고덕. 엄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자 길고양이들과 소통하며 유일한 목격자인 환생한 새끼 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 ‘티그리스’와 깊은 유대를 나누다 티그리스가 안락사당하는 순간, 고양이의 다섯 번째 능력을 얻는 소년 테오.
📍새끼 고양이를 찌르다 우연히 능력을 얻은 뒤 더 큰 능력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몰살하려는 연쇄 킬러

이들의 천 년 집사 자격을 둘러싸고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넘나들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처음 소설의 주인공이 '두썸딩 동물병원' 원장 길연주일꺼라 생각했는데 초반에 잠시 나오고 서준과의 관계도 잠시일뿐이다. 서준의 동생 테오가 나오며 이야기전개는 째째에게 받은 고양이 언어를 갖고 스트리트 고양이들과 대화하게 된 경찰 고덕으로 쏠리는데 엄마와 고양이를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만난 2회차 인생으로 모든 생명의 언어를 이해하는 회색 고양이 메리, 3회차 인생으로 과거를 볼 수 있는 줄무늬 고양이, 회차를 숨기고 고덕에게 보은을 전하는 누룽지, 그리고 고덕의 반려묘 분홍과 대화하며 함께 협력하고 유대감도 생기면서 연쇄 킬러의 추적에 나선다.

고양이의 눈으로 본 인간 세계와 인간의 눈으로 본 고양이 세계가 잘 어우러지는 판타지 이야기.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이여서인지 읽는 내내 깊은 공감과 여운이 일더래는. 최근 동물학대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 한번 생명의 대한 존엄성과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기를 바래봤다. 소설은 2권으로 이어나가려는지 범인도 안밝히고 집사도 누구인지 모르고 끝난다. 궁금증이 하늘을 찌르는데 과연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올 단 한 명의 천 년 집사는 누가 될 것인가?😁 벌써부터 2권이 기다려진다.

➡️ 이 책은 래빗홀(@rabbithole_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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