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임희선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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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기사와 사토시 단편소설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

◾️저자 : 야기사와 사토시
◾️출판사 : 문예춘추사(2024년 10월 15일)

📍문을 열면 특별한 일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곳!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트릉카 다방, 그곳에서 펼쳐지는 커피처럼 향긋한 힐링 스토리

◾️책속의 문장
📖 "히로 씨도 다시 사랑하면 돼요. 꼭 이성과 하는 연애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잖아요...(중략) 의존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만 있다면 대상이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사랑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는 거예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인생은 너무 외롭잖아요.”

📖 ‘세상은 아름답다. 싸울만한 가치가 있다.’ 그 말에 온전히 동의하기는 힘들다. 인생이라는 애매한 무언가가 그 정도로 가치 있다고 어떻게 단언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 한잔의 커피를 위해서라면 싸워볼 만한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이 맛있는 커피를 다시 마실 수 있도록 조금 더 운명에 맞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러니까 이 세상은 아주 복잡한 곳이어서, 옥석이 뒤섞였다고나 할까, 아름다운 것과 헛된 것이 모두 어우러져 있는데, 그중에서 무엇을 믿느냐는 자기 선택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갈고닦아서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다는 거지. 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하고. 내가 세상을 보듯이 세상 사람들도 나를 보는 거야. 그런 면에서도 자신을 갈고닦아야 한다는 거지. 이 말에 대한 해석은 그래."

◾️책내용 및 소감
📒 커피향처럼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따듯한 이야기!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 온 그리운 사람이 있나요? 골목 끝,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트릉카 다방의 문을 여세요. 멈춰 있던 인생이 느리지만 행복하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도쿄 주택가 작은 뒷골목, 어른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좁은 골목 막다른 곳에 외벽이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아주 오래된 건물이 나오는데 방갈로처럼 세모난 지붕이 뾰족 솟았고, 전체가 차분한 갈색으로 통일된 그 건물은 일반 주택이 아니라 가게. 다방 이름은 <커피전문점 트릉카 다방>. 소설은 이 <트릉카 다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 소설의 배경이 내가 좋아하는 향긋한 커피향이 가득한 다방 읽는 도중 커피향에 취해서 읽어나가기가 힘들었다는 후문이.ㅋ 제목에 커피가 아닌 기적을 내린다는 '트릉카(체코의 인형 애니메이션 작가이자 영화감독) 다방'이 너무나 궁금했다. 어떤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읽기 스타트. 역시나 일본소설이 주는 특유의 문화적공감 요소들이 내 맘속을 마구 뒤흔들어 놓는데 최근에 읽은 한국소설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일본판 같다. 소설 속 공간이 상담소에서 다방으로 바뀐건데 저마다 상처와 아픔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마스터 다치바나의 건네는 커피 한 잔을 응원삼아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꿈꾸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삶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된 대학생 슈이치
✔️오로지 성공만 좇다가 아픈 몸만 남은 중년의 남성 히로
✔️언니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덧나는 마음의 상처를 지닌 고등학생 시즈쿠

<트릉카 다방>에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은 각자가 갖고 있는 마음 속 후회와 고민들을 마스터에게, 다방 안에서 만난 인연들(치나츠, 아야코, 고타, 오기오)에게 털어놓고 함께 귀기울이며 서로를 위로한다. 다방이라는 공간이 치유의 공간인 셈인데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며 각자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인연의 끈을 잇는 따뜻한 공간 트릉카 다방에 나도 너무나도 가고 싶어졌다. 서로의 관계를 깊게 맺어주는 공간. 손님도 좋지만 카페를 차리고 싶은게 나의 로망인지라 이런 공간을 직접 만들어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고도 싶어서 인생의 후반부에는 꼭 카페주인장이 되겠다는 맘까지 갖게 됐다는. '히로'할아버지의 두번째 이야기는 눈물샘을 자극해서 혼났다는.ㅜ.사랑스런 '아야코'라도 만나게 되서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아야코의 격언으로 마무리.

📍슬픔 한 자락 없는 순수한 행복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생은 만남이고 그 초대는 두번 되풀이되지 않는다
📍성취하려던 뜻을 단 한 번의 실패 때문에 저버리면 안 된다
📍좋은 기회란 눈앞에서 사라져 버릴 때까지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이다
📍재회란 인생에서 일어나는 가장 일상적인 기적이다

일상의 따뜻한 기적이 일어나는 트릉카 다방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문예춘추사(@moonchusa)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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